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머스탱오너다.
얼마전 레이싱도중 불의의 사고를 당했지만
나의 질주는 그누구도 막을수없지..ㅎㅎㅎ
사고차는 폐차되었지만
다행히 우리 머스탱이 아니라서 다행이다^^
아 맞다
얼마전에 여자친구를 사귀게 되었다.
오늘 첫데이트를 떠나는날인데 나의 머스탱을보면 더욱 나에게 반하게 되겠지
나의 여자친구이다.
소싯적부터 동네에서 한 미모 했다고한다.
남원 미꾸라지아가씨에 후보로 나갔으나 간발의차로 떨어졌다고한다^^
여자들은 폭스바겐차를 좋아하니까
전에 사고나서 폐차했던 골프 GTI를 가져갔으면 더 좋았을걸
지금은 저세상으로 간 나의 GTIㅠㅠ
지금은 볼수없지만 매달 카드청구서에 찍혀나오는 자동차 할부요금을 볼때마다
난 고인이된 GTI를 생각하며 눈물로 청구서를 적신다.
어제 시장 리어카에서 산 최신 댄스 리믹스 음악을 풀볼륨으로 틀고 여자친구를 태운다.
스피커가 찢어졌는지 시트지로 BOSS 스티커 다이를한 프론트스피커에서 삑삑소리가 나긴했지만
최홍만 팔뚝만한 마후라의 우렁찬 배기음으로 덮어줄거다
".......이게 오빠차야?"
"그럼 오빠차 멋있지????"
여자친구가 당혹해한다.
그도 그럴것이 이렇게 멋진 아메리칸 머슬은 태어나서 첨 타볼것이니까
갑자기 창문을 올린다.
주위사람들에게 나의 풀볼륨 댄스리믹스를 들려줘서 존재감을 보여야하는데... 뭐 이정도 배려는 감내해야지
낑낑대며 닭다리를 돌리면서 창문을올리는 여친을보니 좀 안쓰럽기도 하다.
그런 여친에게 응원가가 되도록 힘차게 후까시 세방을 " 쿠르릉~~~ 쿠르릉~~~ 쿠르릉~~~~"하고 날린다.
앞에 상점에서 사람들이 다 쳐다보면서 손가락질을 하는데 아마도 나의 우렁찬 배기음을보고 감탄을 하는것이겠지
여자친구는 피곤한지 손으로 얼굴을가리고 고개를 푹숙인다.
재미가 없어서 잠이오나??
깊숙히 악셀을밟아서 트레드가 다 닳아서 마모한계선 철심까지 들어난 나의 바퀴가 휠스핀을 일으키며 출발한다.
신나게 달리는데 앞에 거북이 한마리 출몰
순간 나는 얼마전에 다운로드포인트 200p를 주고 다운받은 만화가 생각난다
"이니셜 D"
나는 두부배달을 하는 타쿠미로 빙의되어 앞차를 압박하기 시작한다.
여자친구는 천천히가라고 뭐라하지만 이미 나는 고삐가 풀렸다
얼마전 옥이네서 구입한 8500k HID를 테스트할때다
쌍라이트를 올려줬더니 산천초목이 대낮처럼 밝아진다.
내가 램프 다이할때 접지를 잘못했는지 앞유리에 워셔액이 뿌려졌지만 뭐 HID 이식은 성공한거 같다^^
완만한 코너에서 앞지르기를 시도하는데
갑자기 차가온다.
여자친구는 즐거워서 그러는지 막 비명을 지른다.
나는 더 큰 즐거움을 주기위해 악셀을 더 깊숙히 밟는다.
드디어 추월!!!!
승리의 나팔로
지난달 보배드림 "광주뷰롱이™"님에게 직거래로 구입한 전자클락숀을 울린다
"뿌이이이이잉~~~"
확인사살을 위해 브레이크를 밟으며 스티어링을 오른쪽으로 확 꺽는다.
"끼이이이이이익~~"
나의 머스탱은 ABS, VDC같은 전자장치따위는 없기때문에
도로에 강렬한 스키드마크를 남기며 쭉 미끄려져서 정차한다.
여자친구는 기쁨의 눈물인지 얼굴이 눈물로 범벅이되어 정신을 못차리고 있었다.
아무말없이 드라이빙을 즐기다가
데이트가 끝나고
여자친구는 오늘 있었던일을 이야기 하기 시작한다.
여자에대한 배려심따위는없다. 죽을려고 작정한 정신병자로밖에 안보인다 등등....
역시 여자라는 동물은 이 마초들을 이해할수 없는것인가???
나와 결별을 선언하고
다시는 연락하지 마라고한다.
그래 나도 너같은건 필요없다.
나와 이 멋진 머스탱만 있으면 너보다 100배나은 여자들 수십명은 꼬실수있다.
아니 이년이!!
중고나라에서 구입한 짝당 15만원짜리 BBS 카피휠을 발로찬다.
안그래도 얼마전부터 조금씩 깨지고있었는데 얼른내려서보니 큰 이상은없다
나의 머스탱을 이해못하는 무식한 여자들은 필요없어
나는 쿨하게 카세트의 볼륨을 높이고 라이손에 불을 붙인다.
그래
너보다 더 어리고 더 이쁜 여자 꼬셔서 니눈에 피눈물나게 해줄테다.
난 쭉빵 여대생들이 많다는 클럽으로 핸들을 돌린다.
hid 장착기 웃기네요 ㅋㅋ
점점 빠져드네요 ㅋㅋ
ㅋㅋ재밌어요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창의성 돋네
옥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