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온드 시리즈는 이번 작이 첨이고, 이전하고 싶었던 니어는 물가 및 물량 문제로 포기해 버렸지만,
낮은 그래픽 퀄리티, 폭풍 프레임 드랍, 액션, 그리고 저예산 제작이라는 단점 속에서도,
높은 스토리텔링, 개성적인 걸 뛰어넘어 미X 캐릭터들, 그리고 스퀘닉스 다운 사운드 퀄리티 등등이 그 단점을 덮어버릴 만큼 좋네요.
시작부터 파괴니 죽인다니 뭐니 하는 전형적인 중2병 설정이지만,
JRPG의 그것과는 달리 오글거리지 않고서 묘한 캐릭터들과 어울려 뒤받침 하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게임의 주 플레이인 액션은 무쌍 같은 모습인데, 적들의 수가 적어 무쌍의 그것과는 달리 단순히 액션의 화려함에 초점을 뒀다는 느낌이네요.
타격감이 그리 좋은 것도 아니지만, 썰 때의 상쾌한 사운드와 캐릭터 설정에 맞춘 화려한 이펙트 등이,
의외로 나쁘진 않다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그리고 작품의 의의라 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이나 캐릭터 성은, 파판13 시리즈에서 겪은 실망감을 없애줄 좋은 작품입니다.
(이 작품에 투자를 했어야 했어;;)
진행도는 아직 상당히 초반입니다만, 난이도는 크게 어렵지 않고,
진행 도중 흘러나오는 캐릭터들 간의 대사는 꽤나 유쾌해서 재밌네요.
한글화 대세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 게 아쉽긴 하나, 이만하면 비싸게 주고 산 작품임에도 아깝단 생각은 적습니다. (구매자 대부분이 소장하시겠지만)
플래티넘 따신 분들이 간간히 보이시기도 해서 각 루트 클리어 목표 이외에도 트로피 욕심이 생기네요.
4편을 내주십시오
써는맛이 타격감 아닐까요.ㅎ 격투무기의 타격감은 발군이라고 생각해요.
해당 제작자 제작비만 충분히 생긴다면. 굉장한 게임 만드는것도 가능하지않을까? 생각듭니다. 니어랑 동일하게 진행할수록 재미있는 시스템을 잘 만드는듯 하더군요. 눈에 보이는게... 영 아니다보니. 게임자체가 시스템의재미로 먹고살아야하는데. 해당 시스템이 정말 재미있죠. 초반에는 액션감이 좀 떨어지나? 생각해볼수있지만. 진행할수록 액션감이 증폭!! 하고요 ㅋ
중2병 설정도 끝까지가면 슈타게의 중2병 설정 뺨치는 충격이 있는듯 싶네요
이게 그 막장을 넘어 멘붕을 달리던 드온드 시리즈 맞나 싶게 개그가 찰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