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등짝피규어의 Rafale입니다.
오늘은 APEX사의
벽람항로 볼티모어
스플렌디드 기어
영문명 Finish Line Flagbearer
1/7 피규어 리뷰입니다.
감상부터 말씀드리자면
ALTER 볼티모어의 절반 수준 가격에
동급에 가까운 퀄리티와 구성
미소녀 피규어에도
대륙의 기적이 함께하는 역사가
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먼저 박스는
상당히 튼튼한 재질에
딱 보기에 허접하지 않은
기대감을 갖게 하는 패키지 디자인입니다.
아크릴 스탠드도 들어 있는
혜자로운 구성
이렇게 진열해도
좋겠군요.
하지만 기스날까봐
저는 상자에 고이 모셔두겠습니다.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벽람항로니까 사야지...했던 피규어인데
최근 미소녀 피규어 중 거의 최고로 만족스러웠습니다.
파란 유광 복장의 도색은
상당히 잘 되어 있어 시원한 느낌이고
복장의 면적도
상당히 좁아서 시원합니다.
원작 일러스트와의 싱크로율도 상당히 좋습니다.
여러 각도에서 보는 맛
이게 2D에선 경험할 수 없는
3D만의 장점이죠
바디라인도 상당히 매력적으로 잘 나왔습니다.
하... 겁나 이쁘네...
사실 이거 진짜 말도 안 되는 노출도의 복장인데
왜 제 눈엔 그렇게 외설적으로 보이지 않는 걸까...요?
베이스에 있는 타이어나 서킷의
질감 표현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만쥬 하나로 모든 게 용서됩니다.
다리에 신고 있는 롱부츠에는
Azur Lane과 Baltimore
레터링이 있는데
이게 또 아주 깔끔합니다.
구부러진 부분의 주름 상에도
깔끔하게 잘 표현해 놨습니다.
바지인 줄 알았지만
I am 낫바지에요
저걸 뭐라고 불러야 하나... 싶은데
아무튼 리본 디테일이나
표면의 주름이나 패턴의 표현 좋고
그라데이션 들어간 느낌이 매우 좋네요.
복근이나 배꼽에도
살짝 명암 도색을 한 것이
아주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보입니다.
저기 골반에 살 눌린 거 어우
흉부의 비키니와
상하에 붙어 있는 벨트의 디테일
아주 좋고요
잘 하면 저거 분해될 것 같다고
누가 그랬는데
저는 도전하지 않으렵니다 ㅎㅋㅎㅋㅋㅎㅎㅋㅎㅋ
뒤에서 본 모습.
특이하게 자켓은
왼쪽 어깨 부분에선 잘려 있군요.
소매의 지퍼나 투명재질
이런 디테일도 너무 좋습니다.
투명 부분에는
만쥬라고 인쇄도 되어 있고요.
어깨의 금줄
손의 디테일 ㅎㄷㄷ
헤드도 너무 예쁘게
표정을 잘 잡았습니다.
어느 각도에서 봐도 굴욕감 없이
잘 나온 조형에 도색, 인쇄 깔끔합니다.
머리카락 부분도
투명 재질 위에 도색 올려서
답답하지 않고 가벼운 느낌
모자의 디테일도 대단함
볼의 홍조 너무 귀여움 ㅠㅜ
모자는 자석으로 고정되는 거라
벗겨 보면
원래 하나 삐쳐있는 바보털이
잘 눌려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걸 굳이 별도 부품으로 빼 놓다니
디테일에 상당히 노력했다는 느낌
깃발은 상당히 크고
형태 잘 잡혀 있고
깃대 끝에 풍향계같은 디테일이나
빨간 끈이 묶여 휘날리는 느낌
다 좋네요.
깃대는 금속봉으로 보이고요.
저렇게 머리카락 사이 틈으로
깃대를 넣어줘야 합니다.
교체용 헤드.
하... 진짜 표정이
뭐 따, 딱히 봐 주지 않아도 되거든?
이런 표정이라
겁나 귀엽습니다.
보통 헤드 선택할 때
한 쪽으로 선택이 몰리게 되는데
이건 하...
선택 불가
각도를 틀어 봐도
굴욕감이 없는
아주 좋은 헤드.
여기에도 홍조가...
ALTER의 볼티모어 방과 후의 에이스와
나란히 세워봤습니다.
피부톤의 명암이
APEX 쪽이 좀 더 밋밋하고
ALTER 쪽이 좀 더 진하다는 느낌은 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조형이나 디테일이나...
비등비등합니다.
구성은 APEX가 더 다채롭고
가격은 ALTER가 훨씬 높죠.
그럼 남은 사진 감상하시죠.
마 쿠베 님의 명대사로
리뷰 마무리 하겠습니다.
좋은 피규어였다...
허벅지라인 예술이군요 퍄
허리도 험험...
유일한 단점 발이 빠지지가 않음
끼울 때도 힘이 좀 들어가긴 하더군요
얼굴은 알터가 낫군요
보이시한 느낌은 확실히 덜하긴 하네요 근데 얘도 넘 맘에 들었...
믿음이 부족해서 예약을 안했더니만 ㅠㅠ
이제부터 믿으시면 됩니다 어서 엔터프라이즈를!!
전 베이스 때문에 2개나 해먹어서 그냥 놔줬네요 이렇게 꽂지도 못한 피규어는 몇 년간 수집하면서 처음 봅니다 깃발도 한번 꽂고 나면 다시 뺄려면 박살날 각오 해야 한다던데 디테일만 신경쓰고 설계는 개판으로 한 것 같더라구요
헉... 개체 차이가 심한가 보군요 베이스 꽂는 건 저도 꽤 빡빡함을 느끼긴 해서 더 누르다가 베이스 깨지는 거 아닌가... 싶기는 했네요. 다시 해체할 때가 좀 걱정되긴 합니다. 깃발은 깃대 끝 부품만 빼고 나면 넣고 빼는 데에 큰 무리는 없긴 했고요. 판매처에서도 별도로 깃대 꽂는 설명서를 공지해 줄 정도로 파손 이슈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베이스가 깨진다기 보다는 본체 연결 구멍이랑 베이스 쇠 아다리가 안 맞아서 넣기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저만 그런가 싶었는데 여기저기 리뷰 보니까 다 똑같구요 기대한 피규어인데 정말 아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