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결혼생활은 정말 극과 극이더라

[기계교 사제]

단칸방 시작해서 둘이서 재산 늘려가면서

오손도손하게 사는 사람도 있고

모든 걸 갖추고 시작해도 답없이 싸우는 사람도 있음

이건 인류의 위대한 지성들도 마찬가지라

쇼펜하우어 같은 사람은

결혼을 비굴한 굴종이라고 했고

소포클레스는 

여성의 맹세를 물 위에 적어놓는다고 했지

이렇게 부정적인 말이 넘쳐나는 건

결혼이 인간한테 있어서 매우 특수한 관계니까 그런 거 같아

그래서 하지마?라고 물으면 그건 나도 잘 모르겠다

다만 분명한 건 하나있는데

본능 못 억누르고 자기 쪼대로 하는 사람일 

수록 파탄나긴 쉬운 거 같아

요즘 유달리 이런 얘기가 많은 건

한쪽만 구시대적인 의무를 지고 있어서라고 

봄

이게다 정상화 되는 과정이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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