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면 할수록 아쉬운 16....
처음 연출을 볼땐 전형적인 JRPG 분위기라 그저그랬는데
자꾸보다 보니 적응이 되더군요
나름 본인들이 낼 수 있는 최대의 기술력으로 연출을 신경쓴것 같아 보입니다
처음 몇번의 소환수 전투는 화려하더군요(초반에만...)
근데 플레이 하면 할수록 어떤점을 부각 시키려 했는지 알기가 힘듭니다
파판은 전통적인 RPG장르입니다
그중에서도 스토리와 전투에 특화된 겜입니다
전작인 15야 잘하지도 못하는 오픈월드에 전투는 시프트 원툴이라 혹평을 많이 받았지만 13까진 나름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16도 물론 전투는 화려합니다
왜 데메크같다고 하는지 알겠습니다
문제는 쓸데없이 화려하기만 한거죠
낮은 난이도덕에 전투에 긴장감이 전혀 없습니다
오토 악세를 안껴도 전혀 어렵지가 않습니다
먼 리듬겜도 아니고 컷신나오면 네모버튼이나 누르고 있고...
물론 낮은 난이도를 반기는분들도 있겠으나,
그렇지 않은 유저도 있기에 난이도 옵션을 더 제공했어야 합니다
2회차는 더 높은 난이도가 열린다는데 그래봐야 1회차 장비 다 계승해서 하는거라...
애초에 1회차부터 선택권을 주면 되는건데...
RPG다운 성장의 맛도 없습니다
전투난이도가 쉬우니 때되면 자동적으로 장비 맞추고 소환수 늘어나고 그게 반복입니다
RPG에선 전투가 반인데 전투에서 큰 메리트가 없고
나머지 반은 컷신입니다
내가 겜을 하는건지 3D 애니를 보고 있는건지...
전투도 쉬워서 졸린데 컷신도 불필요하게 많아 더 졸립니다
화려한 전투 액션으로 갈거면 컷신을 줄이고 전투비중을 높이던지,
스토리 중심으로 갈거면 메인퀘와 서브퀘의 연계성을 높여서 몰입이 되게끔 하던지
도대체 스퀘어에닉스는 16에서 멀 보여주려한걸까요...
하면 할수록 아쉬움만 가득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