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거의 수인 사이버펑크 애니메이션 BNA.
여기 이 귀여운 너구리 소녀 미치루가 주인공이다.
어느 날 갑자기 인간에서 수인으로 변해버린 미치루는 해답을 찾아 수인들의 도시로 찾아오는데...
도착하자마자 지갑을 통째로 소매치기당해서 신분증 되찾으러 슬럼가로 찾아가는 게 2화 줄거리.
2화에선 전원 여성만으로 이루어진 갱단도 등장하고,
"수인 세상에서 여자 혼자 살아가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고서 지껄여라"
"너희 여자들이 깡패 짓으로 먹고사는 게 누구 덕분인지 생각해라"
...등등 수인 사회에서의 성차별을 다루려는 모습이 많이 나오는데,
내가 보면서 든 생각:
흠, 그렇군. 동물들은 확실히 인간에 비해 성적 이형이 큰 경우가 많지.
초롱아귀처럼 암컷이 훨씬 덩치가 크거나
사자처럼 외형과 전투력에 분명한 차이가 있거나
아니면 공작처럼 수컷이 훨씬 화려한 경우도 있고.
그리고 작중에서 여자 운운하며 가부장적 성차별 발언을 내뱉는 캐릭터는...
현실에선 암컷이 훨씬 강하고 사납고 수컷의 지위가 낮은 하이에나 수인이고.
그럼 이 애니메이션은 수인이라는 설정을 통해 성차별은 어디까지가 생물학적 차이 때문이고 어디까지가 문화적 영향인지 탐구하려는 건가? 웬일로 이렇게 심오한 주제가...
엥 아닌데요
성별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고 다음 에피는 폭탄 테러범 추적하는 내용입니다!
나:
뭐? 이렇게 맛있는 주제를 가지고 한 화 만에 끝이야??
그치만 주인공이 귀엽죠?
나:
원문으로 세번 정주행하고 영어 더빙으로 한 번 정주행하겠습니다
이거 내용 관련 이야기는 별로 안올라오는거 같더라...찍 쌌다던가
소재보니까 대중들에게 두루 먹히는 내용은 아닐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