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루리웹 눈팅은 10년 넘었고 인제는 가끔만 들어오는 25입니다
사실 좀 고민이 있는데 가족한테도 친구한테도 말하기엔 너무 어린시절부터 상관없다는 식으로 말을 하고 다녀서 여기에라도 의존하고 싶어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본론부터 말하자면 덧니가 심합니다.
이게 보통 심한거면 글 조차 안 올리겠는데 제가 덧니가 4개나 있고 인터넷에서 가끔 보이는 가장 심한 덧니가 저랑 상태가 똑같다 보심 될 정도입니다.
어릴때는 부작용이 심하다는 소문이 강하다보니 부모님도 저에게 권유를 망설이셨고 지금은 잘되었지만 한번 집안이 한번 휘청이게 됐던 건이 있었던 터라 그때 치아교정이 어영부영 넘어가게 되어서 치아가 이런 상태로 25 까지 오게 됐습니다.
특히나 제가 이러한 치아로 친구랑의 관계가 크게 문제있던 적도 없고 이러한 치아로 여자와의 관계에서도 크게 문제로 다가온 적이 없었던 탓에 이 나이 먹을때까지 치아교정 할까 말까 고민만 하게 된 거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문제가 없던 건 아닙니다.
치아에 콤플렉스가 없다고 말하고 싶지만 내심 콤플렉스가 있어서 누구 앞에서 한번도 이빨을 들어내며 웃은 적이 없습니다.
하두 입을 손으로 가리고 웃는지라 저와 교류가 된지 얼마 안됐던 사람들은 저에게 있는 집 얘는 다르다며 제 사연도 모른 채 막말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언어학 부분을 배울때 교수님께서 th발음이 잘 안되는 이유가 저의 치아의 문제에서 온 거 같다는 말씀을 하셨을 땐 내심 교정을 왜 망설였을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 하게 되더라구요.
사실 어제까지만 해도 했음 좋았을텐데 아쉽네 정도 였는데 금일 어쩌다보니 치과를 갔는데 어금니의 기능을 제대로 못 하는지라 다른 치아의 부담을 주어 어느 부분 치아가 깨졌다 라는 말을 들었을 땐 좀 서글프더라고요 저의 이빨이....
그래서 고민을 올리게 됐습니다.
이렇게만 쓴 제 글을 보아선 제가 제 글을 봐도 그냥 교정 해라. 고민 할 필요 없다 아직 젊지 않나 젊을때 하는 게 좋다
라고 댓글을 달 거 같지만 또 이게 이만저만 쉽지가 않습니다.
일단 솔직히 말씀드려서 인생의 황금기인 20대 남은 건 20대 후반기인데 남은 5살의 3년을 교정기를 낀다는 것도 좀 많이 아쉽기도 합니다.
교정기를 낀다고 해서 3년이란 리스크밖에 없음 솔직히 20의 황금기를 포기하겠지만 이게 또 교정기라는게 평생 간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제대로 된 교정은 뒤에 뭘 평생 붙인다 뭐다. 그런 거 탓에 평생에 비해 25은 짧지만 제가 그걸 평생 적응 할 수 있을까? 란 고민도 있습니다..
또한 70까지 쓸 이빨을 50까지 쓴다라는 말도 있다보니 건강이 중요한 삶에서 이러한 행보도 두렵습니다.
만일 이게 돌출입같은 외모적 문제로 다가온다면 저도 크게 고민으로 다가오진 않겠습니다만 외모적 문제는 크게 없습니다. 있다면 이빨에게만 외모적 문제가 좀 많이 크게 다가옵니다. 25 살면서 크게 웃는 모습을 보인 게 철 들고 몇번인지 셀 수 있을 정도로 이빨에게만 외모적 문제가 있습니다.
아무튼 좀 그렇습니다.. 저도 저의 이빨이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놈인 걸 알기에 고민을 좀 쓰게 됐습니다.
의견 좀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결국에는 의사소견이 제일 중요한 것 같음 지금은 있다가 30대에라도 교정을 하면 괜찮을지 아니면 문제있는 부분 뽑고 임플란트를 해야할지 의사랑 얘기를 해봐야 할 듯
이런건 여기가 아니라 고민상담 게시판 쪽 가보시는게...
죄송합니다 레벨이 안되서 베스트만 눈팅하여서 잡담에 넣어도 될 줄 알았습니다
노벨프로젝트
근데 결국에는 의사소견이 제일 중요한 것 같음 지금은 있다가 30대에라도 교정을 하면 괜찮을지 아니면 문제있는 부분 뽑고 임플란트를 해야할지 의사랑 얘기를 해봐야 할 듯
뭐 잡답에 올려도 안되는 법은 없을겁니다ㅋㅋㅋ 답변해 줄 사람이 적을 뿐
진짜로 고민이 많이 되네요. 솔직히 말씀드려선 임플란트까진 생각을 못 했습니다. 의견 주셔서 감사해요
교정한 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교정기로 인해 교정 후에도 입 안에 고정하는 뭔가를 또 해야하는데, 이거 관리하는 것도 빡세고 그런 걸 귀찮아 하는 분들은 후회한다고 하더군요. 이런 요소도 고려해보세요. 속된 말로 몸에 칼 대는 건 어마어마하게 고민 후 하셔야 해요
정말로 그 이유 하나 탓에 제가 이런 불행한 이빨 하나를 가지고 지금까지 오랫동안 고민하게 됐어요. 저가 뭔가 익숙하지 못한 거에 두려움이 있는지라 진짜 아직도 고민이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