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노, 그거 알고 있니?
보통은 제가 물어보는데 이건 또 신선한 경험이군요.
경청하겠습니다.
내가 너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
너는 그저 한 마리 여우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너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너는 나에게로 와서 내 학생이 되었다.
내가 너의 이름을 불러준 것 처럼 너도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누구든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의 학생이 되고, 나는 너의 선생이 되고 싶다.
어디서 들어본 문장 같지만...
아무래도 상관 없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래서 선생님?
제 이름을 한 번 더 불러주시겠습니까?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지, 시치도 양.
네...?
잠깐만, 지금 흐름에선 그 대답이 아니잖아요?
'시치도'가 성이 아니었어?
아니, 그건 아니고!!!
뭐랄까... 조금 더 다정한 느낌으로 '이름'을 불러줬어야...
어허, 왜 이러시오 시치도 양? 구질구질하게.
선생님!!!!!
듀얼을 시작해라
혹시 스플뎀 맞은거요, 미소노 양?
'츠키유키' 소대장
츠키유키로 칭하심은 성을 잇고 싶다는 선생님의 의지로군요? 지금의 저는 토끼가 아니기 때문에 달게 받들도록 하겠습니다.
그아악!!! 내가 미안하네 츠키유키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