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격투 뿐만이 아니라 어렵다고 느껴지는 모든 게임의 문제는 레벨디자인이 박살난데에서 시작함
오락실에서 시작된 대전,격투게임이 유독 부각되는거지 거의 대부분의 게임이 레벨디자인이 엉망이면
쉽고 어렵고를 느끼기 이전에 학습과 이해의 단계에서 막혀서 진행을 못함
대전,격투는 그걸 장소로 커버해놓았는데 이제 그게 없으니까 온갖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도중이고
문제는 이미 대부분의 비디오 게임들은 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에 그걸 끝냈다는거임
그나마 캡콤이 이런 부분에선 잘 따라왔는데 다른 게임들은 도태되어버려서 남아있는게 얼마 없고
얼마 없는 게임들 마저도 유입이 안되고 있는 상황임
님이 뭔가 어렵다라고 막연하게 느끼고 있는거라면
그거 자체가 이미 잘못된거임
게임 내에서 충분한 학습의 기회가 제공되어야했었는데 그걸 충족 못시킨거니까
그래서 유저들끼리 두루뭉실하게 리플레이 되돌려봐라, 다른 사람한테 조언을 구해봐라 하면서
너도나도 이야기를 공유하는거임
그 옛날 오락실에서 서로서로 대전 한 판 끝내고나서 아이스크림 빨면서 그랬던거처럼
그리고 무엇보다 대전,격투에 오래 흥미를 가진 사람의 공통된 특징 중에 한가지가
초입부터 현재까지 자신과 비슷하거나 아주 조금 잘하는 상대와 계속해서
플레이했다는 공통점이 있음
너무 못하거나 너무 잘하는, 차이가 확연하게 나는 상대하고 플레이하면 발전의 기회가 줄어들고
자연스럽게 제자리 걸음이 시작되지만 나와 비슷한 사람과 자주 플레이하면
어느날은 그 사람이 나보다 나를 잘 이해하게 되면서 나보다 좋은 플레이가 나오게되고
거기에 자극을 받은 상태로 그 상대에게서 이기기 위해 자기개발을 시작해서 다시 내가 승리하는 루틴의 반복임
다른 장르의 게임들은 이걸 게임 내에 적 혹은 퀘스트 등으로 설계할 수 있지만
대전 장르의 게임들 순수하게 상대에게 위임되어 버리기 때문에 이게 제일 골치아픔
스파2라는 빅웨이브가 한참일때는 별 문제가 안되지만
지금처럼 유입은 커녕 남아있는 사람들도 가뭄에 시든 오아시스처럼 되어버린 상황이면
애초에 "나와 비슷한 실력의 상대와 플레이하기"가 성립이 안되니까 말이지
나도 그러면 될 줄 알았는데 선의 선을 보는 애들이 나오더라
괴물들이자나
삭제된 댓글입니다.
아일라이
아앗
격겜의 아이덴티티가 보고 막을 수 없는 상황으로 몰아넣는 거다 보니까 다 보일만큼 느려져도 보고 막게는 안해줄거임..
어흐흑
그 정도까지 바라면 사실 턴제 대전 게임이 원하는 성향에 더 들어맞음
대전,격투 뿐만이 아니라 어렵다고 느껴지는 모든 게임의 문제는 레벨디자인이 박살난데에서 시작함 오락실에서 시작된 대전,격투게임이 유독 부각되는거지 거의 대부분의 게임이 레벨디자인이 엉망이면 쉽고 어렵고를 느끼기 이전에 학습과 이해의 단계에서 막혀서 진행을 못함 대전,격투는 그걸 장소로 커버해놓았는데 이제 그게 없으니까 온갖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도중이고 문제는 이미 대부분의 비디오 게임들은 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에 그걸 끝냈다는거임 그나마 캡콤이 이런 부분에선 잘 따라왔는데 다른 게임들은 도태되어버려서 남아있는게 얼마 없고 얼마 없는 게임들 마저도 유입이 안되고 있는 상황임
님이 뭔가 어렵다라고 막연하게 느끼고 있는거라면 그거 자체가 이미 잘못된거임 게임 내에서 충분한 학습의 기회가 제공되어야했었는데 그걸 충족 못시킨거니까 그래서 유저들끼리 두루뭉실하게 리플레이 되돌려봐라, 다른 사람한테 조언을 구해봐라 하면서 너도나도 이야기를 공유하는거임 그 옛날 오락실에서 서로서로 대전 한 판 끝내고나서 아이스크림 빨면서 그랬던거처럼
그리고 무엇보다 대전,격투에 오래 흥미를 가진 사람의 공통된 특징 중에 한가지가 초입부터 현재까지 자신과 비슷하거나 아주 조금 잘하는 상대와 계속해서 플레이했다는 공통점이 있음 너무 못하거나 너무 잘하는, 차이가 확연하게 나는 상대하고 플레이하면 발전의 기회가 줄어들고 자연스럽게 제자리 걸음이 시작되지만 나와 비슷한 사람과 자주 플레이하면 어느날은 그 사람이 나보다 나를 잘 이해하게 되면서 나보다 좋은 플레이가 나오게되고 거기에 자극을 받은 상태로 그 상대에게서 이기기 위해 자기개발을 시작해서 다시 내가 승리하는 루틴의 반복임 다른 장르의 게임들은 이걸 게임 내에 적 혹은 퀘스트 등으로 설계할 수 있지만 대전 장르의 게임들 순수하게 상대에게 위임되어 버리기 때문에 이게 제일 골치아픔 스파2라는 빅웨이브가 한참일때는 별 문제가 안되지만 지금처럼 유입은 커녕 남아있는 사람들도 가뭄에 시든 오아시스처럼 되어버린 상황이면 애초에 "나와 비슷한 실력의 상대와 플레이하기"가 성립이 안되니까 말이지
사실 격겜이 나랑 안 맞아서가 젤 큰 원인인 것 같긴한데 시대상 변화랑 겜 디자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글이넹 매우 유익했ㄷ
그래서 대전 장르 게임할거면 일단 스파부터 시작하라고 말하는게 단순하게 인구수가 많아서 비슷한 실력의 상대와 자주 매칭되고 개발사도 그러한 상황을 만들려고 노력을 많이 해서 그럼 더 많은 기회가 유의미한 흥미를 지속적으로 유발할수있다는걸 누구보다 잘알고있니까 말이야
얼핏 듣기는 했지만 진짜로 지금은 스파가 격겜하기에 젤 좋은가보네 으으음
그래봤자 고수들은 심리전부터 차원이 달라서 어차피 짐
반박 불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