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9.10 목요일 퇴근하고 갔다가 월요일 저녁에 왔습니다만,
라이브 후기는 아마 추석쯤해서 차츰 올리려고 합니다.
분량이 많아질까봐 우선 토마츠 하루카 콜라보 카페 "하루카페"다녀온 후기부터 먼저 적고 갑니다.
위치는 아키바에서 가깝고 칸다묘진 바로 옆에 있는데요.
묘진카페라고 묘진신사 바로 옆에 있는 카페입니다.
이와모토쵸에서 가도 되고 오차노미즈역에서 가는게 더 가까울수도 있겠네요.
메뉴는 다음과 같은데 주문 1건당 코스터 하나씩 줍니다.
물론 웨이터의 재량에 따라 하나씩 더줄때도 있긴한데 이럴땐 보통 자기가 실수했거나 그러면 더 주더군요.
아니 그냥 잡히는대로 주는거 같습니다만...
18종에 이번에 나온 싱글까지 해서 총 19종 (18종+1종 시크릿)이긴합니다만, 컴플리트 목적으로 4일동안 4~5종류씩 주문해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가게 안은 보통 촬영이 안되긴하는데,
이 기간에는 일반 메뉴가 안되고 콜라보 메뉴로만 주문 가능해서
사전에 예약하고 가도 주문하고 나오는데까지 20~30분 걸리더군요.
그래도 포스터나 가게 천장같은건 촬영이 가능해서 좋았습니다,
자세히보니 SAO도 보이네요.
그동안 콜라보 카페는
스피어 카페 4회, 소드아트온라인카페 1회, 칸나기전시회겸 카페 1회 정도 가본게 다이긴한데
토마츠 하루카 단독 카페는 이번이 데뷔 10주년 기념으로 처음이라 나름 뜻깊었네요.
메뉴도 다 하루쨩이 직접 고안하거나 좋아하는 메뉴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그동안 칸다묘진 신사를 올일이 없었는데 이번기회에 와보게 되긴했네요.
주문토끼나 러브라이브 등등도 있었지만 작년 극장판때 기념해서 걸려있던 소드아트온라인도 눈에 띄었습니다.
가게 앞에는 다음과 같은 메뉴표가 있죠.
사전에 예약해야해서 금토일월 4일 같은 시간대로 예약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전메뉴 제패 및 18종 중 16종은 교환도 하고 해서 일단 이정도 모았네요.
가게 안에 걸려있던 포스터.
naissance가 데뷔싱글이었는데 그때 포스터부터 12번째 싱글이었던 히카리기프트까지 보고 왔습니다.
그뒤에 가면 그 다음부터도 봤을텐데 아쉽긴해도 4일동안 뽕뽑고와서 만족합니다.
라이브때 회장에서도 바꾸고 카페 내에서도 SNS하다가 맞팔되어있는 분도 만나서
이야기도 하고 교환도 하고 해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21개 중 16개 맞추고 겹치는게 5개인데
제가 주문한건 18개라고 치면 나머지 2개는 1:3으로 교환해주신 분에게서 받은 여분과 웨이터분께 한장 더 받은거때문에 그런거 같네요.
혹시 그럴일은 없겠지만 한국에서 하루카페 다녀오신분중에 Baby Baby Love와 Girls, Be Ambitous갖고 계신분은
상기 코스터중 원하시는것과 교환가능하오니 혹시나 계시다면 댓글로 좀... (24일까지 하니 혹시 그때까지 다녀오실 수 있는분이라면 좋겠지만요 ㅎㅎ)
첫날 회장에서 이미 도쿄로 원정와서 하루카페 전메뉴 달성하고 신사에서 오마모리까지 샀던 저번에 오사카에서 만났던 아재와 만나서
오마모리 안샀냐길래 그다음날 가서 사왔습니다.
그동안 스피어 카페 다니면서 모은거랑 이번에 아스나 스탠딩 아크릴하고 아크릴 키홀더도 여기서 샀네요.
작년 콜라보때 한정 굿즈였는데 이번에 팔고있길래 냉큼 질렀습니다.
스티커는 Zepp Tokyo때 당첨된건데 항상 스티커는 제가 못가는 회장에서만 당첨되더군요.
그래도 이번에 가서 회수해올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메뉴는 전반적으로 퀄리티는 좋았습니다만
양도 뭐 그럭저럭 무난했네요.
