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람들이 있다는 얘기지 작성자의 썰은 아닙니다)
(난 AVP1 나름 재밌게 봄)
에일리언 VS 프레데터.
순전히 상업적 목적으로 아예 다른 둘을 뭉쳐놓은 콜라보인데.
통상적으로 에일리언 시리즈가 프레데터 시리즈보다 퀄리티 면에서 압도한다는게...주류평이다보니.
(프레데터가 1편이 쩔어준다 하지만 에일리언 1,2편은 SF 역사에 남을 수준)
(커버넌트가 쓰레기로 보였다면 더 프레데터를 보세요!)
특히나 1편의 괴기스러운 소프트 코즈믹 호러를 좋아하는 팬들이 그렇지만, 굳이 1편 팬이 아니어도 일부 에일리언 팬들에겐 반응이 박한 편.
'우리가 좋아하는 시리즈를 코 묻은 돈 삥뜯기로 쳐맞게 만드는 개같은 것들' 정도로 평가된다.
이런 물건이 튀어나오다 보니, 팬덤 입장에선 좋게 보긴 어렵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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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데 여기서 짚어야 할 건, 저 AVP에 대한 반감이 '일부 팬덤의 꼰대짓' 이라고 보기엔 좀 딥하다는 것.
현재 시리즈의 뒤에서 제작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1편 감독 리들리 스콧,
그리고 에일리언 프랜차이즈를 확장시킨 장본인인 2편 감독, 제임스 카메론.
시리즈를 지탱한 두 거장 모두 '어리석고, 프렌차이즈를 망친 것' 이라는 반응을 보였기 때문.
심지어 카메론은 본인이 계획하던 5편이 당시 폭스에게 잘리고 대신 AVP가 나오자, 아예 학을 떼고 에일리언 시리즈에서 나가 다시 돌아오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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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저 두 양반들의 반응은 '에일리언 영화 시리즈 대신 AVP 콜라보 영상화는 뭔 개짓이냐' 라는 늬앙스고,
다들 생각하는 고전 AVP 게임을 싸잡아 깐다기엔 좀 거리가 있다. 스콧도 요즘은 좀 누그러진 모양새이고.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7/21/2015072101368.html
하지만 사실상 시리즈의 주인공이었던 리플리 역의 시고니 위버가 공개적으로
'에일리언 시리즈에 자부심이 있었기에, AVP 제작 소식은 실망스러웠다.' 라고 표명하는 등
이 콜라보에 에일리언 시리즈의 주요 제작자 중 상당수가 노골적으로 거부감을 표했다고 해도 과장은 아니다.
뭐 요즘은 그 에일리언도 프레데터도 겨우겨우 기사회생한 판이고,
Avp 자체도 옛날 영화가 되어버려 저런 불만을 하나하나 투덜거리는 것도 딱히 보이진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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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최근 작들. 즉 프레이와 에일리언 로물루스가 둘 모두 꽤 진지하고 세계관 확장은 거의 없는 단독작이다 보니
저 둘이 모두 디즈니 산하에 있는 시점에서도 저 콜라보는 별 가망이 없는 편.
일단 로물루스 감독 페데 알바레즈가 긍정적인 의사를 표명한 정도?
카메론이 AvP 게임을 알기는 할까? 카메론이 게임쪽이랑 연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 페데의 인터뷰는 "별로 열렬히 긍정하긴 싫은데 공개석상에서 예의있게 넘겨야되니까" 적당히 잘 넘긴 느낌도
솔직히 스콧도 카메론도 Avp 게임 프렌차이즈에 관심도 없고 딱히 알지도 못할걸요 싶긴 함. 페데는 저도 그런 느낌이긴 해요. 하면 재밌겠네요 친구하고 반으로 나눠서 만들기! 이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