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사람 잘 따르는 냥이인데
길냥이마냥 자유롭게 돌아다녀요
잘때는 본래 집으로 가서 자구요
이 냥이가 사람하고 친해서
먹이 몇번 줬더니 부비부비 하고 그래요
그리고 오늘 임신해서 만삭인 이녀석이
우리집 마당에 배깔고 누워있네요;
그동안 우리집 마당에 못들어오게 했거든요
냥이도 그걸 알아듣고 대문 안으로는 들어오지 않았었어요
그래서 놀랬습니다.
그리고 눈 마주치니까 막 밥달라고 야옹야옹 해요
고양이 울음소리가 조금씩 다른데
눈빛이나 목소리가 이미 내놔! 밥내놔!
라는 느낌입니다.
얼마전에 새끼낳고 우리집이 새끼 데려와서
여기서 밥 얻어먹으면 된다 라는 교육을
하고 있던데. 설마 우리집에서
새끼낳고 가버리는거 아닌가 하는 걱정이 덜컥 드네요
풀어놓고 키우는 냥이들 보통 이런가요?
이정도면 거의 호구잡힌 느낌인데
저는 새끼를 키울 맘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줘패서 쫒아버리기는 싫구요..
전에 우리집에 밥매기러 데려오는 새끼도
제가 일부러 무관심으로 일관하니까
( 손대면 냥이는 바로 새끼 버리고 가버리니까요)
우리집앞 텃밭에서 며칠 서식하다가 없어진 선례가 있어요
아직 저그마한 새끼였는데 이 어미냥이가
우리집에서 키우겠거니 하고 가버린것 같더라구요
제가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까요?
아니면 쓸데없는 걱정일까요?
길고양이들 자기 새끼들 안 버립니다. 모성애가 강해요. 보통 새끼만 남겨지는 경우는 어미가 죽었을 확률이 높죠. 어미 고양이 먹이만 챙겨주시면 알아서 새끼들 잘 키울거에요.
그렇군요 길냥이는 아닙니다만 괜한 걱정을 했나보군요 조언감사합니다
잘못 아시네요. 병들었거나 날 때부터 약하게 태어난 새끼들 잘 버립니다.
출산기념 특제 냥왓치를 만들어서 선물하시면....곱게 물러갈지도... :)
어... 우리집에 고양이 엄마가 새끼 두고 도망간 적 있어서 두고 갈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드네요. 데리고 와서 같이 며칠 있기에 밥줬더니 어느 날 두고 튀었어요. 두고 간 어미는 몇 달 뒤 멀쩡히 돌아다니는 걸 우리 엄마가 목격하셨는데 새끼가 제 엄마 보고서 따라가니까 부리나케 도망가더래요. 이후 약 7년간 하루 두 끼 대충 주면서 새끼를 돌봤는데 얘는 자기 새끼는 다 독립시키긴 했지만 하늘나라 가는 날까지 계속 붙어 살았죠.
집냥이면 거기서 멀티깠으면 깠지 버리고가지는 않아요 길냥이도 아니고
역시 버릴수도 있군요 으 옆집구역의 길냥이도 새끼 두마리 옆집에 낳고 튀었어요 물론 그 어미는 살아있구요..
그냥 본집에 가서 말를 하셔야 할꺼 같은데요