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Assassin's Creed Unity를 플레이하며 그 화려한 그래픽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플레이하는 내내 과거의 프랑스를 여행하는 기분이었고, 게임으로 인해 프랑스의 역사를 들여다 보고 싶다는 열망이 생기게 되어 글을 쓰게 되었다. 이 글은 유니티의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며 나오는 역사와 건축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되도록 간결하게 쓸 것이다. 정확하지 못한 내용과 역사적 오류는 차후 수정할 예정이므로 글을 읽고 잘못된 점은 댓글로 피드백 부탁드린다. 대부분 위키를 참조하는데 특별히 틀릴 부분은 없을거 같기도...
[Assassin's Creed Unity : 삼부회 = The Estates General = Etats generaux]
어쌔신크리드 유니티의 시퀀스1 메모리2에 등장하는 부제는 '삼부회'다. 삼부회는 프랑스 세 신분(귀족, 카톨릭 고위 성직자, 평민)의 대표자가 모여 중요 의제에 관하여 토론하는 장으로 중세부터 근세에 이르기까지 존재했던 신분제 의회이다. 게임 내에서의 미션 시작일은 1789년 5월 5일이다. 실제 1614년 이후 175년이나 의회가 열리지 않았으며, 1789년 세금 징수 문제로 국왕 루이 16세에 의해 다시 소집되었다고하니 이 때를 배경으로 각색한 것을 알 수 있다.
이 당시 프랑스 왕가는 루이 14세의 권력 과시와 사치 이래 심각한 재정 위기에 직면해 있었다고 한다. 일 년 세수입의 절반이 국채 상환 및 이자비용으로 사용되는 악순환의 반복이었다고 한다. 또한 북아메리카대륙에 미 합중국의 독립전쟁을 지원했던 덕택에 재정이 급격히 악화되어 의회를 개최하게 된다. 최후의 삼부회는 이후 봉건적 특권의 축소와 폐지를 요구하는 제3신분과 귀족, 성직자의 대립으로 붕괴되고 프랑스 대혁명이 시작된다.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하는 유니티의 시작을 알리는 장소로는 손색이 없는듯 하다.
[Assassin's Creed Unity : 메뉘 플레지르 관저 = Menus Plaisirs]
베르사유 궁전 내부에 존재하는 건물이라고 한다. 루이 15세의 명을 받아 건설된 왕실 연회 및 축제용 건물로 그 이름이 "즐거움의 집" 이라고 한다. 그후 1789년에 삼부회가 모이는 장소가 되어 프랑스 대혁명의 진원지 노릇을 했다. 그리고 혁명 당시에는 법원, 병영, 그리고 식품 보급소 역할을 하기도 했다. 건물 대부분이 1800년 개인에게 넘어가던 시점에 파괴되었고, 오늘날 이 부지에는 "베르사유 바로크 음악 센터"가 들어서 있다
ACU를 플레이하면 마차를 타고 베르사유로 이동할 수 있다. 베르사유로 이동하면 바로 앞이 메뉘 플레지르 관저이며 그 정면에는 '동기화'를 위한 높은 교회가 있다. 이 교회도 역사속에 존재했었는지는 모르겠다, 관저를 더 즐겁게 높은 곳에서 관람하라는 의도로 지어놨다는 느낌이 든다.
미션 수행시에 사용했던 루트들이 보이며, 내부에 들어가도 당시 삼부회가 열렸던(위의 사진들) 문으로는 들어갈 수 없다. 맨 아래의 사진은 메뉘 플레지르 관저가 파괴되고 부지에 지어진 베르사유 바로크 음악 센터의 모습이다. 실제 구글어스로 열어보아도 화려하지 않은 건물이다.
[Refer to]
- wikipedia
- ACU description
좋은글 감사합니다~
좋은글이네요 잘보았습니다
뒤늦게 유니티 시작했는데 삼부회 라는 단어가 먼 옛날 세계사 시간에 들었던 기억이 나서 부랴부랴 검색해보니 나오는 이미지들 (삽화, 당시그림) 들이 게임내의 삼부회 회의 모습과 거의 똑같아서 흠칫했습니다. 이벤트 후 내부로 다시 들어가지 못한다니 아쉽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