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들어 디카로만 촬영하다가 근 25년만에 필름카메라를 구해서 찍어보았습니다.
첫번째 필름 한 롤 현상한 컷들입니다.
촛점 잡기라든가, 여러가지로 디카보다 찍기 어려운데 찰칵하는 셔터음이 더 묵직하니 재미가 있고, 필름 돌리는 맛도 좋네요.
저는 손으로 감는 방식이 아니라 자동으로 감아주는 기능이 있는 코니카 FT-1 motor 라는 기종으로 촬영했습니다. 83년~89년? 판매했던 기종이라는군요.
이 사진이 첫 번째 촬영한 컷입니다.
비오는 날 아기들 어린이집 데려다주고 매일 들락날락하는 어린이집 앞 도로에서 찍었습니다.
바로 그 날, 애들 데리고 돌아가다가 신호 걸린 김에 또 찍었습니다.
에이리언 보러 영화관 가다가 찍은 컷들입니다.
영화 시작 시간이 남아서 오락기계를 찍어보았고요
영화관 가는 통로에 있던 헬스장 락커룸입니다.
영화관 주차장이고요
아파트에 핀 해바라기 위에 벌이 보여서 찍어보았습니다.
어린이집 하원하고 놀이터에서 놀리다가 찍은 둘째입니다.
놀이터 기구에 달린 공들
아내와 트위스터스 보러 간 영화관 오락실에서 찍었습니다.
아내 얼굴 나온 사진을 빼니 올릴 게 얼마 없네요.
둘째 롤은 아내 위주로 찍었는데, 현상해보고 잘 나온 것 있으면 또 올릴게요.
필름 카메라로 찍는 것 제법 재밌네요.
옛날 홍콩 영화 느낌이네요
예리하십니다. 그 시절 영화가 필름으로 촬영한 영화인데다 제가 쓴 필름도 영화용 필름을 일반용으로 잘라 넣어 판매한 필름이라서 마치 영화같은 느낌이 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요즘 디카는 놔두고 필름으로만 촬영하고 있는데요. 디지털 처럼 마구마구 찍을 수 없으니 한장한장 더 소중하게 찍다 보니 사진 한장한장에 더 정감이 가는거 같아요. 그리고 어떤 필름으로 촬영하신 건지도 적어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맞습니다. 찍을 때마다 돈 나가는 소리가 들리니 소중하게 찍지요. 사용한 필름은 코닥 영화용필름 비전3 250D입니다.
와 왕가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