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미국의 내전을 다룬 대체역사영화 '시빌 워'.
요즘 트럼프 VS 해리스 구도로 대표되는 미국 내 갈등이 고조되면서
현실 반영을 넘어서 미래예언까지 한 거 아니냐는 블랙조크가 나올
지경으로 유명세를 탄 영화이다.
이 영화 속 미국은 4개의 세력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1. 캘리포니아와 텍사스로 이루어진 서부군(Western Force)
2. 오리건, 몬태나, 워싱턴, 아이다호 등 북서부 주들로 구성된
신 인민군(New People's Army)
3. 플로리다, 앨라배마,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등 동남부 주들로
구성된 플로리다 연합(Florida Alliance)
4.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포함한 나머지 주들로 이루어져있는
연방 충성파(Royalist States)
이렇게 나뉘어져 있다.
이 난리를 일으킨 파시스트 3선 대통령이 있는 정통 미국(?) 진영이
연방 충성파고, 서부군이 이에 맞서 전면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
나머지 두 진영은 표면적으로는 연방 충성파에 맞서고 있지만,
영화 내에서는 서로 다른 꿍꿍이를 가지고 있음이 암시된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특기할만한 점이 있다.
저 자막에선 '중부지방 마오주의자'라고 나오는데,
실제 영화에선 '포틀랜드의 마오주의자(Portlnad Maoist)'라고 한다.
마오주의의 마오는 그 마오쩌둥이 맞다.
그리고 포틀랜드는 시애틀과 더불어 오리건 주의 대표적인 도시이다.
그리고 오리건 주는 '신 인민군(New People's Army)'에 속해있다.
이름에도 '인민(People)'이 들어가고 주요 도시에 빨갱이(...),
그것도 마오쩌둥의 이름을 높이사는 빨갱이들이 들어갈 정도면...
한 줄 요약.
"중국이 미국 영토 1/4를 먹어버리고 세계 1짱된 세계관임."
CA와 TX가 정치적으로 같은 진영이 되었다는게 가장 놀라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