값어치를 하냐고하면 그럭저럭 준수합니다.
다만 T&B 리사이탈 비프동은 비프 양이 적고 밥으로만 깔아놔서
일요일 라이브 둘째날 이거만 먹고가긴 허전했던거 같네요.
courage에서 따온 caraage(...)입니다만
나고야의 테바사키를 여기서 먹을줄 몰랐네요.
Zepp 나고야 갔을때도 세계의 야마쨩이라는 테바사키로 유명한 체인점이 바로 앞에 있었는데도
굳이 닭날개튀김을 먹어야하나해서 안먹었는데
확실히 튀김이 노릇노릇하고 맛있긴합니다.
어설픈 버팔로윙같은게 아니어서 더 좋았네요,
치라시즈시동인가 했는데 스시조각이 마치 치라시처럼 흩날리고있고
양은 그럭저럭 부족한듯 적당한듯했습니다. 맛은 스피어카페에서 먹은 치라시즈시동만 못했지만
그냥저냥 샐러드 먹는 느낌이면 괜찮았던거 같네요.
메뉴가 모자라서 매번 갈때마다 후식으로 오렌지 레볼류션 젤리랑 마루고토마토마츠를 주문했습니다.
젤리라기보다 안닌토후라서 푸딩도 아니고 묘한 식감이 너무 달지도 않아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모짜렐라 치즈 얹은 토마토를 좋아하는데
항상 이 메뉴를 마지막으로 장식하고 나왔던거 같네요.
이게 뭐 900엔이나 하냐하면 할말없습니다만(...)
그래도 뭐 주문할때 좀 혀가 꼬읾뻔한거빼곤 괜찮았습니다.ㅎㅎ
오므라이스도 괜찮았네요.
샐러드도 곁들이고해서 첫날가서 먹었는데 딱 적당했습니다.
실제로 이번에 가서 1일 1식할정도로 점심에 잘먹고 저녁을 안 먹던지 대충 때우던지 했네요.
돈이 없어서 그런건 아니었고 워낙 여기서 잘먹어서 굳이 안먹어도 되었던거 같습니다.
판타스틱 소다는 칼피스에 크림 띄운건데 적당히 맛있더군요.
마침 센스좋게 판타스틱 소다 코스터 나와서 딱 좋았습니다.ㅎㅎ
식사 메뉴 총평
COLORFUL SUSHI (4번째 앨범 COLORFUL GIFT에서 따온 메뉴. 치라시즈시 샐러드동이라고 봐야할듯.)
(★★★)
해산물 좋아하고 야채도 듬뿍 들어갔지만 밑에 깔린 밥의 양이 부족해서 한 끼 식사로는 부족함.
코메오우치누케 (3번째 앨범 수록곡 코이오우치누케에서 따온 메뉴. 카페에 걸맞는 메뉴인 하트 케챱과 하트 이쑤시개 달린 오무라이스.)
(★★★★)
오무라이스에 하트. 샐러드까지. 이정도는 기본. 맛과 양도 적당. 한 가지 아쉬운건 하루쨩같은 메이드가 없었다는게 좀 아쉬운거 빼곤 적당함.
T&B리사이탈! (10번째 싱글 Q&A리사이탈에서 따온 메뉴. 비프동인데 도로로한 맛이 좀 부족한듯...)
(★★)
식사 메뉴 중에선 가장 기대를 저버렸던 메뉴. 이것만 먹기엔 다소 부족하지않을까함. 비프 양이 너무 적고 밥만 가득 깔려있음. 규동보다 못한듯.
motto☆치즈 리조또 (2번째 싱글 motto☆하데니네에서 따온 메뉴. 고르곤졸라 치즈가 들어간 치즈 리조또)
(★★☆)
개인적으로 치즈를 무척 좋아함에도 밥에 치즈범벅이라 호불호 갈릴듯. 뭣보다 고르곤졸라 치즈에서 나는 묘한 맛과 톡쏘는 시큼한 맛에 적응 안되면 다 먹기도 벅찰듯.
caraage (14번째 싱글 courage에서 따온 메뉴. 나고야의 명물 테바사키 닭날개 튀김.)
