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결 문양의 수기 1 (流水紋の手記 一)
무녀가 된 이유는
그 큰 홍수에서 혼자 살아남았기 때문에.
많은 시체 속에서 혼자 눈을 떴을 때
이미 난 반 죽어있는 상태였는지도 모르겠다.
나는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이 볼 수 있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것이 보인다.
나는 무녀가 될 수 밖에 없었다.
오늘 산에 들어갔다.
몸을 깎아내는 듯한 목욕재계를 하고,
이윽고 산에 들어가니, 여러 목소리가 한번에 들러와
나도 모르게 귀를 막고 말았다.
나무들의 이야기 소리, 돌의 속삭임, 물의 울음소리
모든 장소에서 울리는 기도의 흔적.
시간이 천천히 흐르고, 산에 내리는 빗방울이 하나하나
명확하게 보인다.
웅성거리는 나뭇잎 한 장 한장의 잎맥이
눈으로 날아들어온다.
시선 끝으로 재빠르게 지나가는 죽음의 풍경들.
흐느껴우는 듯한 죽음의 냄새.
이런 기억들의 홍수 속에서 무녀의 일을 하려면
지금부터 혹독한 수행을 해야한다고 한다.
산에 들어오자마자 도망가고 싶어지지만
나에게는 돌아갈 장소가 없다.
어디를 가도 똑같다.
혼자서 끝난다.
히소카의 수첩 2 (密花の手帳 二)
이 기곡의 끝에는 이 산의 정상에 있는 성역
오오마가쿄우와 히간 호수가 있다.
만약 그녀에게 소질이 있었다면,
저 장소로 인도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원래 저 장소로 불려졌어야 했던 사람은
나였을지도 모르겠다.
검은 표지의 수기 1 (黒い表紙の手記 一)
기둥을 더 만들지 않으면 안된다.
대기둥이 소멸한다.
요미를 진정시키지 않으면 안된다.
대기둥이 녹기 전에.
오사:본사와 같은 신을 모시는, 본사보다 안쪽에 있는 신사
카타시로 오사의 유래 (形代奥社縁起)
부모를 잃고 헤매는 아이들은
석양에 이끌려 산을 오른다.
히간으로 가라앉는 석양에 이끌려
저승으로 건너간다.
모두 모여 노는 동안에
저승으로 건너간다.
이곳에 아이들의 히토가타미를
모셔놓고 기도한다.
고생하셨습니다~ 추천~ 제 글은 일단 지웠습니다 7장은 아직 안하셨을꺼란 생각에 했는데 하셨네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헐;; 지우지 마시지.. 제가 한 번역이 저도 모르게 틀리는 부분도 많고, 원문의 분위기를 잘 못살리는 부분도 있을텐데.... 번역문이야 많이 올라올수록 번역문 보시고 플레이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걸테니~
추천~ 감사합니다^^*
<검은 표지의 수기 1에서 누락된 부분> 큰 기둥이 사라진다 - 요미를 진정시키지 않으면 안된다. 문구 사이에 [요미가 넘친다]를 추가시키면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