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천 팹 M10의 일부 라인을 HBM으로 전환하기 위해 관련 태스크포스(TF)를 최근 신설했다.
TF는 해당 팹의 약 3300㎡가량 부지를 대상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이르면 2025년 초께 해당 라인에는 HBM 생산 기준에 맞는 클린룸이 마련되고 각종 장비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당사 생산 시설 운영과 관련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이번 공사는 증축이 아닌 기존 생산라인을 HBM 라인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미 이천 지역은 M10·M14·M16 등 굵직한 팹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전력·가스 공급 시설, 폐수처리 시설 등 부대시설들로 포화해 유휴 면적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 여기에 이 지역은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자연보전권역으로 지정돼 건물 증축 절차도 복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