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마침 미국에 있을 때인데, 막 닌텐도64가 나오고 슈패주니어가
나오던군요. 그때까지는 아직 닌텐도 64보다는 슈패를 가지고
있던 친구들이 만나서인지, 저도 너무나 가지고 싶어서 크리스마스에
닌텐도 64가 아닌 슈패를 선물로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미국에는 FUNCOLAND라고 중고전문매장이 전국적으로 있었는데
매주말마다 부모님을 졸라서 거기가자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매달 팩마다 시세도 변해서 거기서 제공하는 시세가 적힌
신문 매일 보면서 뭘 구입할까 고민하던게 하루 일과였죠 ㅎ
그런데 한국에 돌아오면서 같이할 친구도 마땅치 않구,
매일 학원다니느라 뭐하느라 가까이 지내지 못했었습니다
어~~~쩌다가 먼지가 뽀얗게 쌓여있는 슈패를 보면
에전 생각이 나면서 미안해서 휴지로 정성스럽게 닦아주곤 했죠.ㅠ
그래도 가끔이나 하던 녀석을 테레비전을 바꾸면서 못하게됬었습니다
PAVV꺼로 바꿨는데 이상하게 화면이 안뜨더라구요...
정말 아쉬워하면서 언제쯤이나 또 해볼수 있을까... 하면서
한동안 방치해뒀었습니다.
1년전 대학생이 되면서 기숙사에 살게 되었습니다. 과외도 몇개해서
돈도 어느정도 벌게되자, 저는 큰맘먹고 중고로 테레비를 싼값에
기숙사로 들여왔죠 ㅋㅋㅋ
아날로그 테레비에 몇년만에 연결하고
오랫동안 실행하지 못했던 팩들을 '후후'정성스레 불어가면서
슈패에 꼽고, 전원을 틀자 예전과 변함없는 모습으로
게임들이 저를 맞이해주었습니다. 그때의 기쁨은 뭐라 형용할 수가 없네요
요즘은 명작이라고 하는 게임들 모으고 있습니다 ㅋ
매일매일 루리웹 들어오면서 어떤 팩 파는지 확인하는게 이제는
또 하나의 제 일상이 되어버렸네요 ㅋ 십년이 넘게 지났지만
변하지 않는게 있나봅니다 ㅎ
psp나 닌텐도 ds도 재미삼아 사보았지만... 슈패에게 가는 마음에
비하면 새발의 피더군요... 물론 그 둘을 무시하는게 아니지만
저한테는 슈패가 그만큼 소중한거 같습니다 ㅎ
게시판 글들 보면서 저도 끄적여 봤는데 너무 길어졌네요 ㅎㅎ
여러분들도 슈패 계속 소중히 여겨주셨으면 좋겟습니다 ~
(그냥 제 팩 뭐있는지도 얘기해보고 싶네요 ㅎ
메가맨 X, X2, 동키콩 1,2, 커비의 드림랜드, NBA JAM, 심시티,
MADDEN94, 슈퍼마리오월드, 슈퍼마리오 올스타, 마리오카트,
크로노트리거, 실황월드사커2, 드래곤볼 디멘션, 젤다의전설 신들의트라이포스)
명작만 가지고 계시네 슈퍼마리오 카트 이거 팩하나만 가지고있어도 친구들하고 밤샐수 있는데 말이죠
저도 요즘 뒤늦게 슈패에 빠져서 이것저것 구입하고 있습니다. 곽팩으로만 구하고 있다보니 많이 없네요 파판 4, 5, 6 / 악마성드라큘라 / 악마성드라큘라XX / 삼국지3 / 젤다트라이얼포스 / 파엠 트라키아 빼고 나머지 2개 요래 있네요. 파판은 그냥 어쩌다 보니 생긴거고 -_-;; 젤다랑 악마성이 제 주종목입니다. ㅋ 개인적으로 크로노트리거나 택틱스오우거 한 번 해보고 싶네요.
영원한 16비트의 왕자 슈퍼패미컴+_+
영원한 16비트의 왕자 슈퍼패미컴+_+ ㅋㅋ 참 기분좋은 아련한 추억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