(★★★★☆)
나고야에서조차 안 먹고온 구루메였기에 별 기대 안했다가 생각보다 노릇한 튀김이 맛있어서 인상적이었음. 나중에 나고야가면 그때도 테바사키 먹고올 의향이 생겨남.
유정천 치즈 햄버그 (18번째 싱글 유정천 트래블러에서 따온 메뉴. 치즈 햄버그에 바게트빵과 샐러드까지 곁들인 메뉴.)
(★★★★★)
만점을 줘도 모자른 메뉴. 햄버그에 치즈는 뭐 누구나 다 좋아할 메뉴고 심심하다 싶음 바게뜨에 올려서 먹어도 되고 샐러드까지 부족함이 없었음.
오렌지레볼루션 젤리 (4번째 앨범 COLORFUL GIFT에 수록된 앨범 리드곡 오렌지 레볼루션에서 따온 메뉴. 오렌지가 들어간 안닌두부젤리.)
(★★★)
솔직히 좀 더 쫄깃한 식감을 원했지만 안닌두부의 고소한 식감과 부드러운 맛도 괜찮았음. 다만 좀더 쁘띠첼젤리처럼 오렌지를 어필했어도 좋았을거 같은 생각.
마루고토마토마츠 (토마츠 하루카의 성이 토마츠여서 초등학교 6학년때까지 토마토로 불린것에 기인한 말장난 메뉴. 토마토에 모짜렐라 치즈 들어간 데저트.)
(★★☆)
토마토랑 모짜렐라 치즈 들어간 조합은 좋아하지만 900엔이나 내고 이거만 먹기엔 아쉬울듯. 대신 토마토가 통째로 들어간지라 신선한 맛은 좋았던거 같음.
사심을 빼고 그냥 있는 그대로 먹은대로 평가해봤습니다.
음료 메뉴 총평
Fantastic Ume Soda (13번째 싱글 판타스틱 소다에서 따온 메뉴. 논알콜 매실이 들어간 칵테일.)
(★★☆)
매실맛이 그닥 느껴지질 않음. 초록매실급의 진한 매실맛에 익숙하다 이런걸 먹자니 물반 매실향반이라 어색. 매실만 따로먹을땐 무척 셔서 고생함. 매실을 으깨서 섞는걸 추천.
신데렐라☆칼피스 (16번째 싱글 신데렐라☆심포니에서 따온 메뉴. 파란색 칼피스에 휩크림을 얹음.)
(★★★)
나름 칼피스의 시원하고 새콤달콤한 맛은 인상적이었지만 휩크림때문인지 나중엔 좀 느글거렸음. 탄산이 살짝 들어갔으면 좋았을듯.
크랜베리s Be Ambitious (5번째 싱글 Girls, Be Ambitious에서 따온 메뉴. 논알콜 크랜베리가 들어간 칵테일.)
(★★★)
그나마 매실소다보다는 나았던거 같은데 역시나 무척 시큼했음. 새콤달콤한걸 좋아하는 하루쨩 입맛에 맞는듯. 크랜베리 열매가 딱 하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매실과 별 차이 못느낄정도로 무척 시었음. 따라서 이 드링크도 매실칵테일처럼 미리 으깨서 섞는걸 추천함.
Marble 커피 (4번째 앨범 COLORFUL GIFT 수록곡 Marble에서 따온 메뉴. 아이스 커피에 크림 들어간 무난한 아이스커피.)
(★★★☆)
제일 무난한 음료긴 했지만 아무래도 식사하면서 마시기엔 애매했음. 그래도 더운 날씨에 카페에서 마시는 아이스커피로는 적당했음.
개인적으로 음료 메뉴에 좀 짜게 준 이유는 아무래도 하루쨩 취향에 맞춘거기도 하고 카페 메뉴와는 살짝 언밸런스 했던거 같습니다.
뭣보다도 이전에 스피어카페같은데서 마시고온 메뉴들이 너무 좋았더래서 그생각하니 살짝 아쉽긴했찌만, 좀더 하루쨩 개인의 취향을 옅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일단 가격 고려했을때 살짝 비싼 느낌은 있지만 원래 카페 들어가면 이정도는 감안하고 마셔야하는만큼 크게 비싸다는 느낌은 안 들었네요.
워낙 다른 식사 메뉴들이 비싸서 그랬던거 같습니다.
