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화 요약 : 신입인 족제비도 점장을 무시하지만, 우리 점장은 짱쎈 불사조래요)
미루가 살짝 풀이죽은 점장을 위로해주는 사이..
미연씨와 족제비가 쑥덕거리는 소리가 잠시 들리더니..
족제비가 자기 몸통만한 쌀봉다리를 들고 나왔다!
'공양미'라고 쓰여있는 것으로 봐선
여우신사.. 그러니까 우리 찻집에 배정된 쌀 같은데??
나와 눈이 마주친 족제비는
당당하게 빵끗 웃으며 입을 열었다.
"이거 쌀은 내가 치울게?"
-응..? 치운다니??
"ㅋㅋㅋㅋㅋㅋ"
족제비는 실실 웃을 뿐이었다.
...!? 설마 요녀석.. 쌀을 훔치려고?!
족제비녀석은 쌀을 내려놓곤
당당하다는 듯 허리에 손을 얹고 해명했다.
"쌀 어차피 남잖아 다른거로 바꿔올라구"
물론 여우찻집에서 쌀은 거의 쓰질 않으니까
일리가 있는 말이지만,
이게 맞나??
내가 고민하고 있자,
미연씨가 다가와 내 어깨를 탁 쳤다.
"물물교환이라 이말이지"
음.. 둘이 이미 이야기가 됐나 보구나.
그렇다면 미오보다 작은 꼬마 족제비가
저 큰 쌀을 들고가는건 안 될일이지!
-그럼 제가 쌀을 들게요.
내가 쌀을 나르려 낑낑거리고 있자,
사장님이 미루를 안고 나타났다!
"캥ㅎㅎ"
"미루 따라가고 싶다는대요?"
미루의 빵실빵실 웃는 모습을 보자
나도모르게 고개가 끄덕여졌다.
"좋아요. 미루 심부름 데뷔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죠!"
사장님은 말을 마치자마자,
나에게 미루를 맡기고
족제비를 창고로 데려갔다.
음.. 뭘 하려는 건지 모르겠지만
괜찮겠지..?
족제비가 사장님에게 잠시 끌려간 사이..
미오가 나와 미루를 안채로 데리고 왔다.
그러곤 한손으론 미루의 배를 쓰다듬으며~
심부름 리스트를 작성했다.
"심부름 리스트를 작성했습니다."
미오는 나와 미루를 번갈아 보며
말을 살짝 흘렸다.
"초심자에겐 시장은 쉽지 않을 수 있기에.."
-앵? 난 초심자가 아닌..
그러고보니 미연씨를 따라서
시장에 잠깐 가본것이 끝이었네?
그때도 제대로 구경은 못했었지..
크흠.. 심부름 리스트라니
뭔가 어린이 취급 같지만 어쩔 수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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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있었던 일..
농땡이 치는 미연이를 검거했었답니다.
힐링~~~
ㅎㅎㅎㅎㅎ 힐링 꼬맙습니다!!
정말정말 귀여워용!!!!
ㅎㅎㅎㅎ 귀엽게 봐주셔서 미루도 기분이 좋대요!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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