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2시간 정도 플레이 했고 3장 초입 진행 중이네요.
제노 1,2,3 다 해 봤는데 이번 3 진짜 잘 뽑은 것 같네요.
일단 그래픽이 진짜 장족의 발전.. 덜덜. 스위치에서 이정도까지 뽑아내다니
놀라울 따름이고요. 제노 2만해도 그래픽 자글자글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데
이번 3는 전혀 없네요.
스토리는 예상대로 초반부터 재미있네요. 제노시리즈가 항상 그랬지만 스토리는
항상 상타이상은 쳐 주는 게임인데 이번작도 역시나 초반부터 스토리 전개 괜찮습니다.
1장, 2장 마지막에 연출+음악 = 뽕차면서 소름돋는 구간이 몇개 있는데 역시나 전작들처럼
뽕차게 만들어주는 연출은 항상 훌륭하네요. 중반부 부터 스토리전개에 탄력 붙는다고
어디서 주워들었는데 기대됩니다.
제일좋은점이 요즘 몇몇 jrpg하면 AAA급 타이틀이라도 스토리 개연성이나
설명이 부족한 JRPG가 많은데 제노시리즈는 항상 스토리 개연성이라던지 케릭간의
입장차이에 대한 정당성 부분이 톱니가 잘 맞게 굴러가서 스토리 이해도 잘 되고 감정이입도
잘 되는 시리즈라고 생각하는데, 제노3도 역시 모노리스 기본기 어디 안갔네요.
진짜 스위치 기기한계 떄문에 너무 아쉽지만, JRPG 좋아하는 분들한테는 무조건 추천드리고
싶은 작품이네요.
조금 아쉬운점은 전투와 필드인데.
전투는 아직 3장이라 이제 기본기+아츠+변신 이런거 조금씩 풀리는 단계라 초반이기는 한테,
저는 개인적으로 만족합니다. 평타 타격감은 아쉽지만 아츠기는 타격감이 괜찮고 AI가 콤보를
잘 쳐 줘서 전투 스트레스가 기존작에 비해서 많이 낮아진점은 진짜 마음에 드네요.
그래도 개인적으로 전투는 제노2 전투 시스템이 제일 괜찮았던 것 같기는 합니다.
(물론 제노 3 아직 초반이라 후반부 까지 가 봐야 어떤 전투가 더 나은지 결론이 나올 것 같습니다)
제노2의 경우는 AI 콤보가 제대로 거의 안 나오는 수준이라 케릭 막 바꿔가면서 콤보 먹이고
했었는데, 저한테는 이 시스템이 더 재미있는 것 같네요. 제노3는 케릭이 많아서 좀 정신
없는 것 같은 ㅎㅎ 그래도 AI가 콤보를 잘 넣어줘서 전투 난이도가 2에 비해 내려간 느낌이라
저 같은 똥손한테는 더 좋네요. 플레이어블 케릭터가 많은 것도 제노2에 비해 장점으로 느끼는
분들도 꽤 계실 것 같고요.
필드는 다른분들도 몇몇분 말씀하시는대로 제노1, 제노2 둘다 새로운 필드 들어가면 몇몇 필드는
진짜 우어~ 하는 필드가 꽤 있었는데 제노3는 아직 초입이기는 하나 필드의 웅장함은 기존작보다
떨어지는 느낌이네요.
여튼 엄청나게 잘 뽑힌 것 같아서 너무 좋고 앞으로 1~2주는 제노3 덕분에 재미있게 저녁시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행복하네요~
저도 지금 초반이긴 한데 스토리 개연성을 그냥 넘어가는게 없는게 정말 맘에 드네요. 무언사 시스템적으로 새로운 능력이 해금될때마다 그냥 얼렁뚱땅 설명으로 툭치는거 없이 캐릭터들 과거사같은 걸 보여주면서 왜 그렇게 되는지 시스템과 스토리가 잘 어울리는게 만들어놨어요.
ai들 콤보 넣는 속도가 꽤 매섭습니다 ㄷㄷ 브레이크 걸린거 다운 시킬려는데 ai캐릭이 빛의 속도로 넣더군요 ㅋㅋㅋㅋㅋㅋ 다만 다음 스킬 쿨 돌고 있던 말던 본인 기준 쿨+연계가능이면 냅다 질러버리는거라 세밀한 컨트롤은 안되지만....
컷신이 생각보다 많아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