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화요일 2월 27일에 메가박스 신촌에서 보았습니다.
사실 볼 생각은 없었어요. 또 볼 이유가 뭔가 해서.
생각을 바꿨던 건 여기에 올라온 감상 때문이었죠.
https://bbs.ruliweb.com/family/211/board/300074/read/30637054
사운드는 좀 다를 수도 있겠다 싶어서 갔네요.
오래 밀린 숙제를 한다는 기분과 버킷리스트 채우기의
한 중간쯤 되는 마음이었습니다. 숙제하기에 더 까까웠던 듯.
보고 나니 확실히 에바의 울음 소리나 대사 주변 소리가 잘 들려서
영화로 감상하기엔 더 낫더군요. 짜증나는 것도 그렇지만.
아스카가 에바 안에서 죽기 싫다고 하는 부분에서 그랬습니다.
많이 본 장면이기도 하고 불편한 분위기가 더 커지니까 그랬던 듯.
상영관 맨 뒤에서 끝 부분 사진을 찍었는데
에바 보기는 대충 이렇게 다 끝났나 싶었습니다.
가끔 집에서 컴이나 TV로 다시 보기는 해도
설마 영화관에서 볼 일은 없겠죠.
근데 끝 화면이 나왔을 때
"이게 뭐야?"
하는 앞쪽 관객 말이 들렸습니다.
한 20여년 만에 다시 들어보는 반응이라 신선하더군요.
진짜 사골국인 에바를 지금 일부러 처음 보는 관객이 있다니요
뭐 퍼스트 건담을 지금 보는 신세대 애니팬도 있다지만
에바는 건담만큼 인정받는 작품은 아닌지라
생각해보면 저도 에바 TV판 끝을 보면서 이게 뭐야? 하는 기분이긴 했네요.
그땐 지금까지 에바를 보게 될 줄은 몰랐는데 말입죠.
나름 추억 떠오르게 해준 날이었습니다.
그냥 영화 뭐 볼까 하다가 봤을수도 있고 처음 관심이 가서 구작 마침 개봉중 이니 본걸수도 있는데 굳이 일부러 라는 생각을 왜 함? 진짜 배배 꼬아서 보는 인간들 많네
저도 메가박스 가서 볼려고 했는데, 중간에 큰 일이 생겨서 해결하다 보니 상영 마지막날까지 못 봤습니다 ㅠㅠ 넷플릭스에서 다시 봐야겠어요... ㅠㅠ
저도 메가박스 가서 볼려고 했는데, 중간에 큰 일이 생겨서 해결하다 보니 상영 마지막날까지 못 봤습니다 ㅠㅠ 넷플릭스에서 다시 봐야겠어요... ㅠㅠ
그냥 영화 뭐 볼까 하다가 봤을수도 있고 처음 관심이 가서 구작 마침 개봉중 이니 본걸수도 있는데 굳이 일부러 라는 생각을 왜 함? 진짜 배배 꼬아서 보는 인간들 많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