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에서 레바논 주재 하마스의 고위 간부가 직원으로 활동했었다는 사실이 확인됨
지난 9월 30일,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와 베이루트 중부를 공습하는 과정에서 레바논 하마스의 고위 간부인 파테 셰리프 아부 엘 아민의 사망이 확인되었는데, 조사 결과 그가 UNRWA에서 난민촌에 거주하는 약 4만 명의 학생들에게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교사로서 활동 중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
UNRWA 대표는 파테 셰리프가 하마스의 고위 간부였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발뺌했으나, 파테 셰리프가 지난 3월에 정치적인 견해와 관련된 문제(하마스 고위 간부일지도 모른다는 의혹)로 직무 정지 처분을 받은 뒤 지금까지 복직되지 않던 차라 UNRWA 대표의 말은 그냥 변명일 가능성이 높은 상태
이에 유엔은 대변인을 통해 "유엔에 근무하는 사람이 테러 관련자라는 사실을 용납할 수 없다. 이는 다른 유엔 직원 모두에 대한 모욕이다" 라는 성명을 발표함
UNRWA은 예전부터 하마스와의 연계 의혹이 불거지고 있었는데, 이번 사건을 통해 'UNRWA에 하마스 대원이 위장 잠입하여 활동하고 있었다' 가 아닌 'UNRWA가 하마스 대원을 고용하고 있었다' 라는 사실이 확정되면서 UNRWA의 존속도 위태로워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