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미션은 넘기고 스토리부분과 DLC인 데드 킹스만 클리어한 상황입니다.
물론 간간히 따분해지면 사이드미션도 수행하고, 장비때문에 돈벌이용으로 하긴 했지만....
일단 저는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는 어크1은 엔딩까지, 어크2는 중반까지 플레이해본게 전부입니다.
다만 어크2는 고등학생때 입시때문에 하다말다 하느라 빡쳐서....위키 뒤져서 스토리는 전부 찾아본덕에 내용은 다 알고 있지요.
그런 제가 중간의 어크3, 어크4 다 건너뛰고 이 게임을 플레이하게된 이유는 최근 살펴본 게임들중에서 그 평가가 가장 최악을 달리는 게임이었기 때문입니다
트레일러영상에서 보이는 미려한 그래픽과 현란한 파크루액션을 보면서 출시전에 많은 기대를 했었고, 컴 사양이 후달리지만 스팀으로 선 결제까지 했었는데다가
스토리의 이해를 위해 엑박360과 어크 엔솔로지까지 구매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시리즈를 말아먹을 망작이라는 평가가 압도적이더군요
그때문에 출시후 몇달간 플레이해보지도 못하고 묵혀두었다가 최근에 GTX980으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게 되면서 테스트삼아, 그리고 왜 이 게임이 시대의 망작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는지 궁금하였기에 플레이하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익히 들어온 명성에 걸맞게(?)스토리부분이 처참할정도로 실패했더군요
어디가 가장 문제였느냐면, 캐릭터의 완성도부분에서 다른 조연급 캐릭터들은 대체적으로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아르노 도리안'이 완전한 실패작이었다는것
네, 이 게임은 주인공때문에 스토리가 산으로 가버린 아주 희귀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겠네요.
두번째로는 스토리작가의 심각한 역량부족이었습니다. 필요한 캐릭터를 필요한 순간에 쓰지 못하고 쓸데없이 소모시킨것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게임의 스토리가 게임의 주제와는 영 딴판으로 진행됬다는 겁니다. 물론 게임의 부제가 Unity라고 해서 그게 게임의 주제가 될수 있느냐 하는 말도 있지만....그러면 게임 부제를 그렇게 지은것과 함께 게임 발매전 보여준 트레일러에서 아르노가 엘리즈를 구하는 장면을 넣은이유는 대체...
보통 주인공때문에 빡치는 게임이라고 한다면, 주인공이 좀 찌질대는 캐릭터로서 주변인물들의 도움으로 이리저리 끌려다니듯이 성장하다가 어떠한 계기로 각성해서 폭주한다....라는 클리셰가 보통입니다.
그다지 많이 찌질이 캐릭터는 아니지만, 어쌔신 크리드2 초반부에 시작부터 패싸움이나 하고 여자나 밝히는, 내가 지금 어쌔신크리드를 켠게 맞나 싶은 인상을 남겼던 에지오가 그 예입니다. 초반부는 꽤나 양아치같다는 인상을 심어주게 되지요
물론 이는 어쌔신크리드 1편에서 알타이르가 보여준 진중한 모습, 게임 자체가 제게 가져다준 컬쳐 쇼크로 인한 추억보정때문에 그 후속작의 주인공이라는 녀석이 시작부터 삐딱선을 타는 모습을 보이는게 그만큼 이상하게 느껴졌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에지오는 이후 가족들이 비극을 격계되고, 완전히 코너에 몰려서 끝장날 상황에 어쌔신으로서의 자리를 찾게되고, 복수를 이루며 어쌔신의 수장으로 거듭난다는 파란만장한 대 역사를 이루게 되는 위대한 캐릭터입니다.
그렇기에 초반의 양아치 이미지는 후반의 어쌔신으로서의 신조와 정체성을 찾아나가는 진중한 모습의 에지오를 더욱 부각시켜주는 장치라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클리셰는 플레이어가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어쌔신 크리드 유니티는 이러한 클리셰를 이용하려고 한듯 합니다만, 문제는 완전히 실패했다는 점입니다. 에지오의 마이너 카피 수준에 그쳤던 겁니다
우선 초반부엔 착실히 클리셰를 따릅니다. 아르노는 눈앞에서 아버지가 죽는 비극을 목격하고, 성장한 후에는 양아치처럼 살면서 자기 멋대로 행동하고, 엘리제에게 눈이 돌아서 베르사유 궁전을 자기 집마냥 맘대로 숨어들어가기까지 합니다.
