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S대감집 머슴살인데 해외주재 중임
대감집 사장하고 부서장이 추석선물 보냈는데
자기가 못 받으니 죄다 본가로 토스함
과연 빵빵한 대감집답게 한눈에도 고오급인 한우가 옴
ㅅㅂ 나는 싸구려 한과 한박스 왔는데 머슴 차이 보소 ㅠ
문제는 둘 다 고기세트라는 거임
밑 사진 국거리 2개 빼면 200g - 300g짜리가 8묶음인데
본가 안주인(=어머니)은 아들내미 보겠다고 출국하신 지 오래라
같이 먹어줄 사람도 없음 ㅠ
저거 혼자 다 어찌 처리하냐 ㄷㄷㄷ
냉동시키는 건 한우에 대한 모욕 같고
지방 많은 소고기라 쉽게 물려서 한번에 많이 들어가지도 않아서
먹다가 고기 썩을 거 같은데 ㅠ
왕년의 고오급 보디였으면 다 해치울 자신있는데
이제 뇐네 돼서 소화도 드럽게 안되는 저급 보디라 ㅅㅂ ㅠ
살다살다 이런 고민도 해보네 참...
냉동밖에 답이 없나
당근♡
가공 밀봉포장 아닌 음식은 좀 그래 먹고 상했다고 뒤집어 씌우는 사람 있을까봐 ㅠ
하긴..... 아니면 회사 동료에게 선물로 드려
첫번째가 먼저 도착해서 그 정도는 처리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어제가 마지막 근무일이었는데 두번째 세트가 어제 왔음 ㅠ 보낸 당사자도 두번째 선물이 뭔질 몰랐어서 벌어진 해프닝인 듯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행복한 고민이네♡ 어쩔 수 없지 뭐 얼린 다음에 살살 녹여서 먹어 ㅠ
ㅇㅇ 한번 얼리고 녹이는 거까지는 큰 차이 없다고 듣긴 했는데 그래도 아쉬워서 ㅎ 그거밖에 답이 없어 보이긴 함
부모님한테 여쭈어보고 냉동하거나 친구불러서 생색한번내면?
보낸 당사자는 알아서 잘 먹으라 하고 일단 냉동이 답인 거 같긴 함 친구들도 다 본가 가는 등 스케줄이 있어서 무리 ㅠ
최대한 먹을만큼 먹고 냉동으로라도 수명연장
그게 답인 거 같음...
소비기한까지는 처리할수있지않음?
안되면 비싼거부터 먹고 냉동실 ㄱㄱ
ㅇㅇ 좋은 거부터 먹어야지 답 없어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