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건프라 구입이 쉽지 않아진 세상인지라...
어렵사리 쿠쿠섬 짐(GM) 3종을 모두 반다이 정품으로 입수하였습니다.
제일 먼저 슬레거 전용기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HGUC인데 놀랍게도 배꼽 아래의 노란 V자도 색분할되어 있어 대단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RG와 차별성을 두기 위해서인지 안전성 문제때문인지 노란 V가 좀 뭉툭하게 성형되어 있어 아쉽습니다.
마감은 국산 IPP 무광을 처음 써 보았는데,
기존에 써오던 탑코트 무광에 비해서 무광 효과가 매우 강력해서 흡족했습니다.
다만 냄새가 좀 심하고, 건담 마커 먹선을 좀 녹이는 것 같아서 다시 탑코트로 돌아갈까 고민하게 됩니다.
이 녀석을 만들면서 겪은 시행착오를 교훈 삼아 나머지 두 녀석은 더욱 빠르고 효과적으로 만들 수가 있었습니다.
(물론 약간의 지겨움이 동반되기도 하였지만요.^^)
이어서 "모로코 전선 사양" 짐입니다.
저는 이 녀석의 경우 운 좋게 국내 예약에 성공해서 반코를 통해 제때 물건을 받았습니다만...
여전히 애타게 이 제품을 찾는 분들이 많이 계신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중국에서 반다이의 한정질과 소량생산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마구 복제품을 찍어내서 터무니 없이 저렴한 가격으로 팔아대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도 합니다.
끝으로 '쿠쿠루스 도안의 섬' 관련 상품으로 발매된 3종류의 짐 중에서
유일하게 일반판으로 발매된 '짐 숄더 캐논/미사일 포드'입니다.
당시 저는 하나라도 일반판으로 나온다는 사실에 환호하였으나...
웬걸! 국내 일반 프라샵에서는 파는 곳이 없고, 되팔렘들은 이 HG를 MG값으로 팔고들 있으니....
짜증 나서 일마존을 체크하고 있다가 어느 정도 납득할 만한 가격으로 떨어졌을때,
엔저에 힘 입어 하나 건져왔습니다.
이 제품은 숄더 캐논과 미사일 포드 중에서 선택 조립할 수가 있는데,
숄더 캐논은 모로코 짐에 적용했기 때문에, 이 녀석은 미사일 포드 장착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저주스럽게도 미사일 포드 색분할이 되어 있지 않아...
이런 힘든 과정을 거쳤고요....^^;;
빔 스프레이 건이 너무 작고 볼품 없기도 했고, 바주카 색분할이 참 잘 되어 있어서,
이런 과정을 거쳐서
위의 사진과 같이 바주카를 들려줄 수 있었습니다.^^
이리하여 드디어 쿠쿠섬 짐 전3종 수집/제작 완료입니다!
반다이여~ 왜 우리를 충분히 생산하지 않느냐!!!
양산기인데 한정..
재판도 자주 안 하니, 결국 복제품이 판치게 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