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죽음을 듣고...
정말 비통했습니다.
왜 비통해했는지에 대하여는 아마도 많은 분들과 비슷했으리라 봅니다.
작가의 삶이 무엇인지...그는 과연 행복했을지...
사람들이 그를 찬양하고 인정했지만 ..그 자신은 어떠했을런지...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단순히 인정받는다는 것..
인간의 삶이란건 그 이상의 행복이 있는게 아닐까.
정말이지...어떻게 표현이 안되더군요.
그림 공부한답시고 미우라 작품을 반권정도 베낀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미우라 선생의 죽음이 꽤나 아프게 다가오더군요.
그리면서도 너무 힘들다고 느꼈었는데...
그 런분이 그만 오십넷의 나이로...정말 한창때인데...
건강악화로 급작스럽게 죽었다는 것에 대하여 뭐라고 이야기 해야할런지...
과연 그는 정말 행복하게 살다 간 것일런지...
온갖 생각이 끊임없이 밀려와 한번쯤은 속 풀이를 해야할 것 같더군요...
너무 아파요...
솔직히 무엇때문에 이렇게 까지 슬픈지 잘 이해가 안갑니다.
헌데 너무 아파요..
진정 위대한 작가의 죽음에 대한 안타까움이 아닌...
자기 자신을 죽여가면서 까지 그림을 그린 ...
어떤 숭고한 인간에 대한 애달픔인지...
아니면 그냥 한 인간이 행복을 누리지 못하고 그만 삶을 마감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인지...
당최 알 수 없습니다.
허나 무척 아파요..
아무래도 한동안 아플듯 합니다.
그리고 언젠가 작가의 죽음이 왜 이다지도 아픈지에 대하여 정리를 할 날이 오겠지요.
어쩌면 닮고 싶었던 사람이 목숨을 잃은 것에 대한 비통함 같은 것인지도 모릅니다.
혹은 나도 저럴 수 있을까라는 의문같은 의심이 괴롭히는 걸지도 모르죠.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무척 아파요...가슴이 저며듭니다.
이 비통함은 표현이 잘 되지 않습니다...
부디 안녕히 가시길... 먼길 가지 않겠습니다.
혹여 이 미어지는 비통함의 원인을 찾게되면
그때 또 다시 당신을 찾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편히 쉬십시오..
정말 공감가는 글입니다.. 저도 아직까지 우울합니다... 학창시절에 가츠를보면서 정말 저에게는 살아있는 영웅이였습니다.. 힘들때나 괴로울때나 험난한 역경을 홀로넘어서는 가츠를 보면서 저에게 투영시켜 대리만족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그여운이 아직도 채가시지가 않네요.. 가츠의 행복한 결말을 봤다면 이렇게 괴롭진 않을텐데 말이죠... 다시한번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나의영웅,,, 가츠,, 미우라 켄타로우...
저도 그렇습니다. 그 분의 작품이야말로 진정한 다크 판타지 그 자체라는 생각으로 그분의 작품 전체를 다 모았었는데...... 요즘 나오는 그런 판타지물 보다도 진짜 리얼리즘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걸작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얼마 안 되는 걸작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듭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