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라고 하는 어종이고, 그 중에서도 하프문이라고 하는 품종으로 분류되는 물고기입니다.
수컷이고요...
그래서 다 합치면 하프문 베타 수컷으로 부르면 됩니다.
하프문인 이유는 Half Moon 꼬리가 반달 모양이라서 그렇죠.
바로 어제 금요일에 데려와서 아직 적응기간 중입니다.
네 이렇게 생겼습니다. 꼬리가 반달 모양이죠. 빨간색으로 선택했습니다.
어느 정도 공격성을 갖고 있는데...
거울에 비친 자기 모습을 동종의 다른 물고기로 보고 경계하는 모습입니다.
생각보다 공격성이 강해서 수조에 1마리의 베타만 키워야 된다고 알려져 있죠..
이런 행동을 플레어링(flaring)이라고 하는데
다른 베타를 보면 여자들 플레어 스커트처럼 자기 몸을 쫙 펼치는 걸 뜻합니다.
위의 사진과 달리 아가미 뚜껑도 펼쳐져 있어서 얼굴 주변에 사자갈기처럼 커보이게 만들고,
모든 지느러미를 쫙쫙 펼쳐서 자기 자신을 커보이게 만듭니다.
평소에는 지느러미를 펼칠 일이 없기 때문에 그냥 놔둬버리면 지느러미가 서로 붙고 뭉쳐져서 보기에 안좋아집니다.
지느러미가 생명인 아이들인데요ㅠ
그래서 하루에 10분 정도 저렇게 거울을 보여줘서 플레어링을 시켜줘야 한다네요.
뭐 일단 관상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나름 박력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재밌습니다.
이제부턴 수조 사진 나갑니다.
석조 레이아웃에 소일 바닥재, 쿠바펄로 꾸몄습니다.
뒷부분에는 미니헤어글라스를 심었는데 아직 다 안자랐네요...
켈란 30큐브 전면디아망 수조입니다. 가로세로높이 30cm짜리 정육면체입니다.
여과기는 닛소 걸이식여과기 M, 히터는 필그린 55W, 조명은 메타큐브의 LED 조명입니다.
체리새우라는 새우도 함께 살고 있는데...
처음에는 새우가 먹이인 줄 알고 베타가 종종 덤비긴 했는데..
제가 비교적 덩치가 큰 다 자란 체리새우만 넣어놨기 때문에 못잡아먹더군요..
이제 그냥 무시하고 관심 안갖네요;;ㅋ
뭐 새우가 번식해서 어리고 작은 새우가 태어나면 그것도 안잡아먹을련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ㅠ
다른 물고기들도 합사를 해볼까 생각 중인데...
베타 성격이 다른 물고기들에게도 적대적이기 때문에 아직 고민중이네요..
수초가 있으니 벽면 이끼를 제거하기 위해서 오토싱이라는 물고기가 필요하긴 하고요.
코리도라스 하스타투스라는 수수하지만 작은 물고기들을 넣어볼까도 생각 중입니다.
새로 또 물고기 추가되서 볼만해지면 다시 사진 찍어서 들고 오겠습니다!
레이아웃 정말 깔끔합니더
감사합니다^^ 고기 입수 전에 레이아웃 짜놓고 쿠바펄을 심고, 2달 정도 물 밖에서 재배했습니다. 2달 정도 수상재배를 하고 나니깐 쿠바펄이 완전히 뿌리내려서, 물 넣고 물고기나 새우 넣어도 튼튼하게 뿌리박혀 있네요^^
베타가 워낙 공격성이 좋아서 치새우는 다 잡아먹을 듯 싶네요. 자이언트 플라캇을 키웠을 때, 같은 어항에 있던 달팽이까지 잡아먹더군요. -_-;;
네 저도 새우의 번식은 크게 기대를 안하고 있습니다..ㅠ 그나마 지금 있는 새우 못잡아먹는 것도 다행이죠;;ㅋ 그래도 메인수조인 2자 광폭에 체리새우가 몇 백마리 있기 때문에 계속적인 공급은 가능할 것 같네요ㅠ
아이큐점프에서 연재했던 스카이 레슬러 만화책이 생각나네요 ㅎ
그러시군요^^
구피와는 합사아닌 합사가 가능합니다. 구피가 열심히 닷지해서 가능한거지만 운 나쁘면 구피가 뜯어먹히고 운좋으면 지느러미가 뜯어먹힙니다.
애플스네일과 합사가 가능하긴 했습니다만 수초항이니 좋지 않을거고 새우는 탈피 할 때 마다 건드려 다 죽이더군요. 새우 보유량이 많으시면 얼마정도 풀으셔도 계속 공급될 거 같네요. 이렇게 말하는 저도 베타는 지금 안 키우고 있습니다; 아는 수족관에 다시 보내버렸거든요. 이유는 암,수 두마리의 알을 보고 새끼까지 봤지만 먹이에 대한 상식과 브라인쉬림프를 구매하는데 큰 돈이 든다는걸 알고 탈각알테미어 먹이다 한 두마리만 남고 용궁보내고 나머지 2마리도 어미에게 잡아먹히는 제 불찰이 있는 뒤로 베타에 대한 열기가 식었었죠;
그래도 수컷이 알을 계속 물어서 수면으로 올리는 모습, 거품집을 만들어 관리하는 모습, 치어가 태어나도 꾸준히 관리해주는 그 모습만큼은 정말 자연의 신비를 느끼게 할 만큼 장엄하고 멋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기회가 되고 여건이 된다면 제대로 준비해서 제대로 키우고 싶은 물고기중 하나입니다.
아...귀중한 경험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은 수컷 1마리만 단독 사육 하고 있는데 기회가 된다면 번식에도 도전해봐야겠네요. 흥미로운 물고기인 것 같습니다.ㅋ
사진 뭘로 찍으시나요? 물고기사진 되게 찍기 힘들던데 ㅠㅠ 깔끔하고 예쁘네요!
삼성 NX300M 미러리스 카메라에 18-55mm 번들렌즈입니다. CPL필터 끼우고 찍었고요.
역시 베타는 레드죠.. ㅎㅎㅎㅎ 지느러미가 넘 이쁘네여..
꼬리 짭은어종으로 선택하시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