얼핏 보면 아르노는 에지오와 꽤나 비슷한 시작을 보이는것 같지만....시작부터 잘못되 있습니다!
에지오는 가문의 차남으로써 비록 패싸움을 벌이고, 여자랑 몰래 만나기도 하지만, 그 패싸움도 가문 사이의 시비때문이라는 이유가 있었고, 몰래 여자랑 만나는것도 여자네 집에 몰래 들어가는정도였지 왕이 기거하는 궁궐에 멋대로 기어들어가는짓까진 하진 않습니다.
반면 아르노의 경우는 자신을 거두어준 양아버지인 프랑수와의 말도 건성으로 듣는데다, 집사에게 밉보이고 있고, 프랑수와가 엘리즈와 가까운 사이가 되는걸 탐탁치 않게 여긴다는 눈치를 강하게 보냄에도 무시하고, 결정적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아니 자기가 직접 하겠다고 나섰던, 프랑수와에게 편지를 전달하는 일조차 뒤로 미뤄버리기 까지 하는 무책임한 모습을 보입니다.
특히 마지막의 편지 배달을 뒤로 미루는 무책임함은 에지오와 아르노를 바라보는 시각을 다르게 하는 결정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지오의경우 아버지의 심부름을 착실하게 수행하고 돌아와보니 아버지와 형, 동생이 누명을 쓴채 감옥에 갖히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고, 마지막까지 그들을 구하기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이는 플레이어에게 에지오가 양아치기질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녀석을 사실 착한 녀석이었어' 라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중요한 요소이지요. 그로인해 젊은 시절의 에지오는 시대의 탕아이면서 가족의 비극을 품고 살아가는 슬픈 인물이라는 입체감을 가질수 있으며, 이러한 이미지는 플레이어들이 에지오라는 캐릭터에게 매력을 느끼게 하는 요소입니다.
반면에 아르노의경우 엘리즈를 만나고 싶다는 개인적인 욕망때문에 자기가 하겠다고 나섰던 편지의 전달을 뒤로 미루고, 이때문에 프랑수와의 죽음을 목격하게 됩니다. 게다가 그 편지는 프랑수아를 노리는자들이 있으니 주의하라는 내용이었죠.
결국 후반부에는 편지를 전달했다 하더라도 프랑수와는 죽었을꺼란 느낌이 강하긴 하지만, 게임의 극초반에 스토리를 모르는 상태에서 플레이어가 보기에는 아르노가 프랑수아의 죽음에 대한 원인으로 비춰지면서 자기를 거둬 키워준 은혜도 못갚는 천하의 개쌍놈으로 이미지가 형성될 여지를 남겨줍니다. 그정도는 아니라고 해도 여자에 눈이멀어 자기일 하나 제대로 못하는 한심한 놈으로 여겨질 동기가 생기는 셈입니다.
이렇게 초반부터 틀어진 캐릭터에 대한 이미지는 게임이 진행되 가면서 점점 막장으로 치닫게 되는데요...
보통 찌질한 주인공 -> 위기에 봉착 -> 조력가의 도움으로 기사회생 -> 각성 이라는 클리셰를 비춰 볼때 프랑수아의 죽음으로 누명을 쓰고 바스티유에 같힌 아르노는 조력자인 피에르 벨릭을 만나게 되고, 바스티유에서 탈출한뒤 어쌔신의 길을 걷게 됩니다.
여기서 잠깐동안은 꽤나 평범하게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아르노는 프랑수아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하기위해 암살단에 들어가고, 파리의 가장 어두운 부분에 침투하여 거지왕을 죽이고, 사드후작이라는 미스테리한 인물과도 조우하며, 프랑수아를 죽인 도구를 알아내고 그 도구를 만든 제르맹을 구출하면서 복수에대한 실마리를 찾아나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 잠깐의 정상적인 진행은 또다른 인물, 엘리즈 드 라세르의 등작으로 뭔가 이상하게 진행됩니다.
이 여인은 아르노의 연인이며, 암살단의 숙명의 라이벌인 템플러, 그것도 그랜드 마스터인 프랑수아 드 라세르의 딸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이 게임의 주제라고 '생각되어지는' UNITY. 즉 '통합'이란 주제의 열쇠를 지닌 인물로 생각되어지죠, 암살자의 연인이 템플러, 그것도 그랜드 마스터의 딸이다? 괭장히 흥미롭지 않습니까?
그러나 말할때의 팔자주름이 인상적인 이 여인은 간만에 등장해서 스토리에 찬물을 끼얹습니다.
