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조 바이든의 삽질
솔직히 말하자면 이게 제일 주요한 원인이라고 생각함
물론 트럼프가 똥싼걸 바이든이 치우고 있느라 덤터기 쓴건 맞지만
이 양반이 중간선거 때 본인의 정치력으로 캐리한 걸 못잊은 나머지 대권에 재도전한게 제일 큼
당장 조 바이든은 중간선거 승리 전까지만 해도 재선 관심 없다는 식의 언플을 종종 해왔는데
재선 레이스에 뛰어들면서 본인과 펠로시 라인의 연줄을 통해 잠룡들의 출마를 막았음
상태가 이렇다보니 이대로 다들 침몰하는거 아니냐는 의견이 많았지만
펠로시와 바이든 본인들을 비롯한 이쪽 라인은 그걸 대놓고 무시해왔음
이들의 에고가 얼마나 하늘을 치솟았냐면 6월 말에 있던 '예비 토론'에서 나옴
바이든 본인 인기가 좋을 것이라고 착각해서 먼저 토론하자 선빵을 날린건데
여기서 바이든이 역으로 개발림ㅋㅋㅋ
이 때를 기점으로 바이든 사퇴론이 뒤늦게 힘을 얻어서 해리스가 출마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는데
문제는 미국 유권자들은 대선 경선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임
바이든의 중도 포기 및 해리스의 비정상적 후보 승계는 물리적 시간을 굉장히 촉박하게 만들었고 이는 지지자 분열 및 이탈로 이어짐
물론 후보에 사퇴한 뒤로도 바이든 본인이 해리스와 어느정도 척을 졌는데
그 대표적 예시가 트럼프를 찍은 유권자들을 보고 '쓰레기'라 말하며 폭탄 던진 거
2. 잘못된 부통령 선택 - 월즈와 샤피로
물론 조 바이든과 낸시 펠로시의 패배 공헌이 크지만 그렇다고 해리스 본인의 잘못이 없는건 아니다
해리스 역시 부통령 행보에서 실망스런 행보를 보인 것도 많기에 더욱 그러함
그치만 이 글은 집권기 부통령으로서의 행보보다 '대선 주자'로서의 행보를 다루기 때문에 여기서 논하지 않겠음
후보로서 해리스가 저지른 실책은 바로 부통령 선택에서 본인이 최선의 유력주자를 포기한 것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재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를 맡고 있는 조시 샤피로가 러닝메이트가 될거라고 예측했음
조시 샤피로는 유대인 엘리트 출신에다 온건하고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에서 '초당적' 지지를 받는 인물이었기 때문임
하지만 해리스는 샤피로가 아니라 이름값이 훨씬 낮은 팀 월즈를 택함
월즈는 미네소타 주에서 인기가 있지만 전국적으로는 샤피로에 비해서 인지도도, 인기도 없는 사람이었음
근데 해리스가 그럼에도 굳이 월즈를 러닝메이트로 지명했을까?
그건 두 사람의 성향 차이였음
샤피로는 '경쟁자'였지만 월즈는 '조력자'를 자처했기 때문임
샤피로가 부통령 후보가 되면 해리스가 무엇을 할 것인지 요구할 때
월즈는 해리스에게 부통령 후보로써 무엇을 해주겠다며 먼저 손을 내밀었음
본인은 오바마-바이든 관계를 떠올라 그런 선택을 한거 같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선택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및 러스트벨트 표심을 깎아먹게 됨
뭐 결국 마지막까지 까봐야 아는거겠지만 이대로면 해리스가 무난히 질거 같음
펜실베이니아 결과가 확실할 때까지는 몰라서 썼음 뭐 근데 NYT 예측보니까 사전투표 역전이 아닌 이상 무난히 발릴듯?
경제문제에 대해서도 트럼프는 헛소리일지언정 '아무튼 외국이 문제니 외국을 조져서 미국인을 배불리겠다!' 라는 말이라도 했는데 이쪽은 뭐...백성이 밥을 하늘로 여기는건 만고불변 절대진리라서 여기서 삐끗하면 답이 없는듯.
남은 게 전부 해리스 몰표여도 이미 개쳐발린 거 아님?
펜실베니아 주지사를 치웠으니 결국 펜실베니아에서 빅엿을 먹었구만
샤피로는 왠지 나쁜놈같아서...
오늘 유게에서 본 진짜 제대로 된 분석이네 개추야
지금 여기서 댓글로 이민자 정책이 안좋았니 선거운동이 이상했니 해봐야 바다건너에서 훈수두는 꼴이긴 하지
남은 게 전부 해리스 몰표여도 이미 개쳐발린 거 아님?
펜실베이니아 결과가 확실할 때까지는 몰라서 썼음 뭐 근데 NYT 예측보니까 사전투표 역전이 아닌 이상 무난히 발릴듯?
지금 상황보니까 펜실베니아랑 조지아는 아모른직다인데 위스콘신 미시건이 빨간불 들어와서 펜실베니아 역전 해도 안 될것같음.
샤피로는 왠지 나쁜놈같아서...
펜실베니아 주지사를 치웠으니 결국 펜실베니아에서 빅엿을 먹었구만
이 상황에서 해리스가 이기면 내가 유게에 피자 3판정도 돌림 진짜 기적 그자체
오늘 유게에서 본 진짜 제대로 된 분석이네 개추야
경제문제에 대해서도 트럼프는 헛소리일지언정 '아무튼 외국이 문제니 외국을 조져서 미국인을 배불리겠다!' 라는 말이라도 했는데 이쪽은 뭐...백성이 밥을 하늘로 여기는건 만고불변 절대진리라서 여기서 삐끗하면 답이 없는듯.
지금 여기서 댓글로 이민자 정책이 안좋았니 선거운동이 이상했니 해봐야 바다건너에서 훈수두는 꼴이긴 하지
그냥 뇌뺀듯
질거 같은데 그냥 세상이 불타는거나 구경하자고.
아닌데 유게에서 불알 덜 걸어서 진건데
맞어 나도 부통령 후보를 너무 잘 못 골랐다 싶었음. 민주당세가 강하던 펜실베니아에서 샤피로를 골랐으면 일론이 거의 2000만불 뿌리면서 ㅈㄹ해도 씨알도 안 먹혔을텐데....
실물 경제 하락이나 이런건 바이든이 어느정도 짊어지고 있어서 해리스의 실책이 아닌데, 부통령은 해리스가 고른거라 본인의 실책이니까
난 3번 너무 늦은 사퇴 라고 생각함.
엥 그건 이미 1번에 넣어뒀는데요
아이고!!! 그걸 못봤네요. 죄송합니다!
두가지로 볼 수 있다길래 3D안경쓴거 / 안쓴거 인 줄 알았는데
1번 확실히 공감함 부통령 해리스 말고 민주당에서 새로운 후보가 나와서 바이든 트럼프 모두까기 했으면 승률 있었다고 봄 그럴 후보는 있을리가 없지만
솔직히 해리스가 이름값이 안되니만큼 부통령이 중요했다고봐서 2번이 큰듯.
하긴 경선이 날먹됐으니 당원들부터 좀 그러려니 했을수도 있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