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림버스)6장 스포) 아직 왜 그 사람이 그런 행동 한건지

[용자군]

6장에서 넬리가 왜 그런 행동 한건지

정확한 내용은 안나온거지??

아님 6장에서 이미 알아듣게 힌트 다 줬는데

내가 이해를 못 한건가

그리고 헤르만은 왜 캐서린 소원대로 다른 세계의 캐서린을 안 부르고

다른 세계의 히스클리프를 부른거야??

그냥 캐서린 배신 때린건가 아님 다른 이유가 있는건가

얼마전에 클리어 했는데 스토리가 머리에 잘 안 들어오네…

[루리웹-0890957404]

헤르만이 준 거울에서 넬리가 본게
두 ㅁㅊㄴ놈들 사이에껴서 고생하다 주는 운명밖에 못봐서라고 이야기하긴 했는데

헤르만이 준 거울이 막장 세계만 보여주도록 조작된거라는 썰이 있음

[엘베]

넬리는 거울로 모든 평행차원을 관측해도
자기 인생이란 없고 히스클리프랑 캐서린한테 끌려다니다가
청춘이 끝난다는 사실에 분노해서

캐서린 소원을 들어준 이유는 마왕 히스클리프를 불러들임으로서
인간의 반죽에 자기가 거울에서 관측한 지정한 인격을
완벽하게 옮길 수 있다는 실험을 하기 위한 걸로 보임

[용자군]

근데 캐서린 소원은 히스가 아니라 다른 세계의 자신 이었잖아? 왜 그걸 무시하고 히스를 부른거지??

캐서린의 의지가 닿지않은 헤르만 자기의 의지로 다른 인격을 반죽에 빙의시킬 수 있는지가 궁금했던건가

[엘베]

캐서린의 소원은 모든 캐서린을 부르는 것으로 이루어질수 있게 한거고
그 모든 캐서린의 소환 계획을 이루어지게 하는 과정에서
가장 적합한 도우미로 마왕 히스를 부르는 걸로 실험을 할 수 있게 이득을 봤다는거지

[용자군]

아
캐서린 소원도 들어주고
반죽으로 히스도 불러서 실험도 하고?
결국 배신한건 아니고 캐서린이 예상하지 못한 일을 한거 구나.

[엘베]

추측이지만 캐서린도 마왕 히스를 부르는 식으로
일이 진행되는건 알고있었을거임
린튼이 캐서린의 지시가 없었다면 그렇게 홀가분하게
자신을 인간의 반죽으로 만들지는 않았을거임

[Leti-]

'저둘 사이에서 계속 고통만 받고 있을 나'에게서 벗어날 몸부림이라고 생각하면 편해. 단지 그 과정이 질못되었다고 여겨질뿐

[uspinme]

거울이 평행세계를 보여주는거잖아 그렇게 무수히 많은 평행세계를 둘러보는데 캐서린과 히스클리프 커플은 계속 사랑과 전쟁 찍었고 그 사이에서 끼어서 고통받는 것만 보고선 저 둘이 있는한 나도 다른 세계처럼 불행해질거다라고 생각한거

[후부미오테에테에]

결국 넬리도 마왕히스랑 모든세계의 C처럼 자기가 보고싶은것만 봐버린거라고 생각함

내 모든 불행은 너희탓이야 란 느낌으로

[용자군]

근데 결말에 캐서린의 존재가 사라졌잖아? 그럼 넬리가 배신할 이유도 없어지는거 아님?? 수감자 히스가 캐서린 얘기 꺼내도 넬리가 무슨 소리인지 못 알아듣잖아.

그런데 배신한체로 황금가지 가지고 가버리고…
원인이 사라져도 결과는 바뀌지 않는건가..?

[엘베]

원인이 사라졌는데 결심이 사라진건 아님
다음에 넬리가 등장할때 원인도 없이 배신한 이후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네

[용자군]

내 생각엔 기껏 만들어놓은 빌럼을 일회용으로 쓰기 아까워서 재활용하려고 빌드짠거 같음.

