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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아시다시피
이능배틀은 일상속에서의 라디오 공개 방송입니다.
일본 가는 일정중에 끼어서 시간이 애매해서 갈까 말까 고민 했는데
결국 저지르고 보자는 심정에서 가게 됐네요.
장소는 11월 30일 아키바 컬쳐즈 극장.
아키바 컬쳐즈 존 지하에 있는 300명 미만 수용의 자그마한 행사 장입니다.
별도로 음료대 500엔을 받고 음료선택이 가능한데..뭐 그냥 웃고 말지요.
라디오 녹음은 40분 가량. 라디오외의 방청객을 위한 라이브까지 한시간 10분 정도 진행이 됐네요.
라디오 코너의 사연들은 좀 괴악한게 많긴 했는데
연기가 아닌 라디오 진행 측면에서의 성우들의 모습이 재밌던 시간이었습니다.
우선 야마자키 하루카
본인도 경력이 그리 길지는 않지만 훨씬 어린 야마시타 나나미를 잘 커버해주더군요.
그야 말로 언니 같은 모습이라 다른 행사에서 느끼지 못했던 이미지가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본인도 어지간히 오타쿠라 중이병 놀이에도 잘 어우러 지는등
작품으로 들은 연기력도 무난했지만 밀리라지등으로 쌓인 라디오 경험도 괜찮은 편이구나 싶었네요.
더불어 검은 니삭스가 매력 포인트.
야마시타 나나미
사실 WUG 이후 얘네들이 커리어를 이어나갈수 있을까 의문도 가졌는데,
그래도 그중에서 아직은 잘 이어가고 있네요.
역시나 초짜 답게 공개 방송중에서도 버벅거리고 잔실수가 있었는데 그걸 야마자키가 말끔하게 커버해주더군요.
근데 신기한건 실수를 해도 아 그럴수도 있지 하는 느낌으로 거슬리지 않던 느낌은 뭐였는지는 모르겠네요.
본인에게서 나오는 그런 매력이 있던건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보고 놀란건데 어지간히 귀여운 아가씨네요.
WUG 기사로는 강하게 남은 느낌도 없었던지라 기대도 없었는데 막상 실물을 보고 놀랐습니다.
오카모토 노부히코
이 공개방송에서 제일 빛났던 사람이 아닐지.
아주 중이병 놀이에 몰입을 하더군요. 아니 몰입을 한건지 그냥 거기에 녹아 든건지.
인상은 훤한데 그렇게 노니까 더 재밌더랍니다. 사실 대표작 캐릭터중에도 그러한 캐릭터가 한둘이 아닌지라...
출연진이 각자 중이병 대사를 날릴때의 싱크로는 제일이 아니었나 싶네요.
타네다 리사
개인적으로는 한번은 보고 싶었던 사람인데 여기서 보게 되네요.
이쪽 장르랑은 좀 인연이 멀거 같은 사람이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랬습니다.
살짝 화제에 못따라가는것도 그렇고, 대사 외치는데서도 좀 어색하고 ㅋ
더불어 도레미파 솔라시도하모니 만들기에서는 홀로 따로노는 음정을 보여줘서 본의 아니게 개그를 선사하기도 했는데..
목소리도 차분하고 외모도 단정해 보이는 흑발미인이더군요.
같은 사무소의 선배인 노토 마미코 이미지도 살짝 있는거 같은데 기분 탓일려나 모르겠습니다만..
역시 보게 되서 후회는 없다 싶었던 사람입니다.
공개방송후엔 선물 추첨을 하는데 어차피 이런 당첨운은 일생에도 없던 사람이라
그냥 웃고 넘겼고..
공개방송 이후의 특전 라이브는 훌륭했습니다
야마자키 하루카와 야마시타 나나미의 오프닝 싱글 의 커플링 곡인 異能性発見学의 라이브 였는데
양쪽다 음반도 라이브 경험도 있다는건 알고는 있었지만, 얼마 안맞춰 봤을텐데도 잘 어울려지더군요.
다른 일정도 있어서 라이브 끝나고 먼저 나오긴 했지만 충분히 재밌던 행사 였습니다.
문제가 있었다면 11월 말인데도 날도 푹한데다 안은 더 더워서 좀 고생했다는거 정도..
라디오 공개 방송은 논논비요리 이후 두번째 였는데
어떤식으로 대화를 진행해 나가는지 어떤식으로 상대의 반응을 받아 내는지 하는
일반 작품 관련 이벤트나 라이브와는 다른 재미가 있네요.
라디오 공개방송이라는데 청취자들이 보내온 사연도 있다보니
실제로 사연 보내온 사람이 방청석에 있으면 지목도 하는 방청객과의 짧은 커뮤니케이션도 있는편이기도 하고 말이죠.
아 진짜 부럽네요 타네다 리사와 노부히코는 진짜 보고싶은 성우분들인데 글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