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시간 엔딩 후기 (ps5 pro기준)
한마디로 갓겜. 갓겜이라해서 완벽한 게임은 아니다. 단점도 있지만 그것들을 상쇄하고도 남을 명작이라 생각됨
장점
1. 엄청난 분기점으로 인한 자유도
자유도가 그냥 미쳤다. 단순한 잡퀘 하나 깨는데도 방법이 여러가지다. 퀘스트 아이템을 훔쳐서 구하든, 사서 구하든, 말빨로 얻든 이런식의 자유도는 기본이며 메인퀘나 서브퀘간에 연동이 엄청 잘돼있어서 하나의 세계가 유기적으로 잘 구성 돼있는 느낌이다. 중세판 레데리2 라고 보면된다.
2. 몰입감
1인칭에서 오는 몰입감은 기본이고, 어렵지 않게 잘 짜여진 시나리오라서 내가 그 세계에 있는 듯한 몰입감이 정말 좋다.
3. 스토리와 퀘스트의 퀄리티
역사적 실화에 실존 인물들을 바탕으로 가상의 시나리오를 적절히 첨가했다. 서브 퀘스트들도 그 시대에 있을 법한 이야기들로 돼있는데 대충 만들었다는 느낌이 전혀없이 서브퀘인데도 메인퀘 급의 분량과 퀄리티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서브퀘의 분기를 내가 어떻게 결말 지었느냐에 따라 메인퀘에 반영되는 효과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4. 매우 준수한 그래픽
얼마전 50시간 하다가 접은 데스스트랜딩2 보다 훨씬 좋다. 데스스트랜딩2는 그 좋은 그래픽 엔진으로 그따우밖에 만들수 없었는지 실망스러웠지만, 이 게임은 처음엔 전작이랑 별 차이 없나 싶다가도 히면할수록 뛰어난 그래픽을 체감한다. 특히 광원효과 부분에 있어서, 레이트레이싱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런거 필요없을 정도로 빛에 대한 표현이 너무 좋다. 월드 디자인도 매우 훌륭해서 구석구석 하나하나 실제 존재하는 세계 처럼 만들어 놓았다.
5. 엄청난 볼륨
176시간으로 엔딩봤는데 아직도 보조퀘와 도전퀘들이 한가득 남아있음.
아쉬운 점
1. 난이도
전작에서도 정말 아쉬운 부분인데, 처음에는 돈에 쪼들리는데 중후반 쯤되면 시체루팅해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어마어마 해진다. 헨리가 짊어질수 있는 무게 + 말 수하물 무게로 중요한 전투 후에 시체 갑옷 싹 벗겨서 수리하고 세탁하고 갖다팔면 꽤나 짭잘하며, 대장간에서 얻는 수익도 상당하므로 중반 이후로는 돈 걱정을 해본적이 없는거 같다. 시체에서 루팅한 장비의 가격을 지금보다 절반으로 확 낮추던가 해서 난이도를 조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런 현실주의 게임이 난이도가 너무 쉬워지면 재미가 없어진다. 아마 이 게임은 하드코어모드로 하는게 진정한 재미를 느낄수 있지 않나 싶은데 하드코어 모드로 해도 이 부분은 그닥 해소가 되지 않을거 같아 보인다.
2. 자잘한 버그 및 재탕요소
야생토끼들이 문워크를 하는걸 심심찮게 볼 수 있고, npc 얼굴이랑 목소리가 재탕된게 훤히 보인다
3. 다소 긴 로딩과 어딘가 불편한 인터페이스
게임 로드시 시간이 긴편이며, 지도 및 캐릭터창 전환이 빠릿빠릿하지 못하고 창 이동 버튼 R1 R2 L1 L2를 위아래를 서로 바꾸는게 낫지 않나 싶다. 하는내내 적응이 잘 안됨.
총평 95점
내 마음속 고티. 1인칭 멀미하는 게이들은 그냥 가라. 손 많이가면서 어려운 게임 좋아하면 최고의 선택. 레데리2 같은 극 사실주의와 스토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이만한 게임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