에이해브도 그렇고 깔끔하게 끝낼 수 있는 스토리를 일부러 빌런을 남겨둠으로서 캐릭터 재활용 하려는 것 같았음

[TamamoCross]

히스가 버틀러에서 해방해주고 마지막에 모든 캐시 삭제해서 모든 인과가 해결됐는데도 히스를 적대한다는 점에서 '히스랑 캐시 사이에 휘둘리는 자신이 불쌍해서' 라는 이유는 이미 설득력이 없고 개인적으로는 본인이 내심 깔보던 히스클리프에 대한 질투 때문이었다는 설이 가장 설득력있었음

[용자군]

ㅎㅎ 난 6장 클리어 전에 림버스 하는 지인이 넬리가 히스 좋아하는데 캐서린만 봐서 질투때문에 배신했다고 해서(이 미칀넘이 나 6장 초반이라고 얘기하니깐 저 지랄 떨더라) 그런줄 알았는데 진행하다 보니깐 그런건 아닌것 같더라고… 결국 추후 스토리가 나와봐야 밝혀질 일인가…

[콜미메딕]

위 댓글들에 답변이 많이 나오긴 했지만, 저도 추측하는 바를 섞어서 답변드리자면,

1. 넬리는 거울 세계에서 자신의 모든 미래가 히스와 캐시 두 사람 사이에서 고통 받는 모습만 나왔고,
이 때문에 그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헤르만에게 협조하기로 합니다.
다만, 단테가 노트에 적은 내용처럼 거울이 모든 세계와 가능성을 보여주는게 맞는지 의문이 있습니다.
거울이 모든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히스, 캐서린, 넬리 모두가 행복해진 가능성도 보여줘야 하는데,
캐서린과 넬리는 그런 가능성을 ㅂㅈ 못했으니 모순이 발생한 겁니다.
이 때문에 거울 기술은 아직 불완전하고, 헤르만이 의도적으로 그 사실을 숨기거나 조작했을 수도 있습니다.

2. 캐서린이 헤르만에게 의뢰한 것은 '다른 세계의 캐서린을 부르는 것'이었고,
이에 대한 대가로 캐서린은 헤르만이 '반죽'을 만드는 실험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지하실의 실험실은 '반죽 제작', '인격 소환', '거울 기술 연구 및 실험'이라는 여러 목적을 위해
건설되고 사용되었으며, 마왕 히스와 모든 캐서린의 소환도 그 실험 중 하나로 보입니다.
특히, 마왕 히스의 소환은 캐서린이 의도한 바가 아닌지, 캐서린이 독백으로
"새로운 히스클리프라니, 무슨 말을 하는거야?", "내가 원한 건 이런게 아니었어"라는 말을 합니다.
실질적으로 캐서린은 헤르만에게 이용 당한 것이죠.

3. 모든 세계의 캐서린이 삭제되었음에도 넬리가 배신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얽힌 것으로 보입니다.
1) 캐서린이 사라지면서 발생하는 타임 패러독스가 '결과는 고정되는 식'으로 해결되었다.
즉, 넬리가 배신할 이유가 없어도, 일단 '배신했다'라는 결과가 되도록 인과율이 수정된 겁니다.
2) 존재가 삭제되어도 그 존재로 인한 영향력이 조금은 남아있다.
실제로, 와히스와 멀히스는 이유도 모르면서 분노나 공허함에 빠졌고, 캐서린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와히스는 워더링하이츠를 공격하고, 멀히스는 저택에 돌아갈 생각을 잠깐 하기도 합니다.
즉, 캐서린이 없어도, 넬리는 이유도 모른채 배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실행한 걸 수 있습니다.
3) 넬리가 원하는 것은 '캐서린을 배신하는 것'이 아니라, '워더링하이츠에서 벗어나는 것'일 수 있다.
옥상으로 가던 중 넬리는 히스에게 '이유도 모른 채 회사에서 시키는대로 하는게 무섭지 않냐?' 란
질문을 하는데, 버틀러가 구체적인 계약 내용도 모른 채 대대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는 걸 생각하면,
넬리는 '계약 내용도 모른 채 저택에 종속되어 버틀러 일을 하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고

[콜미메딕]

(글이 조금 짤렸네요;;;)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고, 거울에서 두 사람의 비극 속에서 고통받고도 계속 버틀러 일을 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공포가 폭주하여 워더링하이츠를 벗어나기 위해 배신을 했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캐서린이 없어져도 저택을 벗어나고픈 마음은 그대로 있으니,
그대로 배신을 계속 할 수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추측이 좀 섞여있으니, 재미 삼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