그토록 고생해가며 구출해낸 제르맹이 사실은 템플러의 그랜드 마스터이며, 템플러는 내부에서 분열이 일어나 엘리즈까지 암살의 위험에 노출된 상황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전 그랜드 마스터의 딸까지 죽이려 드는 템플러들의 모습을 보면 제르맹은 이미 템플러를 완전히 장악했고, 사실상 엘리즈는 템플러로써의 생명은 끝장난 상황이었던 것이었죠.
물론 잔존한 구 템플러 온건파 세력이 남아있다면 엘리즈가 재기하여 템플러들을 규합하고 그랜드마스터로서 암살단과의 평화를 시도할 수도 있을테지만.....작중 내내 온건파 템플러라고는 코빼기도 안나오게 됩니다.
거기다 엘리즈는 통합이니 평화니 그런건 관심도 없고 자기 아버지의 원수인 제르맹을 죽이는데만 혈안이된 복수귀같은 느낌을 자아내며 플레이어의 어이를 안드로메다로 날려보냅니다. 아무리봐도 '통합'이라는 주제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으로는 영 쓸모없어 보이는거죠.
결론적으로 엘리즈의 존재는 아르노와의 로멘스를 연출하기위한 수단으로밖에 여겨지지 않습니다.
사실 엘리즈의 상황은 그럴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해는 갑니다. 상대적으로 템플러에 들어간지 얼마 안된 상황이기 때문에 템플러 내에서의 영향력도 그랜드 마스터의 딸이라는점 외에는 없다시피 한게 사실일테고, 아버지의 복수를 이루겠다는 생각은 딸로서는 지극히 정상적인 생각이었으니까요.
즉 애초부터 어쌔신의 연인이자 템플러였던 이 여인은 '통합'이라는 주제로 나아가기엔 부적합한 인물일지도 모릅니다.
오히려 그 아버지인 프랑수아 드 라세르가 살아있는 상태에서 템플러들이 온건파 VS 강경파로 나뉘어 싸우고 아르노가 그 사이에서 활약하는게 더 그럴듯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게 됩니다.
엘리즈와는 달리 이전부터 암살단의 수장인 미라보와 함께 암살단과 템플러 사이의 평화를 바라는 상황이었고, 만일 살아있었다면 제르맹이 강경파 템플러들을 휘어잡아 권력을 쥔 상황에서 미라보와 직접 대면해 '통합'을 이룬다는 이상적인 상황으로 진행될 수도 있었습니다.
또한 제르맹이 온건파 템플러들과 반목할때도 그에게 동조하는 강경파 템플러들은 분명히 존재했고, 그렇다면 굳이 프랑수아를 죽일 필요도 없이 따로 살림차려 나가면 그만이었을텐데......이래저래 시작부터 죽어버린 프랑수아가 너무나도 아깝다고밖에 느껴질정도로 엘리즈의 존재는 너무나 쓸모었으며, 스토리진행에 꼭 필요했을 캐릭터를 쓸데없이 죽인것은 정말이지 아쉬운 대목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암살단의 멘토이자 템플러와의 평화를 바라던 미라보 또한 독살당하면서 엘리즈는 미라보의 암살자이고, 아르노가 엘리즈를 데려온게 원인이라는 생각이 암살단 사이에 퍼지게 되면서 암살단 내부에서도 강경파가 득세하면서 암살단과 템플러 사이의 관계는 이보다 더 나빠질수 없을정도로 악화됩니다.
위에서 엘리즈가 템플러와 암살단의 평화를 이룰 열쇠가 될수 없다면, '통합'이라는 주제에 조금이라도 비슷하게 가기 위해서는 적어도 엘리즈가 암살단에게 만큼은 인정받는 스토리로 나가는게 정상적이었을텐데...미라보의 죽음으로 그 기회는 완전히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면서 엘리즈는 쩌리확정....
그리고 미라보의 암살의 범인은 아르노를 암살자로서 각성시켜준 피에르 벨릭으로 밝혀지면서 아르노는 피에르 벨릭과 혈투를 벌이게 되고 결국 그를 죽이게 됩니다.
여기서 아르노는 '이상은 너무 쉽게 철칙으로 변질된다. 철칙은 광신이 된다.'라는 말을 남기게 됩니다.
이러한 독백은 어쩌면 아르노가 머리를 써서 강경파였던 피에르 벨릭이 온건파이자 프랑스 암살단의 수장격인 미라보를 죽인 상황을 이용하여 암살단 내부의 강경파를 몰아낼 구실을 만드는게 아닌가 하는 기대감을 가지게 합니다.
