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면 다 중위소득 언저리로 적당히 먹고살고 있는 인간들이 평균 올려치고 서민 자칭하면서 자기들만의 최소한의 인간의 기준을 정해놓는거 자주 봤음
"인간적으로 한달에 두세번은 가족끼리 외식을 해야하고 1년에 한 두번은 해외여행을 가고 자산은 은퇴전에 30억은 모아야 한다! 이것도 못하면 불행한거다!"
뭐 이런게 개인적인 기준이었으면 그냥 모르겠는데, 진짜 그것도 못하는 가정에서 태어나면 애가 '불행해지니까' 이런 사람들이 애를 낳는건 '책임감 없는 일이다' 하고 지 멋대로 오지랖부리는 애들 볼때마다 솔직히 많이 불쾌하더라
나도 나름 빈민가정에서 자랐고, 외식은 거의 안하고, 해외여행은 알바비 모아서 당일치기 두번 다녀온게 전부지만, 우리 집에서 태어나서 불행했다고 생각한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괜히 우리 부모님까지 디스 당하는거 같더라
나도 형편상 연애하고 가정꾸리는건 반쯤 포기했지만, 독신이나 딩크는 개인이 선택할일인데 사회비판한답시고 평균 올려치고 그 미만은 생식할 자격도 없어! 이딴식으로 말하는건 다른 의미로 ㄲ대스러운것 같어
자산 30억이면 삼백만장잔데 뭔
아동센터에서 복지사로 5년 굴러본 경험으로썬 님 생각은 정말 심지가 곧고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제 경험과 학부생시절에 본 통계가 아니라고 하는군요...
복지사들이랑 거의 20년 넘게 마주쳐 봤지만 적어도 그분들은 아동들이 살만한지 어떤지를 멋대로 판단하지 않았었던거 같음
당연히 통계적 결과에 따라서 판단하지, 보고서 써서 올려야하는디...
아동센터/요양원 복지사면 아마 월급 250 넘기기가 힘들거고 경력 쌓였다고 연봉 오르는 직종도 아닐거라 답이 없긴 해.. 솔직히 맞벌이 가정에서 서브벌이 하는 사람이 할 연봉이지 메인벌이 할 사람이 할 수 있는 직종이 아님 이쪽 업종 그냥 일이 재밌어서 하는거지 돈벌이 보고 할 수 있는 일 아님 ㅋㅋ
그래서 탈주했지 ㅋㅋㅋㅋ 5년 굴러본 "경험" 이라고 ㅋㅋㅋ
무슨 불행 보고서라도 써서 올림?
...아니라곤 할 수 없네
그런 인격과 가치관적인 부분을 어떻게 통계로 내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내 말은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서 가난한데 맞춰서 자란다고 해도 그게 '반드시' 불행으로 수렴하는건 아니니 남의 인생에 함부로 오지랖부리지 말란 얘기니까. 통계가 100% 불행해진다고 나온게 아닌 이상 딱히 배치되는 얘기도 아니네. 통계적으로'만' 따지면 가난한 사람은 그냥 죽는게 현명한 선택이 될테니 뭐
가진 사람들은 지들이 나면서부터 가진게 뭔지도 모름 배운 사람들이 높은 자리 차지하는거야 어쩔수 없는거지만 그치들은 자기가 겪고 본게 다인줄 아니까 허구언날 탁상공론이나 하고 없는 사람들 이해를 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