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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육체가 그렇듯, 에바 기체의 육체 역시 움직이기
위해서는 영혼이 있어야 하고 코어에 있는 영혼이 그
역할을 대신한다. 그리고 파일럿이 코어의 영혼과
연결되어 통제함으로써 에바 기체를 기동하게 하지만
코어에 있는 영혼에 따라서는 이런 파일럿의 통제를
벗어나 영혼 자신의 의지로 에바 기체를 기동하는
폭주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폭주하는 에바 0호기. 코어에 있는 영혼에 따라 파일럿의 통제를 벗어나 영혼 자신의 의지로 에바 기체를 기동한다.
에바 0호기와 초호기는 코어에 담긴 영혼의 영향으로
내외부의 통제를 벗어나 폭주하곤 하는데 특히 에바
초호기가 폭주 시에 보여주는 모습은 매우 폭력적
이다. 에바 0호기 코어에 있는 1대 레이의 영혼은
파괴와 자신의 죽음을 욕망해서 그렇다고 볼 수
있지만, 코어에 유이의 영혼이 담긴 초호기가 폭주
시 보여주는 그 폭력성은 아무리 신지를 지키기
위해서라지만 쉽게 이해하기 힘들다. 폭주한 에바는
왜 이런 폭력성을 보이는 걸까?
사도의 육체를 뜯고 찢어버리는 에바 초호기. 에바는 왜 폭주 시 이런 폭력성을 보이는 걸까?
원인은 코어가 가지는 특별한 성질에 있는데 코어는
영혼이 발산하는 데스트루도를 높이는 성질이 있다.
지난 글에서도 설명했지만 데스트루도는 영혼이
발산하는 파괴와 죽음의 욕동으로 리비도 보다
데스트루도가 높을 때는 파괴적이고 폭력적인 행동을
보인다.
영혼이 발산하는 데스트루도의 정도에 따라 나타나는 죽음과 파괴의 행동들. 코어는 영혼이 발산하는 데스트루도를 높인다.
에바 초호기가 폭주 시에 그처럼 폭력성을 보이는
이유도 코어에 있는 유이의 영혼의 높아진
데스트루도 때문인데 이처럼 영혼이 발산하는
데스트루도를 높이는 것이 코어가 가진 특별한
성질이다. 코어의 이러한 성질은 작중 여러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이의 영혼의 높아진 데스트루도 영향으로 폭력성을 보이는 에바 초호기. 이는 데스트루도를 높이는 코어의 특별한 성질 때문이다.
세컨드 임팩트 당시 과학자들의 접촉 실험으로 인해
동면에서 깨어난 아담은 임팩트를 발동해 지혜의
열매를 가진 모든 생명체를 무로 되돌려 멸종시키려
했다. 자신과 다른 열매를 가진 생명체에 대한 즉각적
이면서도 극단적으로 폭력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다.
세컨드 임팩트 당시, 임팩트를 발동해 지혜의 열매를 가진 생명체를 멸종시키려 했던 아담. 극단적으로 폭력적인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TVA 24화에서 아담의 영혼이 담긴 카오루는
지혜의 열매를 가진 인간을 위해 자신은 물론 자신의
후손들의 미래까지 포기하면서 스스로를 희생하는
모습을 보인다.
아담의 영혼이 담긴 카오루는 지혜의 열매를 가진 인간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는 모습을 보인다.
같은 아담의 영혼을 가진 존재인가를 의심하게 할
만한 이런 극명한 차이의 원인은 앞서 언급한 코어의
특별한 성질에 있다. 세컨드 임팩트 당시 아담의
영혼은 아담의 코어에 담겨 있었고 데스트루도를
높이는 코어의 성질로 인해 같은 영혼이 담긴
카오루와는 전혀 다른, 그처럼 극단적으로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던 것이다.
세컨드 임팩트 당시, 아담의 영혼은 코어에 담겨 있었고 데스트루도를 높이는 코어의 성질로 극단적으로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세컨드 임팩트 당시 남극에서 있었던 접촉
실험과 유이의 다이렉트 엔트리 실험, TVA 20화에서
400%의 싱크로율을 보여주지만 깊은 플러그 심도로
인해 코어에 너무 근접한 신지가 육체의 형태를 잃게
된 사례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코어는 근접한 생명체의
육체의 형태를 잃게 만든다.
400%의 싱크로율은 엔트리 플러그가 코어에 매우 근접해야 가능하고 이는 신지가 육체의 형태를 잃게 만들었다.
