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자 해보니까 그란하고 다른재미가 있네요
포르자모터스포츠 처음에 엑시엑으로 했을때 연습을 강제하는것도 맘에 안들고 그래픽도 흐리멍텅하니 전혀 할맛이 안났어요
최근에 pc를 새로맞추면서 풀옵션주고 해상도스케일을 200%주고하니까 계단현상도 안보이고 일단 그래픽적으로 봐줄만하더라구요
특히 야간에 비올때 광원효과랑 트랙환경 디테일이 좋아서 순간 태풍때 부산내려가던 기억이 떠오를정도 였네요
제가 뉘르는 마라톤 보상받을려고 매일 2바퀴씩 돌았으니까 거짓말 조금보태서 눈감고도 달릴수있는데 비슷한 차량으로 달려보니까
(모든 주행보조off)연석을 크게 넘었을때 바퀴 한쪽이 떠올랐다가 다시 내려오면서 차체가 다시 안정화 될때까지 느낌 이런게
좀더 직관적(=디테일, 예민)인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업글이나 튜닝으로 서스를 낮추거나 설정 조금만 건들여도 미묘한 차이가 느껴지고
또 시간을 되돌릴수있기 때문에 코너공략할때 적극적으로 계속 도전할수있어서 저런 변화에 대한 차이를 더 잘느낄수있는거 같아요
그란은 전부 운전석 시점으로만 했는데 포르자는 운전석 시점이 묘하게 답답하고 엔지사운드도 더 먹먹해지길래 계속 3인칭뷰로 하는데
3인칭뷰로 보면 차체하중이동같은게 눈으로 보이기도하고 속도감도 좋고 배경도 잘보이고 좋은거 같아요 그란은 3인칭으로 보면
차는 가만히 있고 배경이 뒤로가는 느낌이라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포르자도 그란만큼 자동차매니아의 감성을 챙겨줬더라면 좋았을텐데 너무 공돌이 감성인것 같아 매우 아쉽네요
추가로 이니셜D 좋아하는분이라면 후지마카이도 서킷 한번 달려보시라고 적극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길가에 벗꽃나무도 예쁘고
빽빽한 나무그늘을 통과하자마자 쏟아지는 햇살 받을때 느낌도 좋은 다운힐 코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