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곳으로 숨기위해 제 구두 밑으로 전력질주하는 왕지네
발을 치워도 여전히 구두밑으로 돌진하는 왕지네
그리고 유유히 수풀속으로 사라지는 왕지네
어제 아침 6시경에 시외버스를 타고 출근하려던 길이었습니다
앉아서 10분정도 기다리다보니 갑자기 왼쪽 도로변에 눈에띄게 이상한 움직임이 보이더군요
물결무늬를 그리며 지나가는 모습이었는데..
엄청 길고 굵어서(?) 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주라서 뱀이 하도 많아가지구 도로변에는 인공 뱀육포(?)가 눈에 자주 띄었거든요
그런데 뱀이 아니었습니다...
지네였습니다
제가 지금껏 본적이 없는 거대한 녀석이!
시외버스도 20분에 한번 다니는 넓은 도로를 가진 시외권이라
저대로 지네가 횡단하다간 밟혀죽을게 뻔했기때문에
목숨도 구할겸(?) 사진도 찍기 위해 발로 훅 쳐서 방향을 바꿔놓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이놈이 숨으려고 제 구두밑으로 엄청난 속도로 돌진하느라..
결국 크기비교 같은것도 제대로 찍지 못하고 저런 스피디한(?) 사진만 남았습니다
크기는 사진으론 잘 확인이 힘들겠지만 저의 눈대중으론 확실히 구두 볼의 두배 길이였구요.
제 구두 볼이 대략 9센티이니...
17~18cm정도였겠죠
모나미펜이 14.5cm인걸 생각하면 얼만큼 큰지 상상이 쉬우실듯
굵기는 제 새♡손가락만했는데 보통 립클로즈보다 약간 얇았습니다
종류는 분명 예전에 제 발가락에 붙어있던 이놈과 같은 종이었습니다
이놈은 겨우 5cm였으니... 거의 네배에 달하는 길이;;;
차라리 동영상을 찍을걸.. 하며 엄청 아쉬웠지만 그래도 저런 굇수가
국내 자연산으로도 돌아다닌다는거 보고 참 반가웠습니다.
가끔 집에도 굇수급이 출현하죠 ㅎ 금관급 지네들은 감히 잡기도 겁날정도.. 당시에 코카스파니엘을 키우고있었는데 금관급 지네의 등장으로 가족들이 전부 경악하는 와중, 이놈이 흥분해서 자꾸 지네에게 달려들려는통에 말리느라 시끕했던 기억이..
야생의 센터피드가 나타났다!! 진짜 빨라보이네요~
윽..무서워 ㅠㅠ 근데 사진은 정말 다이나믹하네요^^;
흔들리는 사진에서 긴박함이 느껴지네요 ㅋㅋ
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스물
@-@;;; 뭡니까 이 박력넘치는 사진은;;;
마치 본 울티메이텀 같은 촬영기법
와 버라이어티한 사진이네요
무지크네요
사진에서 엄청난 속도감이 느껴집니다. 추천 ^^
더헉
포켓몬 겟도다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판에 손톱으로 두드리는 소리가 나죠 10cm만 되도 어릴때 시골집 안방에 강림하셔서 미♡듯이 뛰어다닌 기억이 떠오르네요 그리고 닭이 진짜 좋아합니다 지네
저도 어릴때 비오는날 골목에서 20cm 저따만한 지네가 물웅덩이에서 목욕하는거보고 기겁했음;
쩐다
아 겁나 크네
사진 몰입도 쩌네여.. 보고있으면 몸이 움찔움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