실제로도 가능할 수도 있는 시나리오라고 생각됩니다. 암살단의 신조에만 집착하여 비록 템플러라는 적과의 평화를 원했지만 그래도 프랑스 암살단의 수장격이자 멘토였던 미라보를 독살했다는 사실은 암살단 내의 강경파들에겐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었고, 아르노가 엘리즈를 앞세워 이를 잘 이용했다면 온건파 암살단이 득세했을지도 모릅니다.
또한 앞선 가정에서 프랑수아가 살아있었고, 잔존한 온건파 템플러가 제르맹과 맞서기 위해 암살단을 찾은상황이었다면, 온건파 암살단X온건파 템플러 라는 완벽한 조합을 통해 '통합'이 이루어졌을 가능성 또한 있었을 겁니다.
물론 어쌔신 크리드 세계관에서는 현대에도 암살단과 템플러가 피터지게 싸우는것을 봐서는 이러한 통합은 오래가지는 못했겠지만 암살단과 템플러가 공동의 적에 맞서 싸웠다는 사실만으로도 꽤나 의미있는 일이 있었겠지요
그런데 프랑수아는 죽었고, 설상가상으로 아르노는 정치적 식견은 없다시피 했던건지 이러한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하는 느낌입니다. 그냥 두루뭉실하게 넘어갑니다. 암살단 고위층은 미라보의 죽음에 대한 진실은 관심도 없는것처럼 행동하며, 루이 16세의 목이 날아가게 생겼으니 그거나 막으라고 시킵니다.
이 대목에서 아무리봐도....스토리작가의 역량 부족이 심각해도 너무 심각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정도 입니다. 암살단의 수장이 죽었는데 이렇게 두루뭉실하게 진행해도 되는지 의문이 들 정도였습니다. 아르노를 이렇게 무능력한 캐릭터로 만들어도 되는건가 싶네요.
그래도 제르맹이 처형장에 올꺼라는 정보에 일말의 기대를 가져보았지만...... 아르노는 제르맹에게 들키게 되고, 함께 처들어간 엘리즈가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암살자로서 제르맹을 막아야 했던 아르노는 엘리즈에 눈이돌아버린 상태였고......제르맹을 놓치게 되고 말죠.
아마 미라보가 무덤에서 벌떡 일어나 아르노의 귀싸대기를 맛깔나게 후렸다고 해도 이해했을겁니다. 이 글을 쓰는 저조차 새삼 빡쳐서...후.....
아무튼 암살대상을 눈앞에서 놓치는 초유의 사태에 암살단의 간부들은 아르노를 제명하고, 아르노는 폐인처럼 떠도는데....
뜬금없이 엘리즈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제르맹을 잡아야되는거 아니냐고 하고, 아르노가 뭔가 아는거 있냐고 하니 자긴 모른다고하죠....진정한 쩌리짱....
그리고 또 뜬금없이 아르노는 과거에 거지왕과 함께 마주쳤던 라 투쉬를 만나봐야겠다고 하고는 그를 암살하여 새로운 실마리를 알아냅니다....
아니 복수가 하고 싶었으면 암살단에서 재명됬더라도 진작에 이렇게 했으면 되는걸...왜 굳이 몇달동안 폐인생활하면서 지낸건지....
이런 어이를 또다시 안드로메다를 보내는 신박한 스토리전개를 통해 로베스피에르가 뭔가 알고있음을 알게된 아르노와 엘리즈는 그를 찾아가고 결국 제르맹의 위치를 알아내고, 필사의 결투끝에 그를 잡아죽이는데 성공하지만 엘리즈는 죽고....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아르노는 바보였고, 엘리즈는 복수귀였고, 진정으로 통합을 바라던 프랑수아와 미라보는 죽었고, 나폴레옹은 왜 나온건가.
후...쓰는 내내 빡치네요.
그 정도로 최악인가 보군요 ㅠㅠ
적어도 스토리만 놓고 보았을땐 '망'입니다. ㅋ
공감되는 해석이군요. (그런데 말입니다... 알타이어도 처음부터 진중하진 않았죠. 오만으로 인해 실수를 저지르고 백의종군(?)하여 자신의 지위를 하나씩 회복해가며 해탈의 경지에 이르렀으니 ㅎㅎ...)
늦었지만 이번에 클리어하고 댓글 남겨봅니다. 글쓴이분이 스토리에 많이 실망하셨다면 저는 온갖 버그와 시스템때문에 실망을 많이해서 어크 시리즈중에서 제일 별로라는 평을 내렸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