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설] 수염을 깎다, 그리고 여고생을 줍다 감상

[매우불량]

예전에도 짧게 감상 올린 적 있는데,

이번에 정발한다고 하니까 다시...

제가 라이트노벨을 읽고 재미없다고 느끼는 작품은 많은데

재미있다고 느꼈으면서 싫어하는 작품은 이게 아마 처음이 아닌가 싶네요

원조교제라는 라이트노벨 치고는 꽤 독특하면서 무거운 소재를 다룬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메인이 되는 히로인 3명도 심리묘사가 잘 되어 있어서 읽으면서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몇몇 분들이 싫어하는 히로인 비처녀를 넘어선 걸래도 히로인 설정을 생각하면 오히려 스토리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2권이었는데 여기서부터는 좀 네타가 심하니 볼 생각 있으신 분들은 뒤로가기 누르세요

2권에서 히로인 ㅁㅁ미수 사건이 나오는데

너무나 당연하다는듯이 아무런 처벌도 없이 끝납니다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서 다음날에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듯이 히로인하고 대화하는 장면이 나오죠

?????

ㅁㅁ미수는 범죄입니다만?? 아무리 이야기 전개상 경찰 신고가 어렵다 하더라도 이건 좀???

제가 좀 생각이 보수적이라서 그런건지, 일본 사회는 이런게 뭐 당연한건지

ㅁㅁ미수는 별거 아니라는듯이 다루는 이 작품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 전까지 참 재미있게 읽다가 정말 열이 확 식어버렸을 정도로 어이가 없는 전개

일본 서브컬쳐 작품은 요상하게 악역이 용서를 받고 개심하는 전개가 많은데

이 작품만큼 이해가 안 될 정도로 독자가 악역을 악역이라 의식하지 못하게 만드는 전개도 참 드문거 같네요

정말 이것만 없었으면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도 이해합니다

그런데 저같이 악역이 용서받는(?), 아니 이건 용서가 아니라 시치미 때고 작가가 방치해버리는 전개 싫어하시는 분들은 읽지 마세요

이렇게 재미있었던 쓰레기는 진짜 처음이네요

[운명의검]

무슨 동인지 전개도아니고 저런건 좀 아니네요

[씹뜨억?!]

가출 여고생을 집에 쭉 데리고 있었던 이상 경찰 신고하면 주인공도 같이 잡혀갈텐데요....ㅋㅋㅋ;;;;

[매우불량]

경찰 신고 하지 못하는 거는 이야기 전개상 어쩔 수 없다고는 쳐도..
저한테는 그 이후의 전개가 문제였습니다

ㅁㅁ 미수범을 다시 아르바이트 장소에서 만남 -> 안녕~~ -> 옆에 동료가 뭔가 이상한 거 눈치챔 -> 아, 어제 ㅁㅁ하려다 실패했어 -> 사과해 -> 응 미안~ ->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히로인이 웃음 -> 다음번에 그러면 화낼거에요 -> 끝

??????????????

[매우불량]

아오... 다시 읽으니까 더 열받네요 ㅋㅋㅋㅋ

[1791576815]

?????? 뭔 내용이 저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