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슈나우저 아루가 떠났습니다....

[深く暗い 幻想]

일요일에 운동 갔다 와서부터 컨디션이 별로 좋지 못하더니 결국 오늘 새벽에 떠났습니다.부모님의 말을 들어본 결과노령에 급성 근용해증(rhabdomyolysis)가 와서 신부전, 이어서 장기부전까지 와서 사망한 것 같습니다.미안해...네가 떠난 다음에야 뭐가 문젠지 안 형을 용서해줘...오늘 저녁에 장례식장에서 화장을 하고 남은 가루는 평소에 가기 좋아했던 한강에 뿌릴 예정입니다.절대 잊지 못할 거야...언제 어디서든 꼭 기억할게...다음 생엔 좀 더 눈치가 빠른 주인을 만나렴.

[Wjffhddl]

하...3년전 저도 슈나우저를 이틀만에 갑작스럽게 보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멀쩡하다가 갑자기 숨소리가 거칠어져서 매번 가던 동네병원으로 갔는데 병원에서 괜찮다고 하는 말만 믿고 입원시켰다가 마지막 가는 길도 못보고...큰병원을 안데리고 간게 지금까지도 후회가 되고 다 제 죄인거 같아요. 주인분도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기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농말랑이]

원글님 탓이 아닙니다... 때가 되어 떠난 걸요..
생활 속 어디나 늘 있었던 반려동물이 어느 날 갑자기 떠난다면, 이라는 상상을 전 못 하겠어요... 어떤 마음이실까... ㅠㅠ
먼 훗날 님이 그 곳에 가면 아루가 맨 먼저 뛰어나와 안길 겁니다. 그러니 울지 마세요

[深く暗い 幻想]

장례식장에 딱 그 글귀가 있었습니다.
"훗날 당신이 가게 되면 반려동물이 제일 먼저 반길 것이다."
그때가 되면 꼭 말할겁니다. 그러길래 왜 먼저 가서 기다렸어 이 맹구야. 라고.

[크르릉12]

아루 몇살인가요...슈나키우는 사람인지라 마음속이 절절해지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