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부제목인 도깨비불도 Will of the Wisp 의 사전 번역을 그대로 쓴거 같은데 정작 게임 내용상 도깨비 관련 내용은 안나오죠.
심지어 일본 번역을 보면 "ウィスプの意思" 라고 위스프의 의지 혹은 정령의 의지라고 번역해 놓았는데 이쪽이 내용상 더 맞는 번역입니다.
그 외에도 게임 난이도 선택후 시작하는 문구를 "나가시겠습니까?" 라고 번역해서 혼란을 일으키거나, Fallen Freind를 죽은 친구로
번역해서 본의 아닌 오해와 스포를 당하게 하고 NPC들 말투도 뭔가 번역체에 일정하지 않고 부자연스러운 부분도 많이 보입니다.
보스들의 이름도 '울음소리'랑 '칼날소리'같은 애들도 솔직히 그냥 영문명인 '하울'(Howl)이랑 '슈리크'(Shriek)
라고 번역하는게 더 이름답고 멋있어 보이는데 굳이 걔네들만 뜻 그대로 해석한것도 좀 별로고요.
만약 전작도 얘네들이 정식 한글화 했다면 쿠로도 검정 이라고 번역하고 구모도 거미라고 번역 했을지도....
나레이션도 근엄하고 중후한 목소리인데 뜬금없는 존댓말인것도 개인적으론 몰입감 떨어졌습니다.
나레이션의 정체를 생각하면 완전히 잘못된건 아닐지도 모르지만 분위기상 안어울리는건 어쩔 수가 없네요.
혹시나 해서 일본어 번역이랑도 비교해봤는데 이쪽은 번역 퀄리티 준수한 편이라서 괜히 더 비교가 되네요.
혹시 영어나 일본어가 되시는 분은 스토리 몰입을 위해서 이 두 언어중 편한걸로 즐기시는게 좋을수도 있습니다.
저는 버그 수정 패치 나오면 2회차 하드를 영어로 달려볼까 생각중이네요.
피드백 보내요
솔직히 언어의 압박이 그렇게 심한 게임은 아니라 영문 추천드려요
진짜 번역 퀄리티 어휴..
도깨비불이 뭔지 모르는거같은데 도깨비의 불이 아니라 기이하고 정체를 알 수 없이 이리저리 나타나는 불빛이 마치 도깨비 같이 신묘하다고하여 도깨비불이라고 하는겁니다 근데 뭔 도깨비를 찾고있는지.. 물론 번역이 좋은편이 아니란건 동의합니다
그런 의미로 쓰였다고 하더라도 도깨비불은 여전히 적절한 번역은 아니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기이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불빛이라고 하기에는 이번 게임을 좀만 해보거나 전작을 해본 사람들이면 불빛 하면 정령이라는걸 알 수 있기에 굳이 도깨비라는 표현 말고 하다못해 정령의 불빛이라고 번역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더군나나 도깨비불 하면 '그 도깨비인가?' 하는 오해가 생길수도 있고 실제로도 그렇게 오해한 사람들 저말고도 몇몇 봐왔구요. 게다가 Will of the Wisp의 Will은 의지라는 의미도 되고 이번 스토리 흐름상 의지라는 표현이 꽤나 맞아 떨어지기에 정령의 의지로 표현하는게 더 맞는 표현인거 같습니다. 실제로 일본번역도 鬼火(오니비)라고 번역하지 않고 ウィスプの意思(정령의 의지)라고 한걸 보면 이쪽이 더 와닿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