코스프레 쇼는 그냥 일본의 만화원작 실사영화의 특징이니까 그렇다 쳐도,
그래도 중간중간 좀 오그라드는 부분들이 나오긴 함(카미키 류노스케가 전투에 뛰어들기 전에 뒷발 톡톡 하는 건 정말 아우... ㅋㅋㅋㅋㅋ)
그래도 코스프레 자체만 놓고 보면 상당히 양질의 코스프레라고 생각함
'그래, 정 코스프레 쇼를 해야겠다면 적어도 이 정도 퀄리티는 내라 이놈들아' 같은 느낌
그리고 전체적으로 조금 더 짤라냈으면 싶은 부분들이 보임
러닝타임이 139분인데 한 10분 정도는 더 짤라냈어도 되지 않을까...
스토리는 원작의 인벌편을 다루고 있긴 하지만 영화의 오리지날 스토리라고 하는데,
난 솔직히 그 부분은 안봤어서(혹은 봤는데 기억을 못하는 걸지도...?) 원작과 비교해서 어떤지는 잘 모르겠고,
다만 영화만 놓고 봤을 땐 그냥 무난했던 것 같음
마지막으로 액션 하나는 진짜 개오진다
액션씬만 쫙 편집해서 모아놓고 여러번 돌려보고 싶을 정도
액션 감독이 뛰어나고 연출이 뛰어난 것도 있는데(참고로 바람의 검심 시리즈의 액션감독인 타니가키 켄지는 이번에 헐리우드로 진출해서 스네이크 아이즈의 액션 감독을 맡음),
사토 타케루가 진짜...
볼 때 마다 느끼지만 몸을 진짜 멋있고 날렵하게 잘 쓰는 것 같음
같은 연출가에 같은 액션감독인데도 다른 배우들이 분하는 액션 시퀀스랑 사토 타케루가 분하는 액션 시퀀스의 퀄리티 차이가 확연히 보일 정도로 사토 타케루가 진짜 몸을 멋있게 잘 쓴다
그리고 에니시역의 아라타 맛켄유도 생각보다 몸을 되게 잘써서 놀랬음
암튼 검술 액션만큼은 솔직히 개인적으론 전세계 역대 영화들 중에 가장 멋있게 잘 뽑아내는 게 바람의 검심 시리즈가 아닌가 싶은데,
이번에도 역시나 기대만큼 보여줌
영화가 그냥 액션이 너무 오져서 다른 단점은 다 커버되는듯
바람의 검심 아니어도 사토 타케루는 계속 액션 영화 찍어줬음 좋겠다...
그리고 추억편은 이전작들과 달리 본격 찬바라 스타일로 만들었다고 그러던데, 7월 30일 넘모 기다려진당
원작에선 끝까지 사과 안하고 '카오루 구하느라 조뺑이쳤다 ㅗ' 이러던 켄신이 무려 사과를 함
뭔가 영화 보면서도 ‘마누라도 죽이고 자기 처남까지 저리 후두려 패나’ 싶었는데 원작은 더 파렴치였나 보네 ㅋㅋㅋㅋ
원작에선 끝까지 사과 안함
아니 사이토 하지메 왜케 혼자 세월을 정통으로 맞으셨어 전작에선 저정도는 아니었잖어?
담배 너무 많이 피웠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