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키트를 주로 만드는 구봉숙입니다. 요즘은 계속 7-80년대 F1머신을 만들고 있습니다. 키트들이 오래되서 데칼들은 이미 사망했지만 왠지 (그럴리는없지만) 더 놔두면 플라스틱 마저 삭아버릴거 같은 느낌 때문에 먼저 만들어버려야 겠다는 조급함이 좀 생기거든요. 이 리제 js11을 거의 완성 단계에서 이미 타미야 M23키트를 뜯어서 부품을 다듬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각설하고 이 키트는 40년 된 키트로 박스만 보면 이게 조립이 가능할까 싶지만 타미야는 80-90년대가 리즈시절이었던 만큼 키트품질이 지금 나오는 제품들 뺨치는 수준이라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오히려 디테일이 와... 왜 이렇게까지 만드셨던건데요... 싶을 정도로 좋습니다. 무론 디테일하다는 기준점을 어디에 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 변태수준은 아니라 충분히 만족하면서 제작하였습니다.
메인컬러가 프렌치블루라는 조금 짙은 하늘색인데 조색하기 귀찮아서 걍 타미야 스프레이 썼습니다. 데칼은 이미 누랭이가 되어서 별매데칼 썼구요, 락카 슈퍼 클리어로 약 5번 정도 올려서 데칼과의 단차를 최소화 했습니다. 귀찮기도 하고 슈퍼클리어를 충분히 올려서 그런지 광도 충분한거 같아서 따로 폴리싱은 안했구요. 케이스는 1/24 타미야 디스플레이를 썼습니다.
눈호강 하고 갑니다
눈호강까지는 부끄럽구요. 그냥 앞으로 꾸준히 인젝션키트들은 죄다 만들어서 올릴테니 가끔 오셔서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