신지의 셀비지 과정에서 알 수 있듯이 육체의 형태를
잃게 만든 건 영혼이 발산하는 욕동의 에너지 중
데스트루도가 높아 A. T. 필드를 형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역시 영혼이 발산하는 데스트루도를
높이는 성질을 가진 코어에 엔트리 플러그가 너무
근접해서 생긴 결과이다. 마찬가지로 남극에서의
접촉 실험으로 인간이 아담의 코어에 흡수될 수
있었던 것도, 다이렉트 엔트리 실험에서 유이가
코어에 흡수되어 버린 것도 코어가 근접한 생명체의
육체의 형태를 잃게 할 만큼 영혼이 발산하는
데스트루도를 높였기 때문이다.
유이의 다이렉트 엔트리 실험처럼 남극에서의 접촉 실험에서도 데스트루도가 높아진 인간의 육체가 형태를 잃고 코어에 흡수되었다.
한편, TVA 19화 제14사도 제르엘과의 전투에서
신지의 에바 초호기는 엄청난 전투력을 보여주며
0호기와 2호기를 무력하게 만들었던 제르엘을 압도
한다. 이전 글에서 설명했듯이 이처럼 에바 기체의
전투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플러그 심도를 깊게 하여
코어와 엔트리 플러그의 물리적 거리를 가깝게 해서
싱크로율을 높여야 한다.
제10 사도 제르엘을 압도하는 에바 초호기. 이를 위해 엔트리 플러그와 코어의 물리적 거리를 가깝게 해 싱크로율을 높여야 한다.
이때의 신지는 평소와 달리 매우 흥분되고 상기된
광적인 모습을 보여 주는데 이는 엔트리 플러그가
코어와 가까워진 영향으로 신지의 데스트루도가
높아져 파괴적이고 폭력적인 욕구가 강해졌고,
제르엘을 파괴하고 압도하면서 그 욕구가 충족되자
평소와 달리 그처럼 흥분되고 상기된 광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흥분되고 상기된 광적인 모습의 신지. 코어에 영향으로 데스트루도가 높아져 파괴적이고 폭력적인 욕구가 높아진 상태이다.
이와 같은 사례로, EOE에서 아스카는 에바 2호기로
무한동력의 S2 기관을 탑재한 양산형 에바 기체들을
압도하는 전투력을 보여줬다. 아스카의 에바 2호기가
이런 전투력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은 앞서 설명
했듯이 엔트리 플러그가 코어와 가까워져 싱크로율이
높아지면서 전투력 역시 높아졌기 때문이다.
S2 기관을 탑재한 양산형 에바 기체들을 압도하는 아스카. 에바 2호기는 코어와 엔트리 플러그의 물리적 거리가 가까운 상태이다.
이때의 아스카는 신지와 마찬가지로 흥분되고
상기된 광적인 모습을 보여 준다. 이 역시 엔트리
플러그와 코어가 가까워진 영향으로 아스카의
데스트루도가 높아져 파괴적이고 폭력적인 욕구가
강해졌고, 양산형 에바 기체들을 잔인하게 파괴
하면서 그 욕구가 충족되자 나타난 모습인 것이다.
흥분되고 상기된 광적인 모습의 아스카. 코어에 영향으로 데스트루도가 높아져 파괴적이고 폭력적인 욕구가 높아진 상태이다.
이처럼 영혼이 발산하는 데스트루도를 높이는 코어의
성질은 아담은 물론 폭주한 에바가 폭력적인 행동을
하게 만들고, 코어에 근접한 생명체가 육체의 형태를
잃게 만들었으며 전투 중 파일럿들을 폭력적인
욕구로 광적이게 만드는 원인이었다. 그리고 이런
코어의 특별한 성질은 에바가 폭주 시 종종 보여주는
'무한동력' 현상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단서가 된다.
내외장 전원이 종료된 에바 2호기의 재기동. 데스트루도를 높이는 코어의 특별한 성질은 이런 현상을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파괴충동 ... 데스트루도 생물로서 생존의 본능을 넘어 자신이 죽더라도 상대를 죽이려는 복수심을 생각하면 데스트루도가 자신만을 향하지만은 않는 성향이네요! 평소 데스트루도의 죽음충동을 자살에 까가운 감정이라고만 생각했음... ^^;;;
설정이 어떻게 되든 솔직히 중요하진 않죠. 이야기만 되면 되니까.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되죠~!
뭐 이런저런 설정은 차지하고라도 존나 단단한 구속복으로 둘둘 감겨서 언제 풀려날지도 모를 긴시간동안 갇혀있는데다 사도랑 싸울때만 그나마 간신히 움직일수있게 해주니까 미치지않으면 그게 이상할듯...그러다 좀 풀리니까 빡쳐서 날뛰는거고
ㅋㅋㅋ 그렇기도 하네요
오! 그렇네요!
자식을 지키려는 어머니의 본능과 구속구로 억압된 분노가 터져나오는 거려나요
음... 그렇게 보는 해석도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