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부턴 이제 협회의 자국 선수풀 스카우팅이 더 중요해지는 편.
각 포지션 별 선수풀 및 유형을 체크하고 팀에 맞냐 안 맞냐, 그리고 일정 수준 리그에서 뛰느냐 여부를 잘 파악하는게 굉장히 중요함.
사실 이걸 국대 감독한테도 시키는 편이긴 한데, 사실 국대 감독 혼자서 확인할 수 있는거에 한계가 있는고로, 그리고 국대 감독 개인의 선수 확인 능력에 있어서 개인적 편견 같은 부분이 작용할 수 있는고로, 이 부분에서는 이제 보통 각 국가 축협에서 기술위같은걸 두는 식으로 보완함.
이를테면 이게 되게 잘 맞아떨어졌던게 김학범 감독 당시 올림픽 예선(U-23 AFC 아시안컵)에서 기술위 및 김판곤 위원장 추천으로 원두재가 라인업에 들어가서 당시 김학범 호에 부족했던 3선에서의 패스 전개가 가능한 사이즈 되는 8번 유형의 선수가 보강되었던 그런ㅇㅇ.
걍 혓바닥이 존나 길어졌는데요, 간단히 말을 한다면
- 사실 한국 국대급 유럽파들의 숫자는 지금 정도면 충분한 편이고, 더 늘어나면 당연히 좋음
- K리거 중 국대급에 해당하는 자원들이 기량적으로 국대 스쿼드 레벨의 유럽파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편이 아님
- 즉, 협회 차원에서 각 포지션에 해당하는 K리거, 유럽파 등등 가리지 않고 미리 파악하고 있는게 더 중요하며
- 선수풀에 맞게 플랜을 짜고, 팀을 운영하는게 중요하다.
근데 지금 국대는 알다시피 3, 4가 망가진 상황이라 다소 안타깝긴 하다. 특히나 U-23 연령대의 경우 우리나라에선 준 국대급 위상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잦은 대회 차출 및 강제성을 띈다는 점에서 부작용도 심하지만, 군면제 취득 및 젊은 K리거 및 덜 주목받는 유럽파 및 해외파들을 자연스럽게 향후 A대표팀으로 승선시켜주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자리인데, 아직 감독 선임이 안 됐죠.
감독!
사실 난 감독보다는 제대로 뒤에서 국대 관련 행정적 처리를 도맡아서 해줄 단장직의 부재를 더 큰 문제로 꼽는 편이다. 이 역할을 그나마 제대로 수행했던 사람은 김판곤 정도 말곤 없었던 것 같음.
엿같은 몽Q새끼가 협회 버려놓으니 그 악영향이 장난아닌거네...
사실 지금 U-23 연령대표팀만 하더라도 빨리 선임해서 다음 대회도 준비하고 실 사용 가능한 국대 풀을 늘려놓는 부분에 있어 집중해야하는 상황인데 요즘 보면 해당 연령대 대회에 차출도 걍 대충대충하고 감독도 돌려서 쓰는 방식으로 대체되는 모양세더라.
이 얘기를 하는 건, 반년에 걸쳐 지지부진하게 끌어버렸던 국대 감독 선임 행패 때문에 이런 장기적으로 중요한 일들이 다 내팽겨쳐졌다는 뜻임, 회장 한 명 살려두겠다고..
생각할수록 그 ㅈ같은 새키가 진짜 두고두고 한국축구에 악영향을 주네 ㅅㅂ
결국 몇몇 해외파를 코어로 박고 남은 자리를 국내파로 잘 매꿔야되는데 그게 안되는... 그리고 해외파에 대한 지나친 환상도 문제긴함 손흥민이나 이강인 같이 처음부터 해외서 선수생활을 시작한게 아니면 결국 국내서 톱을 찍고 해외로 진출하는건데 불과 1~2년전까지 k리그서 잘해서 나간 선수를 완전 급이 달라진거마냥 대하는거 보면 참...
그래서 사실 제일 중요한 시기가 월드컵과 아시안컵 사이의 그 친선전 몇 경기임. 이때 좀 다양하게 차출해서 포지션 별 선수풀도 늘려놓고 다양하게 테스트도 해야하는데, 그 시기에 우리 뭐했더라? 클린스만 1승 만들어주기..
지금 해외파 풍년인거 만큼 국내파 퀄리티도 역대급으로 올라온거 같은데 뭔가 많이 아쉬움... 당장 난 이승우도 꽤 뽑을만 하다고 보거든 월드컵 예선에서만큼은 우리나라가 상대가 라인을 많이 라인을 내린 지공상황을 많이 맞이할텐데 그 때만큼은 이승우가 다른 2선들과 비교했을 때 나름대로의 장점을 지니고있다고 보는데.. 이젠 여유조차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