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장르 안 가리고 다 하는 스타일인데 레이싱 만큼은 같은 코스 도는 게 뭔가 지루하기만 하고 그닥 재미가 없더라구요.
플4 때 드라이브클럽 좀 하다 접어버렸고 플5와서야 더트5랑 핫휠이 카탈로그에 있길래 조금씩 하다가 재미 붙어서 플래까지 땄던 게 레이싱 게임 경험 전부네요.
그 후로 생각없다가 이번 30주년 할인 구경하던 중 그란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전부터 제목 정도만 알고있었는데 나무위키 찾아보니 플스의 근본격인 시리즈더라구요. 나름 플스만 해왔던 유전데 예전 그보딸도 생각나고 ㅋㅋ 할인율도 높아서 질렀습니다. 그날 밤 처음 만나는 그란투리스모가 곧 나온다는 소식 보고 신기했네요 ㅎㅎ 입문 타이밍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차량 18대 주는 게 초반에 은근 꿀이네요.
첫 인상은 개발진이 진짜 차를 사랑하는 게 느껴졌습니다. 입문자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설계해놓은 것도 마음에 들었고요. 거기다 세련되고 깔끔한 UI는 덤.
그렇게 이틀 정도 패드로 플레이하다 문득, 생각보다 꿀잼인데 휠 좀 알아볼까..? 루리웹, 유튜브, 당근 들락날락하며 고민 좀 하다가 결국 오늘 오전 당근으로 T300RS 업어왔네요 ㅋㅋㅋ
오전에 설치하고 글쓰는 지금까지 약간의 쉬는 시간과 밥먹는 시간빼고 흠뻑 빠져서 플레이했습니다.. 무지 재밌네요. 포스피드백 땜시 어시스트 끄고 하니 처음엔 어려웠는데 적응하고나니까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하게 되네요 ㄷㄷ
몬헌 같이 든든한 게임을 찾은 것 같아서 좋습니다. 와일즈 나오기 전까진 그란7 쭉 달려야겠어요.
끝으로.. VR에 전혀 1도 관심없었는데 눈길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프로에 휠에 지출 많은데 큰 일 ㅠㅠ
PS VR2 는 대세라고 할 수 있는 퀘스트가 무선을 지원하는데 비해 유선이라는 단점이 있습니다 쓰다보면 나름 선이 크게 부담되진 않지만 자유도를 생각하면 액션이나 슈터에서는 아쉬운 것도 사실이나 무선이라고 해도 어느 정도 고성능 pc 와 공유기가 필요합니다 선에 대해 거부감이 없거나 걸어다니면서 하는 게임 위주가 아니라면 괜찮은 편이고 그란에서 PS VR2 을 통한 개인적 경험은 고성능 컴이라고 해도 아직 타 pc 레이싱 게임 + 퀘스트 조합보다 여러면에서 나은 듯 하네요
드라이브 클럽은 조작감이 좀 구렸슴. 화면은 진짜 예뻤는데. 좀 아쉬움. 더트5는 괜찮았던거 같음 조작감이나 화면이나 진동도. 핫휠은 개인적인 취향에서 좀 떨어져서 재미 붙이기가 어려웠던. 그란7은 재밌슴. 하지만 초보자 배려를 더 해줘야 된다고는 생각함.
넷플릭스 F1 다큐 본능의 질주도 한번 보시길 추천드려요. 스포츠게임은 실제 중계나 이런 다큐를 곁들이시면 몰입도가 훨씬 상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