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작 뭐 협업 할 때만 되면 결국 내가 제일 많이 나서는거 같음...
모르는 사람한테 말 거는거 진짜 못하는 편인데 어차피 말걸어야 되는 사람이라서 그런가 주둥아리에 모터달리는듯...
뭐... 내성적인거 치고는 주둥이는 존나 쌩쌩해서 입을 잘 터는 편이긴 해서 항상 나랑 공적인 대화 나눠본 사람들이 "전혀 내성적이지 않으신데요?"라고 하기는 하는데
정작 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장애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는 것 뿐이지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하고 교류하는걸 어려워하는 사람이라 저 말 들을때마다 항상 떨떠름함.
발표 같은거 시키거나 인터뷰이로써 인터뷰 요청하면 주둥이는 잘 움직이는데 나더러 모르는 사람 붙잡고 인터뷰 하라고 하면 진짜 존나 할 자신 없음.
다른 사람이랑 수다떠는건 좋아하는 편이긴한데, 그런 관계를 스스로 만드는건 진짜 절망적일 정도로 서투름.
먼저 말거는것도 못하고 하물며 친구한테도 선연락 때리는 경우 거의 없어서 학창 시절 친구들도 거진 연락 안하고 살고 있음...
리얼루다가 외딴섬 그자체.
강제로 그룹에 넣어버리면 딱히 삐걱거리는거 없이 잘 맞물려 구르기는 하는데, 혼자 냅두면 계속 혼자 굴러갈 팔자라고 해야하나
끼워 넣으면 낀 자리에서 그냥저냥 잘 굴러가는데, 정작 혼자 스스로 끼어들어갈 자리를 찾는건 굉장히 어려워하는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