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예전에 페미니즘 성향이 있다 하는 작가의 소설을 읽은적있는데

[멧쥐은하]

좋은 평가를 받는 작가였고해서 

어떤식으로 글을 쓸까싶어서 봤는데 단편소설집이었거든

근데 모든 단편이 남성은 악으로 규정되어있고(크든적든)

거기에 여자들은 무기력하게 당하고 피폐해지거나

바보같아지거나 그런 내용들로 차있더라고

필력은 좋았는데 책 한권의 단편집이 죄다 그런식이니까 

그냥 참 불편하더라. 이런게 좋은평가를 받는글인가 싶기도하고

페미니즘이라는것도 언젠가 자세히 알아볼날이 왔으면

좋을거같긴한데 진정 도움이 되는 책이 있을까싶기도하고

[보드카🍸]

대꼴

[멧쥐은하]

뭣

[OSDay]

페미니즘 관련해서 책 보고 싶거든
벨 훅스의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이나
치마만다 응고지 의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추천함

[OSDay]

벨 훅스의 책은 페미니즘에 대한 정의, 미국에서 벌어진 1,2,3차 페미니즘 운동이 왜 발생되었고 왜 실패했으며, 그래서 페미니즘 운동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가에 대한 내용이고

치마만다 응고지 는 '페미니즘 이미지가 왜 작살이 나있냐, 그 오해를 풀고싶다' 는 내용에 가까운데
둘다 책도 안두껍고 읽을만함
근데 번역을 좀 ㅈ같이 해놓은 부분이 있는데 원서 번역해보니 전혀 그런 늬앙스가 아닌 단어를 좀 페미식 단어로 바꿔놨더라 그거 감안하면 읽을만함

[멧쥐은하]

반대편 성별에 대한 혐오주장이라던가 그런거 없음?

[OSDay]

없어
그냥 순수하게 왜 발생했느냐, 그리고 오히려 '꼴마초들이 저지른 성차별 - 실제있는 일' + '래디컬 레즈 페미들이 페미니즘 이미지 개박살 낸 일 - 실제로 있는 일' 에 대해서 적어놨음
오히려 래디컬 페미니스트들 때문에 2차 페미니즘 운동 망했다고 적혀있음

[멧쥐은하]

ㅇㅋㅇㅋ 고마워 도서관에서 찾아봐야지

[조안나를좋아하는죠안▶◀]

나 응고지 작가 꺼 읽어봤음. 책이 좀 얇기도 해서 보는데 부담없드라.
읽으면서 느낀건.. 그 책에서 주장하는 것과는 달리 지금은 너무나도 많은것들이
변질된 느낌임. 이젠 진흙탕싸움을 위한 용도로밖에 활용되지 않는거 같음.
삶을 언제나 이분법적으로 만드니깐..

[OSDay]

그것도 6,70년대 흑인 여성에게 가해진 성차별에 대한 내용이 많다보니 우리나라 래디컬 애들이 씨불여대는 한남은 다 죽여야한다 이딴 나치식 선동문은 아님
책도 한 10~20년된 책이고 ㅎㅎ

[OSDay]

오히려 그 책을 쓰고 주장하는 치마만다 응고지는 리버럴 계통이긴 해
"여자들에게 왜 여자라는 이유로 국회의원 같은 자리를 할당하냐? 이건 명백한 성차별이며, 멍청한 정책이다' 하고 대놓고 박아버림..

근데 님도 알고 나도 알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페미팔이 하면서 사실은 그냥 본인의 신분 상승이 목표인 사람들이 너무 많은거임..

[아싸독고다이]

남성은 악으로 규정되고 여성은 무기력하게 당하거나 피폐해지는
이거 완전 아사나기 스토리 아니냐..

[루데우스 그레이렛]

변신!!

[멧쥐은하]

아사나기 페미니스트였다고?

[힁힁끵끵]

순문이 그런게 많음. 전통적인 기득권층을 악마화하는.

[요시그랜돈]

한강 작가가 쓴 작품들도 그런 면모 있음
82년생 김지영만치로 노골적이진 않지만

[요시그랜돈]

참고로 국내에서 순문학 신인상 받은 작품들은
속된말로 걍 욕설만 덜어낸 해연갤/여시 글 모음집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수준 낮은걸 넘어 노골적으로 남혐 성향이라 보다가 헛웃음 튀어나왔음

[멧쥐은하]

결국 이런게 수요가 있나보다.. 싶기도하고 참

[요시그랜돈]

애초 그쪽은 이미 메갈워마드가 선점한지 오래인 장르라

그런 남혐요소 없으면 신인상 후보에도 오르기 힘든 게 현실이라고 작가들 사이에서 말 나올 정도이니까
괜히 순문학 도전했던 작가들이 로맨스나 웹소로 빠지는 게 아니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