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헌 좋아하는 사람들은 해보던가 그래도 알법한 게임
와일드 하츠
개인적으로 비운의 명작이라는 표현 자체를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이녀석은 꽤 이 문장이 어울리는 게임이 아닐까 싶음
아무래도 몬헌에서 파생된 헌팅 액션 장르다보니 대부분이 몬헌을 따라가다가 가랑이 찢어지기 바빴는데
와일드 하츠는 그래도 나름 이 게임만의 코어한 부분을 잘 녹였다고 봄
모노노케히메에서 나오는 토지신을 모티브로 한 듯한 자연의 화신인 케모노 라던가
영역을 해서 야마우가치라는 고유한 명사를 제왕 멧돼지(Kingtusk)로 만든 건 넘어가고
무기들 역시 다루는 부분에 있어서 몬헌과 다른 맛이 분명히 있음
그래도 핵심이라면 역시 이거 카타쿠리를 들 수 있을듯
몬헌에서도 덫이라던가 슬링거처럼 사냥에 도움이 되는 요소가 있는데 이걸 좀 더 적극적으로 쓸 수 있게 만들었달까.
커마 요소도 평이 좋았고 최적화가 아쉽긴 했는데
역시 가장 큰 단점은... 없데이트라는 점.
등장 케모노가 25마리 정도 되는 거 같은데 이중 10마리가 넘게 색놀이고
정식 출시 이후에 업데이트 된 건 23년 4월 무라쿠모가 유일
물론 와일드 하츠 IP로는 첫 게임이니 몬헌처럼 방대한 몬스터를 당장에 내놓을 수 없다는 건 마음속으로는 이해하지만
적어도 이 게임을 계속 유지할 생각이었다면 꾸준히 몬스터를 내놨어야 하지 않았을까 싶음
흥행이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무라쿠모 빼고 다 잡고 룩템 맞추고 있다가 슬슬 접었던 기억이 나서 그런지
이녀석은 꽤 아쉽다고 생각함.
몬헌이랑은 다른 맛이 있는 게임이었는데...
이거 솔로플레이만 해도 괜찮음? 비주얼 맘에 드는데 나중에 할인 쎄게 하면 해볼까 싶어서
솔로로도 충분히 할 수 있음. 카타쿠리 조합해서 (네모 세모 엑스 동그라미 순서에 따라 조합이 달라짐) 만드는 것에 대해서는 좀 복잡하게 여겨질 수 있는데 움직임 자체는 좀 더 경쾌함. 근데 스토리가 몬헌 월드 이전... 있으나 마나한 느낌이라서 스토리 때문에 추천하긴 어려움.
그러고보니 저런게 있었지...하고 몇번 보다가 기억이 확 사라진거보면 없뎃이 심각하긴 한가봐
정출 후에 위에 올린 무라쿠모가 유일한 신규 몬스터였고 그 전에 염마 원숭이인가 해서 색놀이 하나 더 추가하긴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