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이 이상의 연명치료는 의미가 없다고 판단을 내려서 연명치료중단서를 내가 적어서 냈어.
가족의 허락을 받았고, 그리고 보호자는 나였고.
그걸 적어서 냈지.
그리고 익산으로 가신지 이틀도 안되서 바로 사망하셨어.
왜인지 모르겠는데.
내 잘못같아.
어차피 큰아버지 오래 못살거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건.
내잘못같아...
근데 할 수 있는 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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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해야했을 일이라고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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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도, 내가 하는 게 맞았던 걸까. 아니 사람 생명을 쉽게 싸인하는 게 맞았던걸까.
우연히 네가 책임졌을뿐이야. 네가 잘못한건 아냐
나는 보호자였어. ...그래서 아파... 내가 좀더 옳은 선택을 할수 있었지 않을까하는 고통이 아파.
마지막 가는길까지 지켜드렸다면 오히려 넌 옳았다고 소리 듣지 나쁘다는 소리는 안들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