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중2땐 담임 선생님한테 반말함 선생님 존함 그냥 부름
학교가 지은지 얼마 안돼서 급식실 건물 늦게 올리고 있어서 도시락 싸들고 다녔는데 아무때나 점심 시간 이였음 3교시 쉬는 시간에 도시락 까먹고 점심시간 내내 놀았음
상반기 하반기 나눠서 토요일에 학교에서 텐트치고 1박 양영 했음
이게 다 담임 선생님이 하자고 하라고해서 한건데 다른반 애들 다 부러워함 중학교 최고 선생님은 중2 선생님이였음
뭐 케바케인데 정작 기억에 세게 남고, 가슴에 흉 지는건 빡치는 기억이니까..
나도 학생들 때문에 울어주시고, 항상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주시려 노력한 착한 선생님도 만났고,
급식 설문조사 결과 지 맘에 안 들게 써 왔다고 애들 보는데서 10살짜리 세워놓고 수십분을 꼽주던 새끼도 만났고.
그런거지.
중딩때 수학여행 갈때 식당집아들이랑 획책해서 소주팩 박스 공수했는데, 담임샘한테 들켜서 죽는가 했더니
‘이새끼들이 이 맛있는걸 니네만 먹어?!?’ 하시면서 치킨 시켜주신 기억 난다
항상 학교가 끝나면 기술샘이랑 학교 관리인 아조시랑 셋이서 학교뒷편 작은 창고에서 벌겋게 취해계시던 우리 담임샘, 체육샘이셔서 이거저거 화끈하게 혼내기도 하시고 뇌근육 이벤트도 많았지만 아직도 기억에 남는 센세
공부만 하고 운동 못하던 나 남아서 50미터 달리기 7초대까지 줄여주신 센세
건강하시려나…
내가 기억에 남는 좋은 선생님이 별로 없는데
고등학교 물리선생님이 기억나.
물리 선생님은 화는 잘 내지만 사람은 안 때리는 분이었는데 그분이 유일하게 애들을 팬게
맘이 좀 아픈 학생을 등쳐먹은 일진애들 잡아다가 정말 애들 보는 앞에서 어마무시하게 교육 하셨음.
물리 선생님이 화는 잘 내지만 맨날 웃고 다니는 선생님이었는데
애들 입이고 코고 피가 터져서 엄청 피가 튀는 대도 인정 사정 없이 두들겼음.
아무리 저 아이가 멍청해도 니들 동창이고 너랑 같은 반에서 공부하는 학우고 친구야.
그런데 그런애에게 돈을 뺏고 이상한 책을 사오라고 시켜?
그리고 거기서 니들이 원하는 페이지만 찢어서 가지고 나머진 저 아이에게 줘?
니들이 차라리 같이 돌려보고 걸려서 부모님에게 같이 혼났다고 했으면 그리고 부모님들이 너희들을 벌주라고 했으면 선생님이 웃으면서 넘겼을꺼야.
그런데 찢어진 책을 친구에게 주고 물어보는 부모님에게 거짓말을 해?
니들이 학교는 왜다녀? 인간이 안됐는데 라고 하시면서 다들 보는 앞에서 두들겨 팼음.
그때 아 적어도 물리 선생님은 남자고 믿어도 되는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음.
난 물리선생님에게 남자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고 같은 반 친구들은 어떻게 생각해야 하며 그리고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는 법을 배웠어.
공부를 그런대로 해서 대학에도 잘 들어갔고 대학원에 진학해서 가방끈은 좀 길지만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고 뭘 목표로 하고 살아야 하며 다른 사람과 어떻게 섞여서 살아갈지 가르쳐준 건
고등학교 때 물리선생님, 대학교 때 지도 교수님, 그리고 대학원 때 지도 교수님이었어.
나쁜선생들이 있으면 좋은선생님들도 있었음 걔네반이 부러웟음
유게에 보면 옛날엔 쓰레기 선생이 99프로였다는데, 난 아직도 기억에 남는 좋은 선생들 많은데 참 신기함.
요즘은 선생이 학생을 경계하지..
지금생각하면 월급 얼마 되지도 않을건데 저애들한테 모두다 사주고 ㄷㄷ
민률아 김치 먹자
학교 밖에서도 잘 해주는 교사는 진정 '선생님'이라 할 만 하다.
우리 국어쌤이 국어 모의고사 1등급들 보신탕사줬지 ㅋㅋㅋㅋ 물론 못먹으면 삼계탕도 가능
요즘은 선생이 학생을 경계하지..
진미통닭 가격도 합리적이고 양이 많아서 괜찮았는데 점점 줄어듬
나쁜선생들이 있으면 좋은선생님들도 있었음 걔네반이 부러웟음
나 중2땐 담임 선생님한테 반말함 선생님 존함 그냥 부름 학교가 지은지 얼마 안돼서 급식실 건물 늦게 올리고 있어서 도시락 싸들고 다녔는데 아무때나 점심 시간 이였음 3교시 쉬는 시간에 도시락 까먹고 점심시간 내내 놀았음 상반기 하반기 나눠서 토요일에 학교에서 텐트치고 1박 양영 했음 이게 다 담임 선생님이 하자고 하라고해서 한건데 다른반 애들 다 부러워함 중학교 최고 선생님은 중2 선생님이였음
양영x 야영o
민률아 김치 먹자
지금생각하면 월급 얼마 되지도 않을건데 저애들한테 모두다 사주고 ㄷㄷ
유게에 보면 옛날엔 쓰레기 선생이 99프로였다는데, 난 아직도 기억에 남는 좋은 선생들 많은데 참 신기함.
