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죠우노 카구야는 태어났을 때부터 [집안의 전통]이라는 이름의 숙명을 짊어지고 있었다.
극동의 중앙정부[조정]. 작은 섬나라를 지배하는 국가계[페밀리아] 이면서 주신 아마테라스의 밑에 수많은 종속신이 섬기는 거대복합파벌.
그중에서도 역사가 오래된 9개의 일족은 고위귀족으로써 집행을 했었고 나라의 지도자를 맡고 있었으며, [고죠우(五条)]의 집안은 그런 [아홉 가문]의 하나였다.
집행에 의한 아홉 가문의 역할은 결정되어 있었다. 수도의 행정, 대신에 관련된 제사, 아직 평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지방호족과 몬스터토벌을 맡은 출정 등.
그중에서도 [고죠우]가 맡고 있는 것은 [분쟁 해결사(원문은:火消し:불을 끈다는 의미)]였다.
[조정]의 내외과계 없이 의견충돌에 생기는 불온한 연기를 재빠르게 끄기 위해서 파견되는 조화의 사자였다.
[고죠우 없이는 화재를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칭해질 정도로 각조직간의 중개, 오래전부터 평화적이면서 효율적인 조정에 공헌해 왔었다.
말하자는 그녀들은 극동의 질서--[정의]의 파수꾼 이었다.
일족의 모든 자들이 용모가 아름답다고 여겨지는 집안. 얼굴의 위의 반을 가리는 벚꽃 모양의 가면을 항상 쓰고 있는 색다른 관습.
교양과 소행이 뛰어나고, 남자는 긍지 높게, 여자는 정숙을 구현해 그런 신비적인 분위기에 더불어 선망하는 자들도 많았다. 그야말로 [조정]을 장식하는 벚꽃이었다.
하지만 그 정체는 ----[분쟁 해결사]의 실태는 [암부]였다.
암살, 개찬, 말소, 희생자가 가장 나오지 않는 평화적 해결을 향해서, 연기가 불로 바뀌어 번지기 않게 하기위해서 철저하면서 빠른 속도로 효율적으로 조정을 한다.
닌자도 제압할 수 없는, 극동 안에서도 가장 깊은 어둠의 일을 독점적으로 떠맡아온 숭고하면서 더럽혀진 집안이며 밤과 어둠에서 춤추는 꽃의 화신이었다.
카쿠야라는 소녀는 그런 집안에서 태어났다.
사쿠야??? 카구야가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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