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벨짐3를 만들면서 기필코 다음엔 스트레이트를 만들어야지 결심해두고 또 개조병이 도졌습니다.
이번 제물은 SD ZZ건담입니다.
몇년 전에 산걸 짱박아뒀더니 먼지가 심하게 쌓여서 물로 대충 헹구어냈습니다;;
BB.200번대의 BB전사 시리즈가 단연 SD시리즈중 최고의 전성기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이거 G포트리스로 완벽하게 변형기믹까지 구현해놨습니다.
요즘 SD들은 너무 컨버지스럽고 스케일디자인을 따라가는 추세라서 영 마음에 안듭니다.
귀여운 맛이 없어요. 얼굴도 PG와 견주어도 다를 바 없을정도로 디테일하게 나오니 둥글둥글한 맛도 덜하고...
그나마 BB레전드는 잘나오는 편이지만...
일단 흉부는 양옆을 잘라내주기로 합니다. 트라이온의 상징과도 같은 가슴의 사자문양을 원활하게 달아주기 위해서입니다.
이건 따로 부품구매를 한 HGBF의 사자마크.
쉽게 달아주기 위해서 황동선을 정착할 수 있도록 에폭시를 붙여줍니다.
완성.
제성합니다.
사실 구석구석 문제가 많은 키트입니다.
변형구현을 하려다 보니 다른 SD와는 구조 자체도 많이 다릅니다.
잘라낸 흉부는 프라판으로 덧대어 줍니다.
변형기믹을 위해 구현된 팔부분 텅빈곳도 메꿔줍니다.
저 손은... 고무부품이라 다른 SD키트의 정크로 대체해줄 예정.
SD유니콘의 정크손이 이럴 때 쓸 수가 있겠네요.
뿔의 디자인은 해외에서 누군가가 그린 SD 트라이온 팬아트를 참고하였습니다.
일러스트보니 너무 이쁘네요...
기존 ZZ건담과는 완전 다른 디자인의 안테나이므로 오토캐드를 이용하여 뿔의 도면을 그려주고 출력합니다.
종이가 아까우므로.. 일단 여러장 뽑아봅니다 -,.-
기존 ZZ건담 안테나와의 비교. 사실 1/144 스케일에선 뿔이 대폭 커지지만 SD ZZ건담의 뿔은 충분히 크기 때문에 크기변화는 적게 했습니다.
도면을 0.3미리 프라판에 대고 커팅한 뒤에 가조립...
아직 뿔에 살을 붙이지 않아서 조금 부자연스럽습니다. 일단은 평면상태의 못브이 자연스러운지만 확인해주기로 합니다.
정면에서 보니 그럭저럭 마음에 듭니다.
이제 1미리 프라판에 덧붙여서 살을 붙여주기 시작하도록 합니다.
이쯤되서 오랜만에...! 우미 트라이온!
소라 트라이온!
니쿠 트라이온!
렛츠!트라이오오온!
지금이야 공격해!!
귀..,귀여워..!
이쯤되서 오랜만에...! 우미 트라이온!
소라 트라이온!
니쿠 트라이온!
렛츠!트라이오오온!
지금이야 공격해!!
합체중 공격이라니 그러고도 파이터냐!
아니죠 정확히는 이거죠. "합체하는 도중에 공격하다니... 낭만과 미학이라곤 티끌도 없구만!!"
오르테가!
겜 기르간 고간!!!!
고간포!!!
트라이온이라면 이렇게도 싸울 수 있어!
저와 같은 생각이시군요. 딱 저 시절 SD가 완벽한 전성기라고 생각합니다. 이전 SD세대는 일러스트는 괜찮으나 품질이 너무 조악했고....요즘 나오는건 귀엽지가 않아요.
저기서 퀄리티나 기믹만 조금씩 발전시켜 나갔으면 참 좋았을텐데 말이죠.
누벨짐3에 이어 SD트라이온이라니!!! 취향저격 당했습니다ㅎ.ㅎ
이분이 바로 한국의 사카이 미나토이신가!
으으. .. 너무 귀여웡 ㅠㅜ
혹시 뿔 부분 프라판으로 하려고 하나요? 어느정도 조각을 하시는게 가능하면 퍼티를 사용해 보는게 좋을것 같아 댓글 하나 달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