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eoe를 20번 보고 그 이후로는 몇번 봤는지 카운트 하지 않았습니다
영화관 에서는 처음으로 감상한 것이 되는데
그 감상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1 영화사 로고가 많았던 점
토호 ig 카도카와 티비도쿄 가이낙스 .... 영화사 로고는 평소에 습관처럼 넘겨버렸었는데
이걸 못넘기니까 오히려 신선한 느낌
2신지의 숨소리
아스카의 젖을 앞에두고 해피타임을 가지는 신지의 가쁜 숨소리가 해상도가 지나친 수준입니다
방에서 홀로 보는 것과는 다른, 불편한 느낌이 들어 감독이 극장용 애니에 수음씬을 굳이 넣은 이유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괴감에 빠져 머리를 처박고 우울해 하는 신지의 모습에 핍진성이 부여되더군요
이후아스카의 목을 조르는 두 인도 이때 해피타임이 들켜서 그런것 아닌가 싶을정도로 쎈 장면으로 다가오게 되는 감각
3거대로봇의 부피감
Eoe의 메카액션은 2호기 혼자서 합니다
아실만한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제로호기는 대파되어 없고 초호기는 서드임팩트 외에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홀로 군사병기를 상대하는 아스카의 2호기는 극장에서 보아야 부피감이 디테일 해지는 느낌이 있더군요
4미야무라 유코의 연기
Air파트의 주인공은 아스카 입니다
정신오염의 폐해를 극복하고 엄마와 손을 잡고 일어나죠
죽는것은 싫다며 중얼거리다 일어나는 아스카는 빵빵한 사기스시로의 bgm과 함께 관객의 고막을 강1간합니다
끼야아아아아아아악 으오오오오오오오오오
날카로운 하이소프라노가 오페라 악단과 함께 곡의 하이라이트를 향해 점점 높아지는 기분이었어요
소름돋게 아름다운 음악을 듣고 있는 기분
G선상의 아리아 부분 역시 에바시리즈와의 대결에서 로봇의 부피감이, 미야무라 유코의 연기가, 클래식음악의 느린템포가 주는 웅장함이 어우러져 영화관에서 볼 이유가 되었습니다
5아스카 얼굴 작화
아스카의 일그러진 얼굴이 일품이었습니다
시키나미의 순한맛이 뇌에서 싹 지워지는 자극적인 맛이 큰 스크린이라 대단하더군요
6엔딩 크레딧
Eoe의 엔딩크래딧은 2호기가 박살나고 신지가 비명을 지를 때 나옵니다
Dna처럼 사람이름이 나선형으로 빙글빙글 돌며 올라가고 타나토스가 흘러나옵니다
몇번이나 들었던 곡이지만 역시 명곡
7진심을 그대에게
여기부터는 극장에서 봐서 엄청나게 좋았다 라고 할 만한 요소가 추가적으로는 없었던 것 같아요
사운드의 해상도가 꾸준하게 좋기 때문에 LCL속에 눅아든 여러 사람의 목소리가 동시에 들려오는 부분이
집에서 볼 때 와는 색다른 경험이 가능합니다만EOE 몇번 보신 분들만 아실 것 같네요
20세기에 만들어진 작품이라 요즘 애니들이랑 화질은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윤곽선은 흐릿하고 시작부터 끝까지 노이즈 낀듯한 화면에 셀앤니메이션 특유의 흔들림도 있죠
하지만 자신있게 추천합니다
내리기 전에 몇 번 더 보고싶네요
확실히 극장에서 보니 이전보다 장단점 모두 더 강렬하게 다가오더군요. 지금도 좋아하는 작품인데 이 작품을 극장에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신선했어요. 버킷리스트 하나 채운 느낌이랄까요... 표면적으로는 파괴적이고 잔혹한 작품이지만 저는 보면 볼 수록 그런 부분보단 tva에서부터 이어진 서사의 마무리와 신지와 아스카로 보여주는 "실수하고 상처 입을지라도 사람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 힘든 현실을 직면하더라도 살아가보자" 같은 감성적인 요소들이 더 눈에 들어오던데 이번 극장 관람에서도 마찬가지였고 오히려 더 강렬하게 느껴져서 여운이 더 길었습니다. 거기에 극장에서 보니 스탭롤 배치를 왜 중간에 했는지 이전보다 더 확실히 알게 됐네요. 정말 좋은 경험이었는데, 저도 내리기 전에 몇 번 더 보고싶습니다. 여유 있으면 4~5회차까지 하고 싶은데 시간이 허락할지...
확실히 극장에서 보니 이전보다 장단점 모두 더 강렬하게 다가오더군요. 지금도 좋아하는 작품인데 이 작품을 극장에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신선했어요. 버킷리스트 하나 채운 느낌이랄까요... 표면적으로는 파괴적이고 잔혹한 작품이지만 저는 보면 볼 수록 그런 부분보단 tva에서부터 이어진 서사의 마무리와 신지와 아스카로 보여주는 "실수하고 상처 입을지라도 사람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 힘든 현실을 직면하더라도 살아가보자" 같은 감성적인 요소들이 더 눈에 들어오던데 이번 극장 관람에서도 마찬가지였고 오히려 더 강렬하게 느껴져서 여운이 더 길었습니다. 거기에 극장에서 보니 스탭롤 배치를 왜 중간에 했는지 이전보다 더 확실히 알게 됐네요. 정말 좋은 경험이었는데, 저도 내리기 전에 몇 번 더 보고싶습니다. 여유 있으면 4~5회차까지 하고 싶은데 시간이 허락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