딱하나 아쉬운거라면 좀더 굿즈 양이 많았으면 했던거랑 (스피어 카페에서 팔고남은거라도 팔았음 했는데, 운영주체가 달라서 안되는 모양이더군요.)
아이스크림같은 메뉴도 있었으면 했네요. 하루쨩이 요즘 아이스크림에 꽂혀서 자주 먹는거 같던데 이전에 스피어 카페에서 먹은 오렌지&망고맛 아이스크림 파르페가
제일 맛있었던거랑 소아온 카페에서 먹은 아스나 콜라보 메뉴 딸기 파르페도 맛있더랬는데 그부분은 살짝 아쉽네요.
그래도 전 메뉴 제패하려고 4번이나 가서 굿즈까지 포함해서 카드로 16만원이나 긁고 온 보람은 있었습니다.
아멕스 비자 마스터 JCB 등등 카드는 다 받고 메뉴 정산 계산까지도 다 아이패드로 하더군요. 신기했습니다.
직원들도 개인 스마트폰에 깔린 어플로 주문 받는 모양이라서 신기했구요.
딱하나 못찍게했던 하루쨩 라이브 의상전시도 신기했는데,
데뷔 앨범때 의상이 이제와서 보니 무척 사이즈가 작았던거랑 3번째 앨범때 드레스가 워낙 사이즈의 변화가 있어서 (거의 S->M급? 여자사이즈로치면 44에서 55정도?)
놀랐고, 세컨드 앨범때 입었던 털옷은 어떻게 입고다녔나 싶을정도로 털이 달려있던데 이 의상 다 전속 의상만드시는 분께서 만드는거라 관리상태도 양호하더군요.
뭣보다 하루쨩이 직접 입었던 의상이었던만큼 감회도 새로웠습니다.
마지막 날 갔을때는 다른 의상 전시가 되어있어서 그것마저도 보고 왔었는데, 이번 앨범 자켓 의상하고 베스트때 의상하고까지 다 보고와서 좋았네요.
앞으로 언제 이런 콜라보 카페를 갈지 모르지만 올해는 이렇게 콜라보 카페 갈 분량을 채운거 같습니다.
혹시나 해서 라이브 앞뒤로 여유일을 넣어봤는데 마침 딱 콜라보 카페를 해주는 바람에 기분좋게 다녀올수 있어서 좋았네요.
supercell
초창기 포스터는 구하기힘들긴한데 집 좀 넓은데 살면 저런식으로 액자 프레임 넣어서 걸어두고 싶긴하네요. 포스터는 보관이 어려워서 저도 곧잘 안모으는 편인데, 이번에 갔을때 포스터 특전 준다길래 앨범 시디 5장이나 있는데도 또사고 싱글도 많이사서 어떻게 처리해야하나 싶기도합니다.
실제 사진을 보니 콜라보 카페치고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가격 대 성능비인 것 같네요. 도쿄 게임쇼 기간에 겨우 짬을 내서 간 애니온 x 슈타게 콜라보 카페의 '실패했다' 오므라이스하고는 비교할 수가 없네요.. ;;; 데뷔 10주년도 그렇고 성우 개인이 콜라보 카페를 열 수 있다는게 멋있기도 하고 부럽습니다. 아, 오늘 확정된 스피어 내한 축하드립니다. 휴식기이여서 그런지 스피어 이름을 쓰지만 라이브를 하지않는 40~50분 정도의 토크 스테이지라는 미묘한 줄타기같은 스테이지지만 와준다는 거에 감사하네요.
생각보단 괜찮은 가성비에 메뉴 퀄리티도 훌륭했습니다. 음식 식재료나 조리솜씨는 스피어카페보단 더 전문적이었던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평소에도 영업중인 곳이고 콜라보 기획을 자주해서 그런지 유명하더군요. 스탭들도 접객을 잘하는데다 여자스탭의 경우에는 돌아가면서 신인급 성우들이 와서 일하고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앞으로 이런 경우가 종종 늘어났으면 하네요. 내한은 추석 당일 알긴했지만 어제 퇴근하면서 확정되었길래 뜬눈으로 지새고 주말 출근하고 한 여파가 크긴하네요. 토크를 40~50분씩이나 오랫동안 할 건덕지가 없기때문에, 커버곡이라도 한두곡 불러주지않을까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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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쿠데스
ㅇㅇ 실화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