군대에서도 같은 또래인데 누군 악마같고 누군 천사같은 사람이 있던것처럼 케바케라는 단어는 어디서나 존재하는듯
그시절 교사면 다른 직장에 비해 대우도 그닥이고, 진입장벽이 낮으니 양아치도 교사가 될 수 있지만, 오히려 교직에 뜻이 있는 사람들도 많이 왔겠지 뭐
뭐 케바케인데 정작 기억에 세게 남고, 가슴에 흉 지는건 빡치는 기억이니까.. 나도 학생들 때문에 울어주시고, 항상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주시려 노력한 착한 선생님도 만났고, 급식 설문조사 결과 지 맘에 안 들게 써 왔다고 애들 보는데서 10살짜리 세워놓고 수십분을 꼽주던 새끼도 만났고. 그런거지.
학교 밖에서도 잘 해주는 교사는 진정 '선생님'이라 할 만 하다.
우리 국어쌤이 국어 모의고사 1등급들 보신탕사줬지 ㅋㅋㅋㅋ 물론 못먹으면 삼계탕도 가능
학교 선생님 월급 얼마나 된다고... 그런데 그 월급으로 애들이랑 약속하고 그걸 지키는 선생님 멋지시다
나 고2때 우리는 지각비 걷고 그랬는데 3학년 되기 전에 다같이 감자탕집가서 개마싯게 먹음 지금 생각해보면 지각비로 다 못냈을꺼 같음 담임쌤이 돈 꽤나 썼을꺼 같음
중딩때 수학여행 갈때 식당집아들이랑 획책해서 소주팩 박스 공수했는데, 담임샘한테 들켜서 죽는가 했더니 ‘이새끼들이 이 맛있는걸 니네만 먹어?!?’ 하시면서 치킨 시켜주신 기억 난다 항상 학교가 끝나면 기술샘이랑 학교 관리인 아조시랑 셋이서 학교뒷편 작은 창고에서 벌겋게 취해계시던 우리 담임샘, 체육샘이셔서 이거저거 화끈하게 혼내기도 하시고 뇌근육 이벤트도 많았지만 아직도 기억에 남는 센세 공부만 하고 운동 못하던 나 남아서 50미터 달리기 7초대까지 줄여주신 센세 건강하시려나…
덕분에 일탈이란걸 배웠고 노력이란걸 배웠고
와 병콜라
낭만과 야만이 공존하던 시대. 의인들 뒤에서 짐승들이 싸질러둔게 지나치게 많아서 문제였지...
난 고등학교 시절에 담임쌤이 반에서 희망자 한해서 3명씩 팀 짜서 영단어 암기 시험 보게 했는데 1등팀은 미스터피자 무제한으로 쏜다였음 그리고 우리 팀은 1등을 했고 3명이서 피자 10만원어치을 시켜먹었고....
내가 기억에 남는 좋은 선생님이 별로 없는데 고등학교 물리선생님이 기억나. 물리 선생님은 화는 잘 내지만 사람은 안 때리는 분이었는데 그분이 유일하게 애들을 팬게 맘이 좀 아픈 학생을 등쳐먹은 일진애들 잡아다가 정말 애들 보는 앞에서 어마무시하게 교육 하셨음. 물리 선생님이 화는 잘 내지만 맨날 웃고 다니는 선생님이었는데 애들 입이고 코고 피가 터져서 엄청 피가 튀는 대도 인정 사정 없이 두들겼음. 아무리 저 아이가 멍청해도 니들 동창이고 너랑 같은 반에서 공부하는 학우고 친구야. 그런데 그런애에게 돈을 뺏고 이상한 책을 사오라고 시켜? 그리고 거기서 니들이 원하는 페이지만 찢어서 가지고 나머진 저 아이에게 줘? 니들이 차라리 같이 돌려보고 걸려서 부모님에게 같이 혼났다고 했으면 그리고 부모님들이 너희들을 벌주라고 했으면 선생님이 웃으면서 넘겼을꺼야. 그런데 찢어진 책을 친구에게 주고 물어보는 부모님에게 거짓말을 해? 니들이 학교는 왜다녀? 인간이 안됐는데 라고 하시면서 다들 보는 앞에서 두들겨 팼음. 그때 아 적어도 물리 선생님은 남자고 믿어도 되는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음. 난 물리선생님에게 남자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고 같은 반 친구들은 어떻게 생각해야 하며 그리고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는 법을 배웠어. 공부를 그런대로 해서 대학에도 잘 들어갔고 대학원에 진학해서 가방끈은 좀 길지만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고 뭘 목표로 하고 살아야 하며 다른 사람과 어떻게 섞여서 살아갈지 가르쳐준 건 고등학교 때 물리선생님, 대학교 때 지도 교수님, 그리고 대학원 